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행복과 사랑 1969년 05월 18일, 한국 수원교회 Page #175 Search Speeches

책임 다하지 못한 세 제자

예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삼고 로마제국을 굴복시켰더라면 이 땅에서 기독교의 주권을 중심삼고 새로운 이상세계가 출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과 하나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 땅의 기반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떠도는 구름과 같이 동에서 몰리면 서로 가고, 서에서 몰리면 동으로 가는 입장에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나라 없는 백성으로 영적인 나라를 추구해 오기를 2천년, 그래서 여기에 민주세계를 발전시켜 가지고 그 기반을 대신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나온 것이 지금까지의 기독교 역사라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예」

오른편 강도가 없었으면 예수님은 부활하지 못합니다. 부모의 자리에 서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통해 알아야 할 것은 아담 가정의 가인 아벨 셋, 이 세 아들이 서로 하나되지 못하고 떨어졌기 때문에 아담 대신 부모의 입장으로 오신 예수님을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아담 가정을 중심삼고 세 아들이 하나 못 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찾아 하나 만들지 않으면 부모의 자리를, 아담의 기준을 복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지(死地)까지라도 하나되어 데리고 나아가야 할 예수님의 운명이기 때문에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겟세마네 동산에 데리고 가서 밤을 새우면서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부모의 입장인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에 누가 먼저 죽어야 되느냐 하면, 베드로 야고보 요한 이 세 제자가 예수님보다 먼저 죽어야 됩니다. 예수님보다 그들이 먼저 죽으면 어떻게 되느냐? 부활시킬 때에 베드로 요한 야고보도 부활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지상에서 사위기대가 이루어집니다.

사위기대가 이루어지면 사탄이 침범할 수 있는 권내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예수님은 승천하시지 않고 이 땅 위에서 가정의 기반을 닦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가정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신부인 성신을 맞아야 합니다. 실체 성신을 맞이하게 되면 평면적인 기준을 중심삼고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아들딸의 기준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영적으로 조건만 세우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한입니다. 이와 같이 지상에서 완전 탕감의 기준을 못 세웠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예수님은 승천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