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집: 세계와 한민족의 결의 1983년 12월 14일, 한국 마산 실내체육관 Page #327 Search Speeches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과 하나님의 사상

그러면 과연 이 세계적인 대혼란을 수습할 참된 해결방안은 없을 것인가? 인류는 이제 모든 것을 체념하고 멸망의 날을 기다리고만 있어야 할 것인가? 결코 그럴 수는 없습니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있는 것입니다. 그 해결방안은 절대신의 실존을 전제로 한 해결방안인 것입니다. 그것은 절대신(하나님)이 이 지상에 실현시키고자 하였던 세계가 바로 혼란이 없는 평화의 세계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실존과 하나님의 창조를 인정하지 않고는 오늘의 세계문제 해결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오늘날까지 인간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실존과 창조목적을 몰랐기 때문에 오늘날 대혼란의 세계를 빚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상에 실현하고자 했던 세계는 참된 유토피아로서 자유와 평화와 행복이 충만한 세계입니다. 이러한 유토피아의 이상을 가슴에 안고 하나님은 오늘날까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상인을 찾아오셨던 것이며, 인간들은 인간대로 혼란 속에서 고통당하면서도 유토피아를 찾아 헤맸던 것입니다. 주시고 싶어 안타까와하시는 하나님의 이상과 찾아 헤매는 인간의 이상이 같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이 상봉하게만 되면, 유토피아는 곧바로 실현되게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하나님과 인간의 상봉이 전체적 분야에서 없었기 때문에 인간은 오래도록 고통을 당하였던 것입니다.

본인은 일찍부터 비극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인류를 구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에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것은 명상과 고뇌와 탐구의 길이었고 처절한 정신적 싸움의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실존하는 하나님을 상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상봉하고 보니 그 하나님은 영광의 하나님이 아니라 유토피아를 지상에 실현하시기 위하여 애타하시며 안타까와하시는 부모로서의 하나님이시었으며, 또 그 하나님은 천도를 밝히시고 만물을 품으시는 진리와 사랑의 빛의 하나님이시었습니다.

하나님의 이 한없는 진리와 사랑에 접하였을 때 깨달은 것은 하나님과 인간과 우주의 관계를 인간에게 밝히 알리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깊이 품어 오셨던 심오한 사상이었습니다. 이 사상에 의할 때, 세계의 모든 문제들이 완벽하게 풀려서 바로 유토피아가 실현될 수 있음이 증명되었던 것입니다. 이 사상이 바로 통일사상인 것으로서 본인이 지금 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통일운동의 기본이념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상봉한 후, 본인은 오늘날까지 한평생 하나님의 사상을 가지고 하나님과 인류의 꿈인 유토피아의 실현을 위하여 통일운동을 전개해 왔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통하여 이 통일사상이 문제해결의 열쇠이며 혼란수습의 관건임을 더욱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생문제, 사회문제, 종교문제, 역사문제 등 갖가지의 난문제 때문에 고민하다가 지쳐 버렸던 많은 청년남녀들, 많은 성년장년들이 이 사상에 접하고서는 마치 가뭄에 메말랐던 초목이 단비를 맞고 소생하듯이, 그들은 소망과 기쁨과 활기를 되찾고 일어섰던 것입니다. 통일운동은 아직도 기성세대에 의하여 고의적인 박해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세계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의 길은 통일운동뿐임을 확신하고 본인의 뒤를 따르고 있으며 그 수는 급속히 증대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세계에서 많은 저명한 석학들까지 이 운동에 가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리하여 민주주의도 공산주의도, 그리고 종교도 철학도 해결할 수 없었던 갖가지 난문제들의 올바른 해결방안은 오로지 통일사상뿐임이 점차 일반인에게도 인식되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