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집: 새로운 조국을 찾아서 1988년 02월 2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2 Search Speeches

우주 전체를 총합한 공통분모" 참사'

360도 중앙선에 하나의 중심점이 있으면 그 중심점은 어떻게 돼 있느냐? 모든 것이 찾아올 때도 그 점을 거쳐야 되고, 찾아갈 때도 그 점을 거쳐야 돼요. 그게 문제입니다. 여기에 한 중심점 360도를 중심삼고 구형이 갖추어지면 힘의 작용은 어디를 통해서 균형을 취하느냐 하면, 요 점이예요. 각도를 달리한 모든 줄이 요 중앙선을 중심삼고, 요 중앙을 통해서만이 전부 다 연결되게 돼 있습니다. 중앙을 통하는 이 거리는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천만 개의 작용을 하더라도 거리는 전부 다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 중앙선을 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 중앙선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전체에 오고 가는 힘을 지지해 주는 것이요, 지탱시켜 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가정에는 어머니 아버지가 있고, 혹은 부부가 있습니다. 또 전후좌우에는 형제가 있고 친척이 있어 가지고 하나의 구형을 이룬 일족이 있게 됩니다. 그 일족 가운데 소망적이요 참된 지주, 중심, 지축이 될 수 있는 그런 존재는 어떤 사람이냐? 할아버지 생각도 그 아이와 더불어 오고 가고 싶고, 할머니 생각도 그 아이와 더불어 가고 싶고, 어머니 생각도 그렇고, 형님 생각도 그렇고, 누나 생각도 그렇고, 동생은 물론 친척 생각도 다 그렇다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라야 참의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 참 가운데 있어서 무엇을 중심삼은 참이냐? 이게 문제예요. 여자들은 `참 가운데 무엇을 중심삼다니! 여자를 중심삼은 참이 이루어져야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또 남자들은 `치! 여자일 게 뭐야? 남자지!' 이래요. 이게 또 문제입니다. 그러면 여자들에게 있어서 오고 가는 마음의 중심 포인트가 무엇이고, 남자들의 마음에 오고 가는 중심 포인트가 뭐냐 이겁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 무엇을 중심삼고 참의 표적을 겨냥할 것이냐? 이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적당히, 어영부영, 그럭저럭 사는 사람이면 모르지만, 자기 앞길을 가려 동서남북 사방에 균형을 지어 놓고 중앙점을 찾아 거기에서 하나의 표준을 세우려고 할 때는 그거 심각한 문제입니다. 남쪽에 치우쳐도 안 되고, 북쪽에 치우쳐도 안 되고, 동서 어느 면에 치우쳐도 안 돼요. 아래 위로 볼 때도 `그렇다. 됐다 됐다' 하고, 남쪽에서 볼 때도 `됐다' 하고, 북쪽에서 볼 때도 `됐다' 하고, 서쪽 동쪽에서 볼 때도 `됐다' 해야 합니다. 그러니 상하 전후 좌우 어느 입장에서 볼 때도 치우치지 않았다 할 수 있는 자리에 서야 돼요.

그럴 수 있는 것이 뭐냐? 이게 문제입니다. 돈? 할아버지 지갑에 돈이 있으면 손자가 보고 `저 돈은 내 지갑에 들어와야 돼' 그런다구요. 할머니 지갑에 돈이 들어 있어도 그래요. 그렇잖아요? 또 어머니 아버지 지갑에 돈이 있더라도 자기 지갑에다 두려고 합니다. 그래 놓으면 할아버지가 돈을 따라갈까요? 돈이 손자의 포켓에 가 있어서 할아버지가 따라가면 그건 참이 아닙니다. 중앙선이 없어요. 중앙선이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권력? `할아버지가 대통령 하니까 나도 남쪽 대통령, 북쪽 대통령, 서쪽 대통령이 되겠다' 한다면 됩니까? 오늘 전정권이 하듯이 말이예요? 전두환씨가 대통령인데 마누라가 대통령 이상 노릇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권력 가지고 그럴 수 있어요? 그것도 불합격입니다.

그다음에는 지식입니다. 할아버지가 세계 노벨상을 받은 박사님이라고 해서 지식만을 가정의 중심으로 세울 수는 없습니다. 그런 것이 문제 돼요. 나이 많은 할아버지도 좋아하고, 나이 많은 할머니도 좋아하고, 어머니 아버지도 좋아하고, 나이 많은 분도 나이 어린 분도, 여자분도 남자분도, 형님분도 동생분도, 누나 누이도, 사람의 종자는 전부가 `됐다. 됐다' 할 수 있는 그것이 무엇이겠어요? 전체 사람이 `그것이다' 하고 좋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느냐고 묻게 될 때, 그게 뭐겠어요? 「사랑요」 또 늙은이가 대답하는구만! (웃음) 무엇이? 「참사랑요」 참사랑이 뭐예요, 참사랑이?

이렇게 볼 때 할아버지 할머니도 `오케이' 하고, 남편네 여편네 젊은놈 늙은이 할 것 없이 사람이라는 종자는 다 꿰어 모아 오더라도 그것만 있으면 `좋겠다' 할 수 있는 응집의 중심이 뭐냐? 「참사랑입니다」 누가 그렇게 점잖게 얘기해요? (웃음) 훈시의 말씀을 아주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웃음. 박수)

그게 문제입니다. 다 좋아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어야 됩니다. 세계적인 전체 공통분모가 있어야 되고, 가정적 전체 공통분모가 있어야 됩니다. 우리 문씨면 문씨 종중 전체의 공통분모가 있어야 되고, 나라면 나라의 전체 공통분모가 있어야 되고, 혹은 세계면 세계의 전체 공통분모가 있어야 돼요. 이 우주 전체를 총합한 공통 분모, 작은 데서부터 큰 데에 이르기까지 `이것을 언제나 한 자리에 두고 옮겨서는 안 된다. 언제나 중앙에 두어라' 할 수 있는 그것이 뭐냐? 그것은 대단히, 지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 생각 안 해봤지요?

그런 것이 뭐냐? 저 아주머니가 한 말과 같이 참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을 대표한 참사랑, 남자를 대표한 참사랑이 있는 자리에는…. 남자는 남자이고 여자는 여자지요. 관계가 없지요. 남자와 여자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남자하고 여자하고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관계없다구요. 「있습니다」 생긴 게 틀리게 생겼는데 있기는 뭐가 있어요? 여자는 수염도 안 나고 키도 작달막해 가지고 목소리를 들어도 재수없다구요. (웃음) 웃는 걸 봐도 `히히히' 그럽니다. 저 아주머니는 뚱뚱하니 그렇지 않을 거라구요. 기분 나빠서….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