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집: 미국을 살리는 데 앞장서라 1990년 06월 14일, 미국 이스트가든 Page #32 Search Speeches

한국인의 우수성

오늘이 무슨 날이예요? 우리 정진이 생일날이라고 했지요? 선생님 가정에서 생일을 축하하는 걸 처음 보는 사람 손 들어 봐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에게 그것을 한번 보여 주기 위해서 오라고 했다구요.

정진이 좀 소개하라구. (여덟 살의 정진님이 다방면에 소질이 많은데, 특히 그림을 잘 그려 상을 받았다고 소개함) (박수) 다방면에 소질이 있고, 오빠 형진이는 2년간이나 금상을 탔어요. (정진님이 노래하시고 바이올린을 연주하심)

엄마는 점심 준비해요, 점심. 뭘 하겠나? 「햄버거가 좋습니다」 햄버거로 하려면 준비할 것 없겠구만. 햄버거하고, 그거 뭐야? 치킨이야, 키친이야? (웃음) 「치킨입니다」 햄버거도 사 오지만 치킨 다리도 좀 사 가지고 와요. 치킨 다리 두 개씩하고 햄버거 하나. 치킨 다리 두 개하고 가슴 하나 해서 세 개씩 해도 괜찮지. (웃음) 그럼 될 거라구.

동양 사람한테는 '치킨(chicken;닭고기)'하고 '키친(kitchen;부엌)'하고가 헷갈려요. (웃음) '치킨' 할 때는 새가 '찍찍찍' 할 때를 생각하면 돼요. 그거 얼마나 복잡해요! 또 발음이 힘든 것이 '뉴저지(New Jersey)'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뉴자지'라고 해요. (웃음) '뉴자지' 할 때 '자지'하면 남자 애기들의 그것을 말한다구요. (웃음) 또 '코네티컷'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발음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그렇지만 한국 사람들은 발음이 참 풍부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이 미국에서 한 십년 살면 미국 사람이 말하는 것인지 한국 사람이 말하는 것인지 모를 만큼 잘한다구요. 중국 말이나 소련 말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장래에 외교세계에 있어서 세계적인 통역관은 한국 사람이 다 될 소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발음이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지금 '한국 말을 먼저 배우면 다른 나라 말의 발음을 못 하는 게 없다' 해 가지고 그럴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머리가 좋은 이유가 뭐냐 하면, 세밀한 색깔의 구분이라든가 사상적 표현이나 정신적 표현에 있어서 분석적인 내용을 갖고 있는 말을 일상생활에서 쓰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블랙(black)' 하면 검정이란 뜻 하나로 다 통하지만, 한국 말에는 표현이 여러 가지가 있다구요. 그렇게 분석하려면 머리가 상당히 복잡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람은 영적이고, 영계와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한국 말을 배워 놓으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많이 될 거라구요. 영어라든가 일본 말을 보게 되면 표현에 있어서 따라가지 못할 말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한국 말이 언어학적으로 세계 최고입니다. 첫째나 둘째로 꼽힐 거라구요. 중국 일본 소련의 가운데 있어 가지고 새로운 말들은 전부 다 소화해서 한국어화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말을 가지고도 못 따르고, 일본 말을 가지고도 못 따르고, 소련 말을 가지고도 못 따른다는 것입니다. 영어도 물론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강대국들 사이에 포위되어 가지고 5천 년 역사를 거쳐 오면서 무슨 시련인들 안 거쳤겠느냐 이겁니다. 고대 중국 사람들도 한국을 찬양했고, 한국에 오기를 희망했다구요. 공자님 자신도 한국을 찬양했습니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어요. 일본은 근대에 나라의 형태를 취했지, 옛날에야 야만족이었지요.

한국 민족은 오랜 역사를 가진 단일민족입니다. 한국 여자들은 일본 사람들이라든가 중국 사람, 서양 사람하고 결혼하는 법이 없었어요. 40년 동안 일본의 압제를 받았지만 한국 사람이 일본 사람하고 살았던 것은 몇천 쌍밖에 안 될 것입니다. 할 수 없이 몰려 가지고…. 한국 민족은 특수한 민족입니다. 6·25동란 때에야 피난민 생활로 말미암아 생활이 어려워서 유엔군을 중심삼은 외국 남자들에게 사창굴을 중심삼고 문을 열게 되었던 것입니다.

레버런 문의 시대에 와 가지고 이런 일(국제축복을 통해 외국 사람과 살게 한 일) 때문에 내가 얼마나 한국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었는지 알아요? 이제는 이것도 도리어 한국을 위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이것을 한민족이 자랑할 수 있게까지 되었습니다. 그럴 수 있는 시대로까지 돌려 놓은 것입니다. 지금 세계의 남자 여자들이 한국 사람을 얻어 가려고 야단이라구요. 전부 다 찢어요. 제물이 그래요, 제물이. 고기를 전부 다 제사를 지낸 사람들한테 나누어 줘야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놀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시대를 통해서 순결의 전통을 남겨 온 민족은 한국 사람밖에 없습니다. 중국 사람도 그렇지 않고, 일본 사람도 그렇지 않아요. 한국 여자들은 남자에게 겁탈당하게 되면 죽는 것입니다. 또 죽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정조를 빼앗기게 되면 죽어요. 겁탈당한 여자가 있으면 그 여자는 문중에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 여자들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 중국 사람, 일본 사람을 비교해 보면 한국 사람은 개방적입니다. 그거 참 이상하다구요. 개방적으로 되어 있다 이것입니다. 그러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강대국들을 외교적인 능력을 가지고 감싸고 소화하지 않고는 살아 남지 못하기 때문에 적재적소에서 임기응변적 훈련을 받아 왔다는 것입니다. 역사시대에 9백 번 이상 침략을 당했다구요. 그러면서 그런 환경에서 단일민족의 역사를 지녀 나왔다는 사실, 정조를 잃어버리지 않고 국민이 해체되지 않고 유지되어 나왔다는 사실이 놀라운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고대로부터 아시아의 어떠한 민족보다도 더 문화민족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한국 민족이 지금까지 살아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사람보다도, 일본 사람보다도, 소련 사람보다도, 미국 사람보다도, 주변의 어떤 국가의 사람들보다도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입니다. '알아야 된다'는 것을 민족적 긍지로서 자랑해 나온 것입니다. 공부에 있어서는 어디에 가든지 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시아에서 일본 사람들이 중국을 점령하고 소련을 점령할 때 통역관들 가운데 일본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부 한국 사람들이었어요. 그러니까 모든 정책적인 비밀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습니다. 또 중국 사람이 일본 사람과 얘기하든가 소련 사람과 얘기하든가 한국 사람과 얘기할 때는 한국 사람을 통역으로 썼어요. 제일 말을 잘하는 사람이 한국 사람이라구요. 한국 사람은 아시아 강대국들 사이에서 통역할 수 있는 대표자로 이용할 수 있는 그런 민족성을 지녔기 때문에 모든 정치적인 배경을 누구보다 먼저 알고 대처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한국 사람이 우수하다 이겁니다. 그런 역사적 전통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대학에서 우수한 사람은 한국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지금 그렇게 되어 가고 있어요. 유태인도 못 당합니다. 유태인이 암만해도 못 따라가게 됩니다.

내가 여기 왔던 1973년쯤에는 한국 교포가 13만 명이었는데, 이제는 1백만 명이 넘습니다. 완전히 기반을 닦았어요.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경상도로부터 팔도강산을 다 누비고 나서 거기에서 남아질 수 있는 것을 찾아야 됩니다. 한국의 팔도는 8개 국가와 같이 전부 달라요. 그런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에 와 가지고 말은 못 하지만 다니면서 보고 훤하게 알고서 무엇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캐치를 잘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순식간에 자기 기반을 닦아 가지고 자립한 것입니다.

세계의 이민사(移民史)에서 특수한 이민이 한국 민족의 이민입니다. 여기 미국 사람들은 '전문(專門)' 하게 되면 하나밖에 안 하지요? 한국 사람들은 전부가 전문입니다. (웃음) 그래서 여기 미국 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일주일이면 다 배워요. 왜 그러냐? 생활이 서로가 어렵기 때문에 벌어먹고 살기 위해서는 하나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동네에서 무엇이든지 다 할 줄 안다고 이름이 나야 돼요. 굴뚝 고치는 것에서부터 창문 유리 끼우는 것, 전기 수도까지 전부 다 고칠 줄 알아야 벌어먹고 사는 것입니다. 여기 모인 사람들(식구들)은 제2의 한국인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로서 완전히 세계를 점령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세계를 점령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