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전문가 1970년 02월 25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94 Search Speeches

전문가가 가야 할 공식 노정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관계를 보면, 예수님은 부모의 입장에 있고 제자들은 아들의 입장에 있습니다. 따라서 아들이 사탄의 참소를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부모는 그 아들 자체의 기준까지도 세울 수 있는 책임을 져야 됩니다. 상속받는 데 있어서는 사탄의 참소를 받지 않는 환경을 결정지어야 됩니다. 아들들이 가는 길을 책임져야 할 그 자리는 오늘날까지 복귀섭리의 노정을 걸어온 하나님의 입장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하나되어야 됩니다. 여러분을 중심삼고 볼 때도, 여러분과 앞으로 여러분에게 지도받을 사람과 하나가 되면, 여기에는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전문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언제나 자기 1대의 사명만을 할 것이 아니라 2대의 사명까지도 해야 됩니다. 평면적인 입장에서 볼 때, 1대의 사명뿐만 아니라 2대의 사명까지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입체적인 입장에서 볼 때에는 3대의 사명까지도 해야 됩니다. 그리고 종적인 입장에서 보면 여러분은 아버지의 입장이기에 아들의 사명까지 완결지어야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볼 때는 내가 아들이 되는 것이니, 아들이 되어 가지고 아버지를 복귀해야 됩니다. 그러한 아들이 되어 하나님을 해원해 드릴 수 있는 승리적 기반을 세우게 된다면, 아들의 승리적 터전 위에 아버지가 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아들로서 승리하고 아버지로서 승리하는 자리에 서게 되면, 예수님 자신이 비로소 하나의 중심이 되어 가지고, 천적 유업을 상속시킬 수 있는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초가 세워지면, 예수님 혼자만 상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상속받을 수 있는 아들로 결정되면 하나님도 아버지 입장에서 상속해 주어야 됩니다. 그런데 상속받을 수 있는 아들로 결정되기까지, 즉 아버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키워 주고 보호해 주는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 아버지가 져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섭리의 뜻을 책임지고, 생사의 문제를 취급하는 전문가가 가야 할 공식적인 길은 무엇이냐?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자기가 맡은 분야의 책임을 다 했다고 해서 가게 되는 길이 아닙니다. 상대적인 목표의 책임까지도 완결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너와 나의 인연이 맺어지는 것이요, 또한 상속권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갖추어지지 않고서는, 섭리의 노정에 있어서 상속받을 수 있는 대신자를 세울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세상에서는 자기가 어떤 분야에서 권위자가 되면 제자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자기가 할 일을 제자들에게 시켜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길에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 길에서는 어떤 분야든지 그 분야의 전반적인 책임을 제자들이 지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로서 책임을 진 자가 져야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여러분 자신이 식구들에게 존경받고 대접을 받는 입장에 서고, `나를 위하라'고 할 수 있는 부모의 입장에 서기 위해서는 자식을 잘 길러야 된다는 것입니다.

자식을 키울 때에는 자기 이상 사랑해야 됩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희생하고 자기 이상 자식을 더 사랑하며 기르는 것은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자기 이상 사랑했기 때문에 자식이 그 사랑을 인계받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자기 이상 사랑의 인연을 나타냄으로 말미암아 자식은 크는 것이요, 발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