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공적인 사명자 1961년 12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3 Search Speeches

끝날의 신앙자가 가져야 할 태도

우리는 이와 같이 수고하신 하나님의 역사노정을 그대로 걸을 수 없습니다. 지상에서의 한정적인 때만을 가진 우리이니 그 역사과정을 통해 계시는 하나님의 심정과 인연맺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역사적인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구약시대에 당신의 심정을 상속받고 대신 책임져 줄 종이 없어 얼마나 한스러우셨습니까? 저는 이 시대에 심정적으로 그때의 종을 대신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이여! 당신이 자녀의 입장에서 수고하실 때 당신이 찾으시던 자녀가 없어서 얼마나 한탄하셨습니까? 저는 갖출 바를 갖추지 못했으나 심정적으로 그때의 자녀가 되어 당신을 위로하겠습니다' 하면서 하나님의 심정을 위로해 드려야 합니다.

이 끝날에 참다운 신앙의 길을 가는 자라 할진대 하나님의 종이 되어 하나님을 찾는 입장을 취하든가 종을 찾는 하나님의 실체가 되어 종을 찾아 헤매든가 이 둘 중 어느 하나의 입장을 취해야 합니다.

오늘날 온 인류는 하나님의 종의 입장이므로 하나님의 딸 중의 딸, 하나님의 아들 중의 아들을 만나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계적인 효자 효녀의 길을 닦아 세계적인 효자 효녀를 만들어 놓고, 세계적인 충신의 길을 닦아 세계적인 충신을 만들어 놓은 다음에 심판하십니다. '그 사람이 바로 참사람의 표준이다. 그와 같이 되라'고 하십니다. 이 '참사람'이 오시는 주님입니다.

이와 같이 감격의 날, 재림의 날이 오면 살아서 그날을 맞는 사람은 반역한 종의 입장에서 울어야 하고, 쫓겨난 자녀의 입장에서 울어야 하고, 다시 들어온 입장에서 울어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며 죄악의 피로 더럽혀진 옷을 씻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 있는 것이 가치적 인연으로 본 공적 존재로서의 '통일용사'입니다. 선생님은 이 어마어마한 인연이 여러분의 실수로 인해서 유린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돌감람나무는 참감람나무의 접붙임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는데 접붙임을 받을 때에는 결과인 가지쪽에서 받으면 안 됩니다. 역사성을 청산지을 수 있도록 뿌리 쪽에서 접붙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접붙임을 받는 순간에는 종래에 가졌던 진액을 없애고 새로운 진액을 받아야 됩니다. 지난날의 자기를 없애고 절대적으로 온유겸손하고 복종함으로써 화(和)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