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4집: 절대신앙과 절대사랑 1994년 10월 0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55 Search Speeches

성혼식의 배경

성혼식하기 전날까지 치안국에 가서 조사를 받았어요. 어머니까지 불려가는 놀음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때 반대한 열두 사람이 통일교회 간부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그때 통일교회가 망한다고 소문이 난 것입니다. 전면적인 국가 탄압시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걸 보고 다 떨어져 나가서 국가에 협조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반대하던 것과 딱 마찬가지입니다. 이 열두 사람이 전부 국가와 협력해서 통일교회 문선생을 감옥에 넣어 통일교회 해산 명령을 하게끔 하려 한 것입니다.

그런 조사를 당한 것입니다. 그런 싸움판에서 헤쳐 나온 것입니다. 싸워야 됩니다. 그냥 못 넘어갑니다. 예수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와중에 결단을 지어 생사지권을 밟고 넘어서야 되는 것입니다. 죽은 자가 되면 그 사망권에서 흘러갔을지 모르지만, 산 자니 밟고 넘어가야 됩니다. 그 싸움을 중심삼고 성혼식을 하는 것입니다.

성혼식 하는 것도 생각해 보라구요. 나이 사십이 된 노총각이,―총각도 아니지요.―이혼한 자가 열일곱 살 난 처녀를 잡아다가, 고등학교 졸업도 하지 않은 여자를 잡아다가 세계의 어머니로 만든다고 하니, 그걸 알기나 해요? 그런 입장에서 결혼한다고 하니 도적놈 심보라고 다 얘기할 수 있지만, 할 수 없어요.

어머니가 될 수 있으려면 틴 에이저(teenager;십대)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성진 어머니도 18세 때 약혼한 것입니다. 주먹구구로 적당히 해 가지고 넘어가는 길이 아닙니다.

그런 피어린 사연을 누구에게 하소연해요? 주위에 둘러 있는 여자들은 전부 원리를 통해 재림주를 모시고 참아버지를 모신다고 하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3대의 여자가 하나되어야 합니다. 할머니와 며느리와 딸이 하나되는 것입니다. 그게 뭐냐? 재림주라는 그분을 모시기 위해서는 3대가 하나되어야 됩니다.

제1대는 타락한 아담이요, 제2대는 예수에 해당하는 것이요, 제3대는 재림주를 모시는 여성이 되는 것입니다. 셋이 맨 처음에는 경쟁하다가 할머니를 중심삼고 출발해서 며느리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며느리로 옮겨질 때는 할머니가 협조하다가 딸로 넘겨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어머니나 할머니가 그 딸 앞에 경배를 해야 됩니다. 어머니를 준비하느니만큼 그래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을 전부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는 생활하는 데 필요한 물건, 일생을 살 수 있는 준비를 하는데, '우리 집은 이렇게 이렇게 준비했다.' 하는 것입니다. 그 패가 세 패 정도가 아니라 수백 패가 세계에 벌어지는 것입니다.

대표적 입장에서 그렇게 해 놓고 선생님을 어떻게 하든지 자기 집으로 모시려고 별의별 공작을 하는 것입니다. 그때 선생님에게 차가 있기나 했나? 그러나 좋은 세단(sedan;승용차)을 갖다 대고 '선생님, 우리 집에 무슨 행사가 있으니 초대합니다.' 하면서 포로로 만들려고 생각한 거라구요.

어머니 복귀 노정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겠어요? 아담 하나를 찾기 위해 역사가 수많은 투쟁을 하면서 피를 흘리고 곡절을 거쳐온 것과 마찬가지로, 어머니를 찾아 나오는 데 있어서도 얼마나 희생의 대가를 치렀는지 몰라요. 어머니 기준을 이어 나오기 위해 수천년 전에 계시를 받아 준비를 했던 사람이 계대를 잇고 이어서 이 시대가 된 것입니다. 촛불을 이어받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성화를 중심삼고 꺼지지 않게끔 해서 지상 끝날까지 계속 이어 나오는 놀음을 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희생의 대가를 치른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