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체휼적인 신앙인 1969년 10월 18일, 한국 대구교회 Page #42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인정할 수 있" 사'을 가지자

그리하여 그 아들딸로 말미암아 참가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그 참가정은 천년 사연을 넘고 역사적인 슬픔을 넘어갈 수 있는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한 날의 소망과 행복의 터전인 안식의 복지를 찾는 것이 수많은 종교가 소원하는 기준이요, 하나님이 6천년 섭리하시는 목적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비참한 역사과정에서 신음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이를 극복하게 하시는 것도 그 한 목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나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이러한 길을 거쳐 정상적인 자리를 잡아 가지고 천상세계 앞에 하나님의 아들의 도리를 다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오냐, 너 아니면 내가 살 수 없고 너를 자랑하지 않을래야 아니할 수 없구나'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아들딸의 모습을 갖추는 날에는 천국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수많은 국경을 넘어서 세계 만민 앞에, 오랜 시대를 거쳐온 이 역사 앞에, 미래에 엮어질 역사 앞에 한번밖에 없는 전무후무한 대사건을 우리가 담당하게 된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알아야 됩니다. 이것에 대한 각오, 이것에 대한 신념이 확실해야 합니다. 세계 인류가 소망하고 있는 그 기준을 넘어 앞으로 산 역사를 이 땅 위에서 이루려고 할 때, 이곳에서부터 새로운 지상천국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알겠지요? 「예」

그럼 하나님께서 죽더라도 총을 팔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팔아야 되겠어요, 안 팔아야 되겠어요? 「팔아야 됩니다」 그렇지만 팔지 말라고 하면 죽어도 팔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팔라는 말씀을 안 하면 좋아할 것입니다. 나도 팔라고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이 수고하라고 하면 싫어하지요? 세상에서 달라고 하는데 좋아하는 사람 있습니까? 기분 나빠하는 것입니다. 달라고 멱살 잡는데 기분 좋습니까? 기분 나쁩니다. 기분 나쁜 것이 좋아질 수 있는 하나의 길은 부자의 관계를 맺는 길입니다.

이러한 관계만 맺으면 지옥도 천국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부부의 관계도 그렇고 참다운 형제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만약 동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형님이라면 동생이 달라는 것을 보고도 반가와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 윤리나, 인간 윤리가 이 지상에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