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4집: 절대 가치와 새로운 세계 질서 1992년 08월 20일, 한국 인터컨티넨탈 호텔 Page #223 Search Speeches

선행되어야 할 종교간의 조"와 통일

정치인들이 국가 이기주의를 초월하려면 다른 나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통일된 가치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유럽의 국가를 연합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경제정책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아직도 그곳에는 산업 국가와 농경 국가들 사이에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국가연합에 있어서 사회정책은 또 하나의 논쟁거리입니다. 만일, 우리가 유럽통합의 요소를 찾는다면 그것은 바로 기독교 문화권입니다.

중동 사람들이나 동양 사람들과 비교할 때, 유럽 사람들은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즉 공통의 문화, 공통의 사회 관습,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공통의 논리와 세계관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통적인 유럽 문화의 뿌리는 기독교 정신입니다. 기독교 문화는 유럽의 지적, 사회적, 정치적 삶의 기초입니다.

그러나 유럽의 기독교는 그 자체가 깊은 역사적 분열에 의하여 시달리고 있습니다. 북아일랜드와 유고슬라비아의 분쟁에서 보듯이 우리는 그들의 갈등이 개신교와 가톨릭, 그리고 희랍정교회들 사이에 풀리지 않는 종교적 분쟁에 의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종교의 조화와 통일은 정치적, 사회적 평화와 통일보다 선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세계 질서는 국가 공동체들로 이루어질 것이고, 각 공동체는 공통의 종교문화에 의해서 묶어진 기대 위에서 경제와 정치가 원만한 관계를 통해 결합될 것입니다. 본인은 이러한 역사의 흐름을 수십 년 전부터 예견했습니다. 이것이 본인이 40여 년이 넘도록 많은 희생을 무릅쓰고 종교간의 대화와 화합을 위한 활동을 증진시켜 온 이유입니다.

새로운 세계 질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종교간의 대립과 전쟁을 방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본인은 모든 종교를 품을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본인은 본인의 성직을 수행하기 전에 영계에 있는 예수, 석가모니, 공자 그리고 마호메트 앞에서 본인에게 계시되어진 원리를 제시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원리가 옳다고 증거했습니다. 뜻 있는 종교 지도자들은 세계 평화를 위하여 모든 종교인들이 본래의 가르침을 중심하고 서로 화합하고 일치하는 실천운동으로 나서야 할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하고 종교를 하나로 통일시키는 일이 하나님께서 본인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세계평화종교연합과 세계평화연합은 각각 마음과 몸과 같은 관계로서 함께 유기적으로 일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타락한 인간들은 몸이 그들 개개인의 삶을 지배하도록 허용하여 왔고, 자신의 기쁨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고 배격하는 이기주의적인 인간들의 악한 세계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상지옥입니다. 그와 반대로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종교를 추구하고, 몸의 유혹을 뿌리치라는 선한 양심의 소리를 따라 나왔습니다. 오직, 이 소수의 사람들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지상에서 천국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국가의 정치가도 종교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정치적인 아우성 속에서 도덕적이고 영적인 가치의 소리는 그저 희미하게만 들렸을 뿐입니다.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정치가들은 하나님 없이 경제적, 정치적 정책만으로 번영을 이루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은 헛되이 끝나 버렸습니다. 어떤 나라도 하나님의 축복 없이는 번영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과 몸, 그리고 종교와 정치가 하나되어서 `위하여 살라!'는 원리를 실천하는 나라만을 축복하십니다.

그러나 하늘의 권능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고, 눈먼 정치가들은 아직도 지상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70여 년 동안 하나님 없이 부를 실현하려고 노력하여 왔지만, 그들의 나라는 이미 파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서구 국가들도 경기 후퇴, 범죄, 사회적 부패 등으로 무서운 열병에 걸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는 종교 지도자들이 눈을 뜨고 그것들의 참된 원인을 발견할 때까지는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고 하나의 평화세계를 건설하는 일에 생각이 일치될 때, 정치가들이 종교의 가르침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비로소 마음세계를 대표한 종교와 몸세계를 대표한 정치 및 경제의 협력이 이루어져 세계의 국가들은 자연히 하나가 될 것입니다. 세계평화종교연합과 세계평화연합은 이러한 원리적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엔 등 많은 국제기구들의 부패와 다른 많은 잘못들을 지양하는 데 성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