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참된 형제 1969년 09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27 Search Speeches

자기 부정과 '생

참을 찾아 세우려면 진짜 부정이 있어야 됩니다. 종교는 긍정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기반에서는 완전한 참을 세울 수 없습니다. 부정적인 입장에서만 세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교리를 보면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정하지 않고는 부활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즉, 태어나기를 잘못 태어났으니 부정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문제는 양자 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양자 입장에서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직계 자녀에 들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참사람이 땅 위에 와야 됩니다. 땅 위에 와서 양자를 직계 자녀로 바꿔치기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나님의 자녀를 중심삼고 그에게 접붙임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접붙임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잘려져야 합니다. 돌감람나무는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잘라야 합니다. 몽땅 잘라야 합니다. 십년 백년 된 노송이라 하더라도 밑둥치까지 몽땅 잘라야 됩니다. 그 다음 접붙일 수 있는 씨가 무엇입니까? 눈입니다. 그 작은 눈 하나를 가져다 접붙이는 것입니다. 이 눈 하나 받기 위해 자기를 몽땅 자르는 것입니다. 이 일을 해야 됩니다.

접붙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눈 하나와 자기의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즉 자기를 부정해야 합니다. 현재의 나 전체를 부정해 버리고 아들 될 수 있는 자신을 긍정적인 입장에 세워야 합니다. 그 긍정에 부정이 흡수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참된 종교가 세워 나가는 길입니다.

따라서 개인을 부정해 기지고 거기서 접붙임을 받아야 되고, 그러한 개인들이 합하여 참된 가정을 중심삼고 접붙임을 받아야 됩니다. 또 참된 종족을 중심삼고 접붙임을 받아야 되고, 참된 민족을 중심삼고, 참된 국가,참된 세계를 중심삼고 접붙임을 받아야 됩니다.

개인만 접붙임을 받으면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복귀노정에 있어서 중심 기준인 개인 가정 종족 민족 국가만 세워지게 되면, 그 다음은 간단합니다. 대한민국이 국가 기준까지 복귀되면 국가적 기준에서 세계를 복귀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을 중심삼고 참의 기원이 마련되면 그것이 가정이 접붙임을 받을 수 있는 기원이 되고, 종족이 접붙임을 받을 수 있는 기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중심만 결정되면 문제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을 중심삼고 할례를 제정하여 이방 사람들도 할례를 받으면 하나님의 아들로 취급한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절대권내에 들어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