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인류의 새로운 장래 1975년 04월 25일, 한국 전주 실내체육관 Page #272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위하라" 원칙을 세우지 않을 수 --던 이유

그러면 여기에서 문제 되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은 왜, 어찌하여 위하라는 원칙을 세우지 않을 수 없었느냐? 그 내용적 요건을 내가 몇 가지 말해 보겠습니다. 왜 위해서 사는 원칙을 세우지 않을 수 없었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보라구요. 내가 여러분에게 한 가지 묻겠어요? 진정으로 자기 생명을 걸고 여러분에게 신세를 입힌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여러분 자신들이 100퍼센트의 신세를 졌으면 그 신세를 갚는 데 한50퍼센트는 떼어서 자기 포켓트에 집어 넣고 50퍼센트만 갚고 싶어요. 아니면 100퍼센트 이상 갚고 싶어요? 여러분의 본성이 어떠합니까? 그것은 두말할 것 없이 100퍼센트 이상 갚고 싶은 본심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그 본심을 따라 구원받을 수 있는 가망성이 있다는 거예요. (박수)

만일에 여기 미스터 문이라는 사람이, 어떠한 이씨면 이씨, 김씨면 김씨에게 진정으로 생명을 다하여 은혜를 입혔다고 할 때, 그 이씨나 김씨가 나에게 갚을 때는 100퍼센트 이상 갚는다 이거예요. 그러니 플러스되고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그가 본심으로 100퍼센트 이상을 나에게 갚으면 나는 또 거기에 플러스하여 120퍼센트를 갚아 주고 싶다는 거예요. (박수)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주고 받으면 받을수록 감퇴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가중함으로 말미암아 여기에서 영원이라는 개념이 설정된다는 거예요. 영원이라는 것이 여기에서 귀결되는 것입니다. (박수) 자기를 위하는 입장에서 백 퍼센트를 갚았다고 하면, 주고받으면 받을수록 70퍼센트, 40퍼센트 내려가서 나중에는 다 없어지고 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의 왕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위해 사는 원칙을 세우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기에서 알아야 됩니다. 위해서 살때는 영생할 뿐만이 아니라 거기에서 번창이 벌어집니다. 거기에서 발전한다 이거예요. (박수) 여기 젊은 청년들이 알고 보면 간단한데 이걸 몰랐다는 거예요. 여러분들 그렇지요? 신세를 졌으면 신세를 갚는데 적당히 갚을 리가 만무해요. 진정으로 생명을 걸고 그 이상 갚고 싶은 본심을 가지고 있다구요. 그러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또, 위해서 존재하는 원칙을 세우지 않을 수 없는 두번째 요인이 무엇이냐? 예를 들어 말하면 여러분 가정에 한 여덟 식구가 있다고 합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중심삼고 형님, 누나, 동생이 합하여 여덟 식구가 살고 있는데, 그 여덟 식구 가운데 맨 나이 어린 동생이 가정을 위하는 데에 있어서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형님이나 누나보다도 그 가정을 더더욱 위하게 될 때에는 어떠한 자리에 나가느냐? 점점 높임을 받아 가지고 중심적 존재로 등장한다구요. (박수)

오늘날 종교에서 가르쳐 준 모든 논리가 역설적인 논리 같지만, 위해서 존재하는 이 원칙을 따라가 보게 될 때에, 보다 위할 수 있는 존재일수록 보다 차원 높은 중심존재가 된다 이거예요 (박수) 오늘날 이기주의적인 청년남녀들이 이것을 안다면 전부 다 이렇게 될 거라구요. 간단하다는 거예요. 성경이 역설적 논리를 세워 나온 것은 무엇 때문이냐? 이와 같은 천륜의 기원을 따라가라고 가르쳐 준 참 진리의 길이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가르쳐 주었다는 사실을 이러한 결론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박수)

어떻게 돼서 중심존재가 되느냐? 하나님은 만우주를 위해서 존재하므로 위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닮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기와 같이 닮은 존재를 하나님을 대신한 중심존재로 세우는 것은 타당한 결론 입니다. 여러분이 그걸 알아야 됩니다. 진정으로 위하는 주체 앞에 진정으로 위하는 대상이 될 때, 자연히 중심존재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정치철학에서 문제되는 것이 무엇이냐?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 지금까지 고심거리입니다. 여기에서 간단하게 해결된다는 거예요. 보다 위할 수 있는 입장에 서 가지고 그 중심존재 앞에 지배를 받고 주관을 받는 것이 오늘날 인간들은 부끄러운 줄 알았다구요. '남에게 지배받고는 못 살아? 했지만 천만에요. 진정으로 자기를 위하는 사람 앞에 완전히 주관받고 지배받을수 있는 그 자리가 얼마나 행복한 자리인지 우리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거예요(박수)

여러분이 영계에 가게 된다면 하나님은 천지의 중심존재로 계시기 때문에, 그분 앞에 천년 만년 지배를 받으면 받을수록 그 이상의 행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거예요. 만일에 그것이 믿어지지 않으면 당장에 죽어 보라구요. 그런가, 안 그런가? 오늘날 우리는 이것을 몰랐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진정으로 지배해 줄 수 있는 사람, 그러한 분이 있다면 거기에 참다운 평화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위하는 존재는 중심존재가 되고, 중심존재가 됨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통일적인 환경을 여기에서 조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박수)

그 다음에 세번째 요인은 뭐냐? 왜 위해서 존재하라는 원칙을 세우지 않을 수 없었느냐? 여러분은 지금까지 '사랑' 하면 '그건 내 사랑이다'라고 생각하기 쉬웠다는 거예요. '사랑' 하면 그것을 여러분들은 자기 사랑인 줄 알았다는 거예요. 도대체 사랑은 어디서 오느냐? '사랑은 내게서 오지…' 천만에요. '이상' 하면 '그 이상도 내게서 오지…' 천만에요. 생명보다도 귀한 그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사랑과 이상은 나로부터 올 수 없다 하는 걸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것은 어디서부터 오느냐? 이 고귀한 깃은 어디서부터 오느냐? 상대로부터 오는 것이다 하는 것을 알아야 돼요. (박수)

아무리 하나님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이 혼자서 '아이구, 사랑, 사랑, 사랑….' 할 수 있어요? '아이구 난 이상이 있다. 이상이 있을 수 있어' 할수 있어요? 여러분도 그렇지 않아요? 내가 만약에 여기 이 컵 뚜껑을 상대로 하여 시를 읖고, 바라보면서 히죽히죽 웃는다면 여러분들이 볼 때 이것을 따라보고 웃으니까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이겠지만 만일에 이 컵이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눈을 뜨고 치근덕거리면서 웃고 시를 읊는다면 그건 뭐예요? 미친 사람이지요.

이렇게 상대가 고귀하다는 걸 미처 몰랐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생명보다 귀한 사랑과 생명보다 귀한 이상은 어디로부터 오느냐? 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로부터 오기 때문에 그것을 봐서라도 겸손히 머리 숙여야 되며, 위하라는 법도를 세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