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집: 하나님이 사랑하고 싶은 가정 1990년 11월 27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114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금번 한국에 또다시 돌아왔습니다. 당신의 안중에 한국 정세가 딱한 것을 아시고 불초 이 자식을 일깨워 한국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권고하시던 말씀이 무슨 사연이었는지 이 땅에 와 보고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남북이 엇갈린 이 민족의 한을 중심삼고 심정적으로 유린당했던 모든 과거지사, 오늘날 처참한 그 상처가 가시지 않은 현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비통한가 하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여기에 서 있는 이 자식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오늘 외친 내정적인 심정을 가려 가지고 우리들이 하나님을 해방할 수 있는 제2 투자자가 되고 투입자가 되어서 생명을 전부 다 투입하고 자기 스스로 잊어버릴 수 있는 각오의 길을, 충과 효와 열의 길을 다짐해 가는 보람 있고 믿음직한 하늘땅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이 저녁 영등포교구를 중심삼은 많은 청중들이 여기에 모였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고 싶은 가정'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할아버지가 못 되어 있고, 어머니 아버지의 자리에 못 서 보았고, 부부의 자리에 못 서 보았고, 아들딸을 사랑하지 못한 그 가정의 한스러운 천리의 배후의 곡절을 오늘날 저희들이 붙들고, 서울 장안의 한 가정을 하나님 대신 하나님이 사랑할 수 있는 가정을 재창조하는 데 투입하고 남을 수 있는, 있는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쌍수를 들어 결의하였사오니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찾아오는 그 해와 날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세를 가져 가지고 촌분(寸分)을 아끼면서 전진의 전진을 바라보며, 하늘 사랑의 복음을 짊어진 하늘나라의 선각자가 되고 개척자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만만세의 은사와 사랑 가운데 내일의 전쟁 무대에서 승리를 촉구하는 것만이 우리의 의무요 사명인 것을 알고, 그것을 향해 직행할 수 있는 각오된 병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전체를 뜻대로 가누어 주옵기를 바라옵고, 뜻이 원하는 목적 앞에 상대적 기준을 형성할 것을 맹세하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아멘.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