제5집: 개척자가 되신 예수의 실체 1959년 02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8 Search Speeches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예수님의 노력

그러면 예수님은 이러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어떻게 하였던가. 준비기간을 거치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하늘의 마음에 인류의 마음을 접붙이고자 하셨고, 하늘과 땅이 동하고 하늘과 사람이 동할 수 있는, 즉 일체적인 이념을 성취하고자 하셨습니다. 자기의 일신을 걸고 하늘과 땅이 하나되고 인간과 땅이 하나되고 땅과 하늘이 하나되고 하늘과 사람이 하나될 수 있는 그러한 입장을 성취하는 개척자로 나서려고 했던 예수의 각오는 말할 수 없이 비장한 것이었음을 우리들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늘이 택한 이스라엘을 위해 자신을 세우셨고, 또한 땅 위에 있는 온갖 피조만물을 위해 자신을 세우셨으니, 땅이 자신을 배반해도 민족이 남아 있으니 자신을 버릴 수 없었고, 민족이 배반해도 하늘이 남아 있으니 자신을 버릴 수 없었던 예수였습니다.

그러하여 그는 내적 심정으로부터 비장한 각오와 결심을 갖고 나타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으로부터 세계를 되찾고야 말겠다는 비분(悲憤)의 심정과 원수에 대한 적개심이 심중으로부터 폭발되면 폭발될수록 그는 무한히 서러웠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충일된 준비기간에 있어서 예수는 몇 백번, 몇 천번, 몇만번을 마음속으로 맹세했을 것입니다. 이 이념을 향하여 나가는 노정에 있어서 4천년 동안 하늘을 대신하여 나오던 이스라엘선민의 역사를 회고해볼 때, 이스라엘민족은 하늘의 편이 되어 주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알게 될 때, 예수님께서는 이 길을 향하여 나아가는 데는 어려운 핍박이 있을 것을 예상하시고 새로운 각오를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이 처참한 환경 가운데 살고 있는 인간을 찾으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찾기 위하여 허덕이고 있는 하늘과 인간이 서로 통하지 못하는 것을 해결해 주어야 할 책임을 느낀 예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스라엘민족이 하늘이 세워주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 무한히 슬픈 심정을 느꼈습니다. 또한 이 지상세계를 바라보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이 찾아 오실 수 있는 발판이 되지 못하고 선의 터전이 되지 못한 이 땅, 사탄이 주관하며 유린하고 있는 이 땅을 바라보시면서 4천년 동안 수고하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말할 수 없이 슬픔 심정에 사무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슬픔에 잠기는 그 시간마다 `나는 하늘을 위하여, 인류를 위하여, 이 땅을 위하여 하늘편에서 싸우겠다'는 각오와 `어떠한 핍박이나 어려움이 닥친다 할지라도 이것을 이겨내고야 말겠다'는 결심이 그에게서 용솟음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0년 준비기간에 다짐한 것은 앞날의 실천노정에서 일대 싸움을 전개하리라는 각오였습니다. 불신의 입장에 있는 이스라엘민족 앞에 배척의 제물이 되어 사라지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 나는 이러이러한 길을 가야겠고, 이러이러한 방편을 찾아 세우겠다고 각오했습니다. 믿으면 이렇게 할 것이고 안 믿으면 이렇게 한다는 방안을 누구도 생각치 못하는 가운데 생각하였고, 누가 염려하지 못하는 가운데 하늘을 대하여 기도하였던 예수였음을 알아야겠습니다. 또한 30년 동안 목수 요셉의 가정에서 자라면서 형제들이 기뻐하더라도 기쁨의 얼굴을 할 수 없었고, 친척과 교회 등 모든 모임이 즐거워한다고 해도 즐거움을 표시할 수 없었던 예수였음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하면, 하늘이 바라는 방향과 인간의 생각하는 방향이 너무나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바라보게 될 때에,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예수는 더 굳은 결심을 하셨고, 그 차이가 크면 클수록 그 간격은 장차 자신이 메워야 할 일임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했던 예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역 지역을 돌아다니며 전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도 가정에 도움이 되어 주지 않을 수 없었던 예수의 30년 준비기간을 슬픔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