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전진과 후퇴 1970년 11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8 Search Speeches

하늘의 신경'용

남을 위해서 주고 남을 위해서 희생하게 되면 그 공적의 터전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지만 안테나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안테나권내에서 벌어지는 그 음파는 다 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환경의 상대적인 세계는 그 자장권내에서 전부다 놀아난다는 것입니다. 그 자장권내에 있는 전체가 은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갖추지 않고는 전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후퇴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 교인들이 맨 처음 통일교회에 들어왔을 때는 누구나 한바탕 좋아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교회에 오고 싶어서 죽겠다. 교회 가고 싶어 죽겠다' 고 하는 것입니다. 어떤 때는 교회 문을 닫아버려도 문을 타고 넘어 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교회 구석에서라도 하룻밤 자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을 쫓아내면 엉엉 울며 쫓겨나가 가지고 대문을 닫아 놓으면 죽어도 못 가겠다고 하며 대문을 타고 넘어 오는 것입니다. 대문을 타고 넘어오는 사람들은 만약 도둑놈인 줄 알고 때려서 죽였다면 그 사람은 분명히 천당으로 직행할 것입니다.(웃음) 그런 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교회에서 밥을 먹으면 밥이 왜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도깨비가 붙은 것도 아니고 다른 밥과 똑같은 밥인데 별미라는 것입니다. 시금털털한 김치 깍두기도 입체적인 맛이 난다는 것입니다.(웃음) 교회에 와서 밥을 먹으면 맛있다는 것은 왜 그렇겠습니까? 사랑하는 부모가 정성들여 지은 밥이 맛있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는 그리움이 넘쳐서 상대적 존재까지도 거기에 결실될 수 있는 자체로 있기 때문에 나쁜 것도 좋은 것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나하고 관계를 맺어 상대적인 가치로 등장하기 때문에,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맛없는 것도 맛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 신경작용입니다. 그렇지요? 맛이라는 것은 신경작용에 의해서 알게 됩니다. 그런데 하늘의 신경작용은 초자연적인 작용입니다. 전체를 합해 가지고 주관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거기에는 나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은혜에 취해 보세요. 세상이 왕궁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시궁창 안에 들어가 있어도 그 자리가 왕궁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구더기들이 노는 것을 봐도 그것이 세계의 일등 무희들이 춤추는 것같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게 보인다는 거예요.

그것은 오늘날 인간 자체의 감정 가지고는 그렇게 느낄 수 없지만, 초자연적인 감정의 주체성을 가졌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보이는 것은 모두 희열의 대상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계에는 나쁜 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가봐야 그저 그렇지, 오늘은 또 누가 설교를 하겠구나' 하면서 집에 있고 싶다고 한다면 국가 복귀가 되겠습니까? 될 수 있어요? 그 사람이 해야 할 일은 한 나라를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 해와에게 하늘땅을 주관하고, 나라 이상의 것을 주관하라고 축복해 주었지만, 그들은 축복의 자리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를 찾아야 할 사명이 있는 여러분들이 주일에 교회를 안 가고 안방에 앉아서 나라를 구할 수 있습니까? '교회 가고 싶지 않으니 차라리 집에 있는 것이 낫다' 이러는 사람은 망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구할 도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집에서 자는 것보다 교회 가는 것이 낫다' 이렇게 생각하고 교회에 와서 친구를 만나면 자극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극을 필요로 합니다. 설교를 통해서 책망을 받고 분함을 느끼기도 해야 합니다. '저 설교는 나 때문에 하는구나'라는 자극을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자극을 받아 분해 죽겠다고 그러다가도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 오면 간접적인 자극이 아닌 직접적인 자극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집에 있는 것보다 교회에 가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