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집: 하나님을 중심한 참사랑과 통일된 가족 1990년 11월 28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116 Search Speeches

자유세계나 공산세계나 '심이 -" 혼란의 시대- 처해 있어

오늘 참석한 청중 가운데서 나를 처음 보는 분들 있으면 한번 손 들어 보자구요. 많지 않네요. 그러면 거의 모든 분들이 통일교회 원리말씀을 들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대다수가 통일그룹 혹은 통일교회의 식구들입니다. 식구라는 것은 한 가정에서 같이 밥을 먹는 가족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전세계 신도들은 모두 식구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식구의 중심이 누구냐 하면 부모예요. 같은 부모 아래서 태어난 형제들로 묶어진 가정을 식구라고 하기 때문에 우리들은 한 하나님을 부모로 모신 가운데 오색민족을 초월한 식구인 것입니다. 모든 역사적 습관과 전통, 문화배경을 넘어서 한 하나님을 중심삼고 형제적 입장에서 묶어질 수 있는 통일된 무리, 하나된 무리를 통일교회에서는 식구라고 하느니라!

그런데 여러분이 알다시피 지금 이 세상은, 자유세계나 공산세계나, 어떤 주의 주장을 갖고 있는 모든 단체나 사회, 또 어떤 가정 할것없이 중심이 없는 혼란한 시대에 처해 있습니다. 미국이 지금 자유세계를 주도하고 있다지만, 미국 자체를 중심삼고 미국의 중심이 무엇이냐 할 때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신이 중심이냐, 아니면 미국 사람이 중심이냐, 아니면 미국 나라가 중심이냐 할 때 확실한 대답을 못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미국사회에서는 신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또 미국 나라에 대해서 `우리 나라만이 세계를 지탱시킬 수 있는 하나의 중심이다. 우리 나라가 없으면 안 된다'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또 나라는 그만두고라도 우리 가정, 더 나아가서 `나만이 이 세계를 지탱시킬 수 있는 중심이다. 세상이 아무리 혼란하더라도 나는 중심으로 남아져 가지고 이 혼란한 환경을 수습하여서 나로 하여금 하나의 전체의 중심까지 변화시키겠다' 하는 개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소련도 마찬가지예요. 소련도 사상적 기원이 붕괴됨으로 말미암아 체제가 와해될 수 있는, 위기 일발 도상에 처해 있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지금까지 경제적 유토피아를 꿈꾸면서 나왔지만 오히려 경제문제에 있어서 최악의 자리에 처해 가지고 신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그동안 인간으로서 구상하고 인간으로서 노력해 가지고 이루려 했던 모든 이상은 역사를 통해 20세기를 지나면서 이미 실험 필했다는 것입니다. 철학을 중심삼은 무슨 사상이니 무슨 주의니 해 가지고 다 실험해 봤지만 그 사상이 이루어 놓은 결과는 혼돈과 혼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