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집: 하나님 앞에 나를 얽어매자 1961년 02월 15일, 한국 전주교회 Page #198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하나되기 위해서" 핍박받" 곳으로 가야

그러면 참다운 생명을 책임지고, 참다운 이 민족, 혹은 앞으로의 젊은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책임을 스스로 지고 있는 여러분들을 어디로 보내야 될 것이냐? 대학을 나오고 학박사가 되더라도 여기를 못 가는 사람은 불합격입니다. 제일 빠른 길이 그 길이예요. 그 길은 직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 땅 위에 삼천만 민족을 대신하여 하늘이 찾아온다 할진대, 하늘은 걸어올 것입니다. 시궁창물, 돌작밭, 가시밭길을 헤치고 걸어오시는 아버지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맞이할 거예요? 곱고 호화찬란한 비단옷을 입고 맞을 거예요? 아닙니다. 그 아버지를 백 퍼센트 점령하기 위해서는 같은 모양이 되어야 됩니다. 거기서 아버지를 모셔야 영광의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것입니다. 이건 틀림없는 사실이예요.

민족을 사랑할 수 있고 민족을 구할 수 있는 청년 남녀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앞으로 이 민족이 망하느냐, 흥하느냐 하는 것은 무엇을 보아서 아느냐? 그 민족 청년들이 앞으로 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불쌍한 노동자를 찾아가고 불쌍한 농민을 찾아가 가지고 울 수 있는 이런 민족운동을 일으켜야 됩니다. 그래야 산다는 거예요.

또, 전세계 기독교가 앞으로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되느냐? 그냥 놔 두면 전부 다 망해 버려요. 기독교가 나서 가지고 세계의 불쌍한 민족의 어려운 길을 책임지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골고다로 가던 예수의 정신을 본받아야 합니다. 만민 앞에 제물될 수 있는 각오를 가지고 이런 길을 거쳐가게 되면 망하지 않아요. 사조가 이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때를 분별해 가지고 가야 할 수난길을 통일교회 교인들이 가는 것입니다. 핍박을 해라 이거예요. 핍박을 받아야 됩니다. 핍박받는 아버지를 알려면 핍박을 받아 봐야 돼요. 쫓겨나야 됩니다. 쫓김받는 아버지를 알려면 쫓겨 봐야 돼요. 억울하고 이가 갈리는 자리에서 참아 봐야 됩니다. 그래야 `아, 6천 년 동안 이 길을 닦아 나오고 개척해 나오신 아버지의 참으심이 얼마나 컸겠느냐? '하는 걸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처참하고 비참하고 억울하고 형용하지 못할 이런 곡절에 부딪쳐서도 참고 `그대의 본을 따라가겠다'고 충절의 마음을 받들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나가는 사람들은 기필코 승리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기서 말하는 선생님은 여러분들 앞에 나서려고 말하지 않아요.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것을 참 싫어했다구요. 차 타는 걸 제일 싫어했어요. 또, 무슨 원리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걸 제일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사람들에게 `너 아무개 찾아가라' 하고 가르쳐 주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천신만고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어서 남은 꿈도 안 꾸는 데 새벽에 문을 두드리면서 `여기에 이런 분이 계시다고 해서 찾아왔으니 어떤 말씀이라도 좀 해주십시오' 해서 얘기하니 통일교회가 부흥된 것입니다.

오늘날 여기에서 내 자랑하기 위해서 선두에 서 가지고 선전 안 하려고 한다구요. 지금도 간판을 내걸고 `통일교회 문 아무개가 부흥강사 한다' 하면 많이 몰려올 거예요. 그렇지만 그런 놀음 안 합니다. 선전이 문제가 아니예요. 봄 동산에 자라는 풀이 누가 선전해서 자라나요? 자기 책임 다하면 그 결과는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우리들이 나가는 길이 지금 그런 길이예요. 선생님은 그런 주의입니다. 세상 사탄세계에 있어서는 하나를 해 놓고 열을 선전하는 것이 상례였으나 하늘은 열을 해 놓고 하나까지 덮어놓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