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예수와 같이 부활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자 1956년 05월 2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4 Search Speeches

기도

마태복음 22:34-40

[기 도]

사랑하는 아버님이여, 예수님께서는 믿어 주지 않는 이스라엘민족을 대하여, 바리새교인과 유대교인들을 대하여 회개하기를 몇번이나 바라셨나이까.

몰리고 쫓기며 안식의 잠을 이루지 못했던 예수님의 노정이 저희들 마음 몸에 사무치어서, 예수님의 심정을 아니 느낄래야 아니 느낄 수 없고 그 심정을 안 닮아 갈래야 안 닮아 갈수 없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또 그러한 마음이 저희들 가운데서 나타나야 할 것이 아버지께서 요구하시는 뜻이요, 또한 저희들이 바라는 소원이 아니옵나이까.

이제 예수 그리스도가 걸어가던 그 노정을, 예수 그리스도가 남기고 가신 그 복음의 말씀을 대신 짊어지고 억천만 사탄과 싸워 승리의 영광을 아버지 앞에 돌려드려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다는 것을 이 시간 마음 속으로 느끼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하늘을 대해 간절한 마음을 품었듯이 오늘날 저희들도 하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갖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하늘을 믿고 모인 전체의 무리를 대하여 당당하게 나섰던 예수님의 늠름한 태도와 같이 저희들도 아버지의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을 믿고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태도를 가진 자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의 내 자신을 예수님 앞에 자랑하지 말게 허락해 주시옵고, 오늘의 내 사정을 아버지 앞에 드러내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아버지 앞에 부복한 자 많사온데 부끄러운 자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과 같은 입장을 취할 수 있고, 아버지의 마음을 대신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대신하여 만민 앞에 어느 때 어느 시간에도 서슴치 않고 나타나기를 바라는 것이 아버님의 소망이시라 할진대는, 아버님, 여기에 부복한 자녀들을 기억해 주시옵소서 일일이 찾아 주시옵고 일일이 명령해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 대신 싸워나갈 수 있고, 아버지의 뜻 앞에 동하는 성도들이 되게 이끌어주시옵길, 나의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예수님께서는 반박을 받을 때에도 하늘을 위해 변명하셨사옵고, 아버지의 뜻 하나를 붙들고 염려하면서 그 뜻을 세우기 위해 싸웠사온데, 오늘날 저희 한 자체는 예수님의 뜻, 아버지의 뜻을 위하여 나아가는 데 있어서, 어느 때 어느 시간 아버지를 처해 반박한 때가 있었사옵니까. 아버지의 뜻을 대해 원망을 할 때가 많은 저희들이옵니다.

아버지, 이러한 저희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들 아버지의 뜻을 만민 앞에 당당하게 외치겠사오니, 아버님, 이 저녁 모인 무리들 하늘의 용사로서 세워 주시옵고, 아버지의 자녀로 세워 주시옵소서. 분부하시옵고, 권고하시옵고, 찾으시옵고, 자랑할 수 있는 자리에 세워 주시옵소서. 사랑해 주시옵고, 인도해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처음부터 끝시간까지 아버지의 능력의 손길이 같이하여 주시옵고, 저희들이 온유겸손한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갖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존엄하신 아버지 앞에 산 제물로서 드려질 수 있는 자녀들이 되고 본연의 자아로 재창조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해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많은 말씀이 필요치 아니하오니 생명의 감동의 역사가 마음 몸 전체에 사무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기쁨을 노래할 수 있고 아버지의 영광을 증거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저희들의 몸 마음을 깨우쳐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