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서러웠던 하늘의 심정 1959년 01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8 Search Speeches

기도(Ⅱ)

아버지여, 이 시간에 온 만민 위에 축복의 손길을 다시 허락하시옵소서. 이 시간에 삼천만 민족에게 다시 축복의 손길을 펴시옵소서.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수많은 자녀들 위에 사랑의 은사를 허락하여 주시옵고, 더욱이 이 한 시간 외로운 자리에서 마음으로 기도하고자 부복한 자녀들의 머리 위에, 아버지, 사랑의 손길을 들어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죄악이 머무는 땅 위에서 남기신 서러움을 일대에 위로해 드리고자 이 시간 아버님을 위해 염려하고 있는 식구들이 있다는 것을, 아버지, 기억해 주시옵고, 이 시간 축복해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땅 위의 모든 사람들이 이날을 알지 못하고 있사옵고, 맺혀진 하늘의 서러움을 깨닫지 못하고 있사옵고, 한없이 슬픈 당신의 심정은 더더욱 알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그날의 통탄스런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저희들에게, 아버지, 이날을 허락하여 주시어서 만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 한날을 그리스도의 탄생일로서 축하할 수 있는 영광의 은사를 허락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사옵나이다. 여기에 모인 당신의 아들 딸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이날을 축하하는 것이 2천년 동안 서러워하신 예수의 심정을 위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서러운 자리에서 탄생하여 30여년의 생애를 바쳐 골고다의 길을 개의치 아니 하시고 가신 그리스도를 회상하며, 그의 전적(戰跡)을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 분이 생전에 남기신 위업을 저희의 사명으로 인계받을 수 있는 이 시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이시여! 예수님께서 남기신 원한이 땅 위에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땅 위에 있는 인간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이제 여기 모인 당신의 아들 딸들, 그 몸과 마음이 당신의 심정에 사무치고 당신의 심정에 붙잡힐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어린 예수님의 심정을 알고, 죽을 지경에 처했던 예수님의 심정을 깨달아 위로해 드릴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인간들은 모르지만 예수님은 지금껏 영계에서 수고하고 계신다는 것을 체휼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한 시간 불충불효한 몸 마음이나마 이날을 축하하기 위하여 아버님 무릎 앞에 엎드렸사오니, 당신이 임하시어 복귀의 새로운 이념을 개척할 수 있도록, 넘치는 은사를 여기에 나타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이날을 기억하시옵고 이날을 축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제 잠깐 동안 말씀을 전하고자 하오니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날에 저희들이 기도하고 간구하는 모든 것이 하늘과 땅 위에 맺혀진 것을 해원하는 조건으로 남아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귀중한 이날, 저희들이 새로운 뜻을 받들어서라도 한 조건을 세워 아버지 앞에 승리의 표적을 남기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날이오니, 이날을 기억하시옵소서. 기쁨으로 아버지 현현하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올 때 주의 이름으로써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