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해방과 우리의 책임 1970년 08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33 Search Speeches

하나님께서 "라시" 것

우리의 8. 15해방을 다시 한번 회상해 봅시다. 어떤 면에서는 그 해방의 날이 없었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일제하에서 압박받는 생활이 그냥 그대로 연장되어 나왔더라면, 우리에게는 해방의 한날을 위해 모진 투쟁을 할 수 있는, 하나로 결속된 민족의 패기라도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민주주의니 무슨 주의니 해서 전부다 흩어지고. 민족 정기마저 잃어버렸으니, 우리에게 그때의 해방이란 있으나마나한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해방은 이 남한, 현재의 대한민국을 중심삼은 해방을 바란 것이 아닙니다. 남북이 하나되는 해방을 바랐던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실정을 두고 볼 때, 일제시대보다 나으냐? 못하다는 것입니다. 왜? 삼팔선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 삼팔선에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문제가 결부되어 있으니, 세계적인 무대를 해결하지 않고는 남북이 하나될 방안이 없는 것입니다. 일제의 압박으로부터의 해방은 일개국의 천황이 항복하면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는 한 나라의 주의 주장으로는 해방될 수 없기 때문에 현재의 대한민국은 일제하에서 탄압받던 때보다도 더 불쌍한 입장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도 생각해 봐요. 중공이 물러가고 소련이 물러갈 것 같아요? 소련과 중공이 남아 있는 한 북괴도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전부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공산주의는 유물주의이고 민주주의는 유심주의 입니다. 이 유물주의와 유심주의로 분열되어 투쟁하고 있는 세계의 정세이기 때문에 이 속에서 유심주의와 유물주의의 철학적인 근거를 해결해 가지고 나오기 전에는 이 두 주의의 투쟁을 종식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 이것은 어떤 이론만으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등장 하여야 됩니다. 그리하여 '만민의 하나님은 이렇다'고 가르쳐 주는 날에는 유물주의도 굴복할 것이요, 유심주의도 굴복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그런 한날이 기필코 와야 합니다. 신을 부정하는 유물주의 사상 앞에 신의 뜻이 확실히 나타나게 된다면 공산주의는 깨져 나가는 것입니다. 오늘 이 민주세계의 혼란된 환경도 신의 뜻이 이렇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될 때에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일 중요한 문제, 역사적인 문제들의 해결 방안이 어디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의 수많은 정치가들이 무릎을 모으고 앉아써 밤을 새워 가며 밀담하는 자리에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신을 이 세계 앞에 공개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기점을 발견하는 자리에서 해결됩니다. 길은 그것 하나밖에 없습니다.

과학은 점점 발달하여 신을 과학을 통해서 물적 증거를 하는 실증시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심령과학이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적인 현상 같은 것을 사진으로 찍고. 실제로 그것을 전부 영화를 보듯이 볼 수 있도록 표면화시키는 시대권내로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에게 물어 보겠습니다. 신이 있어요, 없어요? 어디 박공서, 말해 봐? 「있습니다」 어디에 있어? 「정신세계에 있습니다」 정신세계가 뭐야? 밥을 먹지 못해 배가 고플 때, 위가 텅 비어 있을 때는 어때요? 거기에도 신이 있어요? 뜨끔하지요? 그럴 때 밥이 먼저입니까, 신이 먼저입니까? 어떤 것이 먼저입니까?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핑계는 많지요.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하는데, 사실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양심의 가책을 받으면 잠자지 말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그것을 다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남들은 바쁘게 움직이는데 잠자고 있다가 영계에서 가르쳐 주면 '아, 그렇습니까? 아이고 아버지…' 하고 기도하며 울고불고 해 가지고 아침에 보면 얼굴이 콧물자국, 눈물 자국으로 엉망입니다. 그래 놓고 또 다음날은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문제는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신의 나라가 어떤 나라고, 신이 바라는 세계는 어떤 세계며, 신이 계획하여 창건하고자 하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그 나라에서 살 수 있는 백성은 어떠한 백성이고, 그 나라에서 살 수 있는 나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는 지를 확실히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