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하나님의 경주장에 선 인간들 1959년 08월 0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38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섭리를 대신 할 수 있" 종교

이런 견지에서 내가 어떠한 인생행로를 달리는 경주자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승리자가 되기를 바란다면, 역사성을 띤 종교를 찾아야 될 것입니다. 또 시대성을 띤 종교를 찾아야 되고 미래성을 띤 종교를 찾아야 될 것입니다. 그런 종교라야 인간이 최후까지 믿어도 낙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수많은 종교인들이 있었지만 그 수명은 몇세기밖에 안 되었습니다. 그런 견지에서 헤아려 보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모르는 가운데 섭리해 나오셨습니다. 인간이 타락한 그날부터 시작하여 우리들이 가고 난 후 미래까지 섭리하실 것이어늘, 그런 섭리를 경영해 나오시는 하나님의 프로를 대신할 수 있는 종교가 있다면 그 종교는 어떤 종교이어야 할 것인가? 역사적인 면에서 공헌하는 종교요, 인류역사 시초의 인연을 갖고 나온 종교라야 됩니다. 그리고 선악의 기원을 논단하는 종교여야 할 것이며, 인생행로의 모든 역사상을 포용하고 미래의 최후 목적지에서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종교라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바라보게 될 때 오늘날 기독교가 문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상을 받는다 할진대, 오늘 이 시대에 잘했다고 하여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저나라에는 수많은 경주자들이 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노정에서 경주 마당을 달려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가 있는데, 경주 마당에서 죽어간 사람, 혹은 어떠어떠한 천태만상의 사정을 갖고 간 사람들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을 전부 다 모아 놓고 그들을 대표하여 상을 받아야 할 존재라면, 그는 옛날의 선조들이 가지 못한 것을 다 갔다는 승리의 조건을 갖추어야 되고, 또 오늘날의 인간들 앞에서도 승리적인 조건을 갖추어야 됩니다. 또 미래의 인간들도 `옳소이다' 할 수 있는 기준을 갖춘 자라야만이 하나님께서 표창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럴 게 아니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행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후의 한날의 목적지를 향하여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뇨? 역사적인 하나님입니다. 더 나아가서 시대적인 하나님이요, 미래적인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이 세우신 목표를 역사적인 목표요 시대적인 목표요 미래적인 목표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이 이러하고 우리 인간들이 바라는 소망의 기준도 그렇다 할진대, 하나님도 역사적인 하나님, 시대적인 하나님, 미래적인 하나님으로 알고 믿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야 하나님이 상을 주실 때 슬퍼하며 주실 것이 아니라 기쁜 가운데 주실 것입니다. 그 상을 주는 분의 심정을 알 수 있는 최후의 순간이 와야 합니다.

수많은 종교는 몇 천년 혹은 몇 백년 동안 나오다가 이 시대적인 사조 앞에 밀려나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독교도 지금까지 수천년간 나왔지만 미래의 한때를 걸고 다시 넘어가야 할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여기에 만일 골수에서 우러나온 하나님의 어떠한 경기 코오스가 있다 할진대, 그 코오스는 역사적인 코오스요, 시대적인 코오스요, 미래적인 코오스이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에 어떠한 새로운 진리가 있다 할진대, 그 진리는 이 시대적인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청년들은 똑똑히 알아야 됩니다. 시대성만 띠어 가지고는 절대 안 됩니다. 무슨 주의 무슨 사상이 있다 하더라도 한시대 한 때에 맞는 것이라면 그 주의와 사상은 지나가고 말이요. 연면한 역사의 배경을 가지고 이 시대의 사조를 통해 넘어갈 수 있는 이념, 새로운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