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천국을 찾아 이루려는 슬픈 아버지와 아들 딸 1959년 05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8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일체된 신앙 생활을 해야 할 우리

하늘은 예고하셨습니다. "내가 너희 안에 너희가 내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 14:20)" 하셨습니다. 이것은 부정적인 말씀이 아닙니다.

관념상으로는 신의 실존하심을 알고 있고 대상적인 신앙의 주체로 계시는 하나님은 알았으나, 직접적으로 내 양심의 주체요, 내 몸의 주체요, 내 생활의 주체요, 내 생활권내에서 찾아지는 주체로서의 하나님이 실존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느냐? 신앙의 한계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또 사랑의 심정과 접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류를 복귀해야 할 사명을 짊어진 끝날의 성도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어떠한 희생, 어떠한 어려움, 어떠한 핍박이 있더라도 천성의 슬픔과 천주의 원한을 풀어드리겠다는 심정에 사무쳐 하늘의 깃발을 들고 나서는 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무리가 어떠한 민족 앞에 나타나면 그 민족에게는 선한 마음이 주도하는 시대가 올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오늘날 이 세계는 지적인 것을 추구하고 진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세계입니다. 진리를 움직여내는 동기는 체(體)였습니다. 체를 움직여낼 수 있는 동기는 마음이었습니다. 마음을 움직여 낼 수 있는 실체는 무엇인지 자세히 모르지만 영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리만으로는 만사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에는 우리의 마음의 방향을 한곳으로 지향시키고, 심정의 움직임을 한곳으로 지향시키고, 영적인 감정까지도 한곳으로 지향시킬 수 있는 세계가 올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이념의 세계가 온다고 믿고 그러한 세계를 찾아나가려 하는 오늘날 우리들은 관념적인 것에 취해 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실제 생활에서 하늘을 대하여 노래할 줄 아는 승리의 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이 땅 위에 나타나야 되겠습니다.

만일에 그런 신앙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그는 꿈속에서도 그것을 생각해야 될 것입니다. 또 가능성이 있고 하늘이 있다 할진대 실제로 한번 그것을 실현해 보고 싶은 간곡한 마음이라도 가져야만 하늘 앞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간곡한 마음을 가질 뿐만 아니라 시간성을 초월하여 생활적인 면에서 6천년 전 인간이 에덴에서 부르던 노래를 오늘의 노래로 부를 수 있어야 되겠고, 그 때의 감정을 오늘의 감정으로 살릴 수 있어야 되겠고, 타락한 후부터 느껴온 서러운 감정을 오늘에 와서는 기쁜 감정으로 바꿀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존재가 모심의 주체인 동시에 역사적인 해원의 주체인 것입니다.

그러한 존재가 나와야만 여러분은 그와 관계를 맺어 승리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요 하늘 땅의 슬픔을 풀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러한 관계속에서 여러분이 슬픔과 고난의 심정을 가진 하나님께서 영원한 나의 아버지요, 내 나라, 내 집의 주인되시는 분임을 실감할 것이고, 또 여러분은 신랑되신 분의 슬픔 전부를 해원해 드릴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이러한 길을 찾아 나서고 보니, 아버지가 슬픈 아버지이심을 알았습니다. 그 슬픈 아버지의 아들 딸은 어떠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천국을 회복하기 위하여 슬픈 자리에서 싸워 나오시는 하늘의 분함을 알았습니다. 하늘의 억울함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원수를 대하여 분함과 억울함과 적개심을 품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어떤 민족보다도 역사적인 승리의 표어를 내걸고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자신있게 승리하겠다는 하나의 기준이 여러분의 마음에서, 몸에서, 생활적인 분야에서 확고하게 섬으로써 승리의 역사가 벌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여러분이 실체를 가지고 부활권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실체를 쓰고 천국복귀동산에 들어가서 여러분이 하나님을 대하여 아버지라 할 수 있고, 하나님은 여러분을 대하여 아들 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지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