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3집: 해양수련시 말씀 1994년 08월 23일, 미국 알래스카 코디악 Page #154 Search Speeches

관을 가져라

그러면 국가가 도대체 뭐냐? 역사가 도대체 뭐냐? 국가라는 것은 인간들을 중심삼고 자기들이 안식할 수 있는, 자기들이 거기서 안정 서식할 수 있는 테두리입니다. 그리고 국가라는 것이 먼저 형성되는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수많은 민족, 수많은 종족들이 다른 종족을 중심삼고 안정권을 바라고 나가는 것이 국가인데, 그 국가 체제가 세계를 보호하고, 세계의 안정적 체제가 될 수 없다 이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계적 안정 체제, 세계 국가시대가 나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세계는 평화의 시대, 행복의 시대가 못 온다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추구할 때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국가 형성을 발전시켜 세계 국가, 더 나아가서는 영계가 있다면 영계와 육계를 통합한 국가 형태가 있어야 됩니다.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천주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개인이 안식하고, 가정이 안식하고, 국가가 안식하고, 세계가 안식할 수 있는 터전이 도대체 뭐냐 이거예요. 그것이 우리가 말하는 복지라는 거예요, 복지. 행복의 기지다 이거예요.

그래서 인간이라는 것은 국가를 갖지만 가정이 필요합니다. 가정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요, 국가는 그 동족, 동일 민족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계라는 것은 단일민족만이 아닙니다. 다민족이고, 다인종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다인종 전체가 안식할 수 있는 가정이 어떤 것이며, 그런 전체를 대표한 국가 형태는 어떻게 되느냐? 이런 것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구요.

여러분도 그것을 생각해야 됩니다. 관이라는 것이 있어요, 관. 무슨 관, 무슨 관 해서 인생관이라든가 국가관이라든가 세계관이 있습니다. 관이 없어 가지고는 갈 길을 못 잡아요. 관이 없기 때문에 개인이 어디로 갈 것인지를 모릅니다. 가정의 관이 없기 때문에 가정이 어디로 갈 것인지 모릅니다. 가정을 중심삼고 종족이 연결되는데, 종족이 어디로 가느냐 하는 종족적 관이 없습니다. 종족을 연합해 가지고 국가 형성이 벌어지는데 국가관이 없습니다. 국가들이 하나되어 세계가 형성되는데 세계가 갈 수 있는 관이 없어요. 지상세계와 천상세계가 있다면 지상세계 천상세계가 가는 길을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부 다 안팎으로 담으로 막혀 있는 것입니다. 수많은 담으로 막혀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과 가정 속에도 수많은 담이 있는 것입니다. 그 개인 가운데는 아들딸들이 있어요. 아들딸이 많다구요. 부모를 중심삼고 형제지인연으로 돼 있는 것입니다. 3대,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자기 아들딸, 일족이 벌어져 나갑니다. 거기에 고모가 있어야 되고, 삼촌이 있어야 되고, 아저씨가 있어야 되고, 별의별 관계가 다 벌어진다구요.

그 전체가 화합할 수 있는, 그 가정이면 가정이 가야 할, 종족을 위해 가야 할 관이 아직 안 되어 있기 때문에 혼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열 사람이 있으면 열 사람 전부가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을 처리하기 위해서, 역사시대에 모든 생각하는 사람들은 관을 세워서 이론적 체제를 가지고 그 체제에 의한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해서 철학이든가 종교를 세워 나온 것입니다. 이건 불가피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