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체휼적인 신앙인 1969년 10월 18일, 한국 대구교회 Page #78 Search Speeches

지금은 나라를 살려야 하" 비상시

정부의 모든 사정을 선생님이 추정해 보게 될 때, 정부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없습니다. 즉, 정부 자금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방위산업을 가동시키는 데 정부가 뒷받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자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력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3억 원 이상의 현찰이 있어야 합니다. 반드시 금년말까지 3억 원이라는 현찰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3억 원이라는 현찰을 가지고 10만 정이든 20만 정이든 총 제작에 필요한 원자재를 구입해 놓게 되면 여기에 모두 걸려드는 것입니다. 강철 등 모든 재료를 준비하여 계획을 세워 가지고 물건을 만들게 되면 만일 물건을 미처 못 만들더라도 정부에서 할 말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번 밖에 없는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백방으로 모험을 하여야 합니다.

금년 9월부터 자금 문제를 밀고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외국에 나가서 그런 각오 밑에서 모든 것을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7월말까지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작년에 천신만고 끝에 만들었던 수량을 금년에는 4월말까지 만들어 냈으니 굉장히 열심히 일한 것입니다.

지금 말하려고 하는 것은 회사의 비밀이지만 선생님이 여러분을 믿고 얘기하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수금해야 할 돈이 2억 2천만 원입니다. 너무나 분하고 원통한 일입니다. 현재 우리 회사가 5부 이자를 주고 사채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2억 2천만 원이라는 돈을 5부 이자로 계산하면 매달 천 백만 원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매달 천 백만 이라는 이익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지금 당장 수금을 하다면 천 백만 원이라는 돈이 매달 우리에게 남아지게 됩니다.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 여러분이 모르는 일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8천만 원의 빚을 졌습니다. 거기에 대한 이자가 한 달에 4백 만원입니다. 이처럼 매달 1천 5백만 원이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만일 수금을 했다면 그것은 전부 우리의 재산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책임을 못함으로 말미암아 1천 5백만 원이라는 돈을 매달 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일년이면 얼마입니까? 1억 8천만 원입니다. 우리는 일년에 1억8천만 원이라는 돈을 공중에 날려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돈이라면 우리가 얼마든지 쓰고도 남을 수 있는 돈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일전 한푼이라도 빨리 받아내야 되는 것입니다. 생사의 기로에 서서 최후의 판결을 해서라도 받아야 합니다. 피땀 흘려서 모은 돈을 지금까지 이렇게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통일교회의 수치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전부다 받아내야 합니다.

금년에는 전부다 총 한 자루씩 사야 합니다. 그리고 매달 수금을 해 와야 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고충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충을 한번 당해봐야 합니다. 수금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분들끼리 잘 상의해 보도록 하십시오. 앞으로 통일교회 교인들을 전부다 수금위원을 시키려고 합니다. 그래서 한달에 열 정이면 열 정, 스무 정이면 스무 정에 대한 책임을 해야 되겠습니다.

지금은 나라를 살려야 하는 비상시입니다. 전국민이 동원되어야 하고 전영계가 동원되어야 하는 이때에 등 뒤에서 쉬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2억 2천만 원을 수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재고가 5만 정 정도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월부로하여 만 오천 원씩 수금하게 되면 7억 5천만 원이 됩니다. 그렇지요? 「예」 그러면 전부 9억 7천만 원이 되는 것입니다. 거기에다 일본으로 보낼 것까지 하면 12억 원에 해당하는 자원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이와 같이 되면 12억 원이라는 돈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수택리에 공장을 지은 지도 만 3년 4개월이 되었습니다. 맨처음에는 트럭으로 몇 대밖에 안 되었지만 지금은 수백 트럭이 되고도 남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비참한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수택리에 한국에서 제일가는 시설을 만들어 놨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누구보다도 잘 살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