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집: 역사적인 시점을 사수하자 1975년 12월 2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3 Search Speeches

5천 년 동안 단일민족으로 이어 온 한국도 선택받은 민족

그다음에 아시아에 있어서는 어떤 민족이냐? 단일민족입니다. 한국 민족을 보라구요. 이 한국 민족은 졸본부여, 고구려 시대에 있어서 대륙 땅을 기반으로 했었는데, 뭘하려고 이 한반도의 남쪽 자리에 와 가지고, 이 꽁무니에 붙어 가지고‘아이구 나 살려라’고 하고 있어요? 이게 뭐예요, 이게? 왜 궁둥이를 돌려대고 태평양에다 똥싸려고 하는지 모르지요. (웃음) 내 보기에는 딱 그 격이라구요. 중국이 때리면 나 살려라 합니다. 한국 민족은 망했으면 벌써 망한 민족이지요.

그런데 5천 년 역사를 질질 끌고 나와 이 끄트머리에 와 가지고 버티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라구요. 대양에서 찾아오는 배의 닻줄을 매기 위해서 요렇게 있구나 할 때는 기분이 좋다구요. 이 한국 땅은 뭐냐? 서양으로부터 큰 배가 오게 되면 닻줄을 맬 수 있는 땅이 있어야 되는데, 대륙보다도 반도가 닻줄 매기는 좋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라구요.

또, 삼팔선을 중심삼고 떡 갈라졌기 때문에 턱을 만들면 미끄러지지 않겠다고 나는 생각해요. 이런 생각을 한다구요. (웃음) 할수없이 그렇게 생각해야 되겠다구요. (웃음) 태풍이 불더라도 말이예요. 붙들고 놓지 말라는 것입니다. 밀려나지 말라구요. 똥을 싸면서도 밀려나지 말라구요. 똥을 싸려면 힘을 주지 않아요, 힘? (웃음) 이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되지만 매일같이 하니 다 아는 것이 아니냐? (웃음) 결례(缺禮)가 아니라구요. 그 상통으로 체면 차리려면 체면 차려 보라구요. 나라가 다 망하게 이렇게 되는데 어떠냐 말이예요. 실감나는 자극적인 말 한마디라도 아침마다 저녁마다 기억할 수 있는 것이 좋지요. 변소에서 힘을 주어 끙끙할 때, 거기에는 잡념이 없다구요, 잡념. (웃음) 이런 것을 생각한다구요. 묵직하고 거무틔틔한 홍두깨 같은 것을 내면 바다에서 굶주린 고래가 와서 좋다고‘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면서 삼킬 수 있으면 됐다구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