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집: 나라를 책임진 사람 1989년 02월 0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54 Search Speeches

정부가 알고 있" 통일교회의 사상적 기준

그러므로 사람은 말했으면 말한 대로 해야 된다구요. 옛날같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방편적인 무엇을 가지고 통일교회를 대하려고 그러는 것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예요. 우리 같은 사람은 그렇다구요.

이번에 미국만 하더라도 부시 대통령이 취임식 할 때 초청장을 보내는데도 자기 마음대로 못 보냈습니다. 나하고 몇밖에는 못 보냈어요. 그 특별 초청장이란 것은 불과 몇 명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 내외가 사인해 가지고 사람을 시켜 가지고 배부하는 것은 몇 장 안 됩니다. 그래도 내가 참석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정식으로 자기 취임식 위원회를 통해 가지고 초청을 해왔어요. 부시 대통령이 취임식하는 날 취임식이 끝나면, 워싱턴에 10대 호텔이 있으면 10대 호텔 중심삼아 가지고 대통령이 어디에 갈지 몰라요. 잠깐 참석하는 그 전체 참석권까지 전부 다 첨부시켜 가지고 이중으로 보내 왔어요.

그런데 내가 참석하지를 않았다구요. 왜 참석하지 않았느냐? 거기에는 전략적인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나라는 사람은…. 미국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잖아요? 이중간첩, 시 아이 에이(CIA)를 중심삼고 케이 지 비(KGB) 이중간첩, 에프 비 아이(FBI)에도 이중간첩, 그런 첩자들이 있다는 거예요. 시 아이 에이나 에프 비 아이도 이제는 나를 보호할 책임이 있지만 소련의 이중첩자들이 얼마든지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미국을 떠난다고 발표한 거지요. 미국에 있지 않는다 이거예요. 전반적인 그 활동사항을 중심삼고 총회를 들어서 앞으로 귀추에 대해 완전해 확정짓는 결론짓는 말까지 한 거예요, 내가 이 미국에 있지 않는다 이거예요. 그렇다고 미국을 떠난다는 얘기가 아니예요?

왜 그러냐 하면, 이런 기간에 그 중요한 자리에 내가 초청을 받아 가지고 참석함으로 말미암아 그게 좋지 않아요. 전미국의 1,772개가 넘는 언론기관이 전부 다 레버런 문이 어떻게 대하나 하고 있는 거예요. 레버런 문에게 부시 대통령이 얼마만큼 신세를 졌는데 어떻게 대하나 보자 하고…. (웃으심) 곤란하다구요. 내가 걸려들 필요가 없다 이거예요. 그러나 싹 와 가지고는 안 가는 겁니다.

왜 그런 놀음을 해야 되느냐? 나라는 사람은 나타나서 대중 앞에 뭐 이러는 걸 참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미국에 있는 국회의원들 누구든지, 당수들 내가 만나자고 오라면 안 올 것 같아요? 그러나 안 만나는 거예요.

노대통령만 해도 그렇습니다. 대통령 되기 전에 여기에 몇 번씩 오겠다는 걸 못 오게 했다구요. 내가 허수아비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정치 깊숙한 골짜기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입니다. 이번에 5공화국 비리문제, 배후에 뒷동네에서, 나라는 사람은 여기 앉아 있지만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거 다 모르지요? 안팎을 환히 알고 이 놀음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통일교회가 지금 어떠한 기준에 올라와 있다는 것, 어디 어디에 통고해 봐요. 안기부하고 청와대하고 앞으로 사상교육 때문에 문제가 벌어집니다. 문제가 벌어진다는 거예요. 그 해결방안은 다 나와 있어요. 아무리 보아야 국제승공연합밖에 없다 이겁니다. 어떻게 정부와 이걸 갖다 묶어 놓느냐 하는 배후, 조직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문제…. 그런 것이 이렇게 간단히 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런 것을 엮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전부 다 수습할 수 있는 놀음을 해야 돼요. 안기부로부터 배후에 모든 관계되어 있는 교육기관으로부터 전부 연결시켜서 그런 기반을 닦으면서 정책방향에 일치할 수 있게끔 해 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기성교회가 반대하는 것입니다. 기성교회가 반대하는 건 이거 해방신학 패들 소수무리예요. 정부가 괜히…. 난 정부가 그런 말 하는 것을 듣지도 않아요.

아, 정부 힘 가지고 무슨 국민교육한다고? 가톨릭도 해라 이거예요. 통일교면 어떻고 승공연합이면 어때요? 국민을 전부 다 사상무장해 가지고 김일성이를 방어할 수 있고, 공산주의 세력을 해방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단다면 정부를 팔아서라도 사와야 할 입장인데 뭐가 무서워서 못 해요? 이건 현실 방편이예요.

지금까지 정부가 나를 무서워한 거예요. 제5공화국 자체가, 전대통령이…. 전대통령을 내가 끌어낸 사람입니다. 내가 만약에…. 반말로 `이 자식아! 배신한 자가 이리 내려와야지. 너 삼청동 꼭대기에 있을 때, 너 그거 알지?' 할 수도 있다구요. 저기 보희 앉았구만! 「예」 생각나나? 「예」 밤이 으슥한데 혼자 잡혀가듯이 끌려 들어가 가지고 돌아오고…. 「예」 이놈의 자식들!

5공화국 기반을 내가 닦아 준 겁니다. 전국에 있는 승공연합 조직을 통해서, 돈 한푼 안 쓰고…. 이놈의 자식, 전부 다 해 가지고 삼청동 집 샀는데, 안기부가 집 뺏지 않았어요? 그 집값으로 전부 다 그 원수 기반을 닦아 준 거예요. 뭐 지나갔으니 하는 얘기입니다.

그 돈 가지고 뭘했느냐 하면 전국에서 승공연합을 중심삼아 가지고 5공화국 기반을 닦아 준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는 겁니다. 나라가 날아간다 이겁니다. 전두환이가 문제가 아니예요. 나라가 날아간다는 겁니다. 그런 배후까지 내가 길을 닦고 있는 사람이예요. 아시겠어요?

이 말은 왜 하느냐 하면, 여러분들 일시켰댔자 내가 하는 일의 자리를 못 잡는다구요. 내가 고위관리는 한 사람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그들은 날 알지만, 난 그들 얼굴도 몰라요. 그러면서 이 일을 하는 거예요.

일을 하려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선발대라는 것은 치밀해야 되고 심사숙고한 자리에 있어서 불변의 자세를 가져 가지고 국가관이 철두철미해야 돼요. 한마디 하면 틀림없이 실행해야 돼요. 왔다갔다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내가 섭섭한 것이 말이예요, 전부 다 뭐 서약을 하고 이러다가 다 날아가 버리는 놀음이 벌어지는 거예요. 누가 그렇게 만들어 놓았어요? 내가 만들지 않았다구요. 난 그때 만나기를 처음 만났어요. 만나길 처음 만난 겁니다. 그렇게 돼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도 그런 자세를 가지고는 문총재와는 관계도 못 맺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