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집: 최후의 결정 1987년 09월 1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8 Search Speeches

남한의 혼란보다 " -려되" 북한동포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도 가정을 붙들고 얼마나 몸부림쳐 왔어요? 자기 아들딸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없어요. 개, 돼지 새끼도 그래요. 목석같이 둔한 사람도 그런 거예요. 나 레버런 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들딸을 사랑할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입니다. 예민한 사람이예요. 일가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감옥을 방문할 때, 내가 눈을 부릅뜨고 아무개 어머니의 아들이 아니라고 큰소리를 쳤어요. 그 어머니 살아 있지 않습니다. 돌아 간 것을 안 지금은 '불효했구나' 하고….

그렇지만 그 아들은 자기 자신을 위하고 일가의 행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와 세계를 위해 하나님의 뜻, 천리를 대신해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계에 가서는 아들이 잘했다고 칭찬할 것을 알아요. '어머님, 아시지요?' 그러면, 안 계시지만 마음으로 '그렇지, 왜 모르겠노?' 하고 내 입으로 대답을 하더라구요. 내 입이 대답을 해요. '어머니 그렇지요?' 하면, 나는 가만있는데 '그렇고 말고. 내가 진작에 몰랐어, 감옥에 있을 때, 미싯가루를 갖다주고 너 혼자 먹기를 바랐던 어미 마음이 틀린 것을 알았어' 합니다.

주자마자 그 즉석에서 불쌍한 사람에게 다 나누어 줬어요. 한달 동안 천신만고 보따리를 지고 천리길을 찾아와서 준 모든 것을…. 그러면 돌아가 가지고 다리를 뻗고는 '우리 아들 이놈의 자식, 부모가 정성들인 것은 내 자식 먹으라고 그런 것이지, 그 개, 돼지 같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통곡하는 겁니다. 난 그렇지 않아요. 난 그렇지 않다구요. 난 그런 것 못 먹어요. 굶는 사람을 앞에 놓고 난 먹을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런 것들이 다…. 지금은 영계에 가 보고 훌륭한 아들인 것을 알고, 자기 자신이 부족했던 것을 뉘우치며 아들이 와서 풀어 주기를 고대하고 있는 부모가 있지만, 내가 어머니 아버지 해원식을 해주자고 그런 말을 안 했습니다. 나라를 해방한 자리에서 국민이 원하고, 세계 만민이 원하는 자리에서 '선생님, 이제 우리를 해방시켰으니 선생님 일가, 어머니 아버지 형제를 해방해 주어야 되겠습니다' 할 때…. 이것이 하늘나라의 전통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측근자를 희생시켜 가지고 먼 사람들을 해방의 자리에 세우려는 하늘의 전통사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상을 이어받아 땅 위에 심으려고 하는 통일교회 스승이 가는 곳에는 하늘이 같이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아시겠어요? 「예」

여러분은 잘살았어요, 여러분은 잘살았어요. 통일교회에 들어와서 잘 살았습니다. 자고 싶으면 잠도 자고, 먹고 싶으면 밥도 먹고, 마음대로 살았어요. 난 그렇게 못 살았습니다. 지금도 난 못 살고 있습니다. 내가 온 지 닷새 엿새가 되지만 정신이 없습니다. 한남동 집인지, 이스트 가든인지 분별을 못 해요. 이 심각한 문제를 누가 책임지느냐? 그렇지만 나는 '하늘이여! 이 민족을 버리지 마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면서 밤인지 낮인지 모르고 살고 있어요. (식구들이 흐느낌)

무엇 때문에? 우리 조상들이 피땀을 흘려 가면서 이 나라 이 강토에서 약소민족의 원한을 얼마나 심고 갔는지 알아요? 역사시대의 어떤 민족보다 불쌍한 민족이었기 때문에 불쌍한 하나님이 불쌍한 이 민족을 찾아와서 불쌍한 민족을 해원성사시켜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민족적 등극을 표방하려고 하는데, 그런 하늘의 은사 앞에 환영한 것이 아니고 40년 동안 이 나라는 하늘이 보낸 레버런 문을 반대했어요.

기성교회 목사들은 지금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들의 배후를 다 잘 아는 사람이예요. 내가 언론기관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갈갈이 찢어서 팰 수 있는 자료를 다 갖고 있는 사람이라구요. 그렇지만 나는 못 합니다. 나는 못 해요. 우리는 형제고, 그들이 형님의 자리에 있는 것을 압니다.

민족의 혼란상을 바라보면서 그보다 더 염려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2천만 북한 동포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김일성의 노예가 되어 있는지 내가 잘 아는 사람입니다. 내가 그 아픔을 옥중에서 느꼈어요. 그들 앞에서 고문을 받고 신음하던 생활을 했고, 내가 그 아픔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고통받는 그들의 형제, 그들의 부모, 그들의 친척, 그들의 지도자가 누가 돼야 돼요? 그 땅에는 없습니다. 남한의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혹은 경상남북도가 북한 사람들을 동정 못 해요. 요즘에 경상도 사람 중에는 '신라가 한국을 통일하여 전국을 지배하고 그랬는데 북한이 뭐 필요하냐? 우리끼리도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데…' 그런 수작을 하는 녀석들이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