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집: 이상상대 1967년 10월 1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7 Search Speeches

부인을 대하" 남편으로서의 마음가짐

또, 남자한테 좀 얘기할까? 남자야 뭐 선생님을 다 닮아서 잘하겠지, 뭐. (웃음) 남자로 태어나서 여편네 하나 못 다루면 죽어야 돼. 제일 약한 것이 여편네요. 여기에서 쫄쫄쫄 울게 되면 저기 가서….

보라구요. 여자 어디 손댈 데가 있나 보라구요. 손댈 데가 어디 있나. 나는 '여자는 왜 수염이 안 났을까?' 생각했다구요. (웃음) 하나님이 동정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수염이 여기까지 있었으면 어떡하겠어요? (행동하시면서 말씀하심) 어떻게 살아 먹겠나 이거예요. 머리 끄덩이를 붙들려 뺨을 맞는 것도 원통한테 수염까지 붙들리면 살 수가 있어요? 그래 하나님이 사랑해서….

그러고 보면 여자는 어디 손댈 데가 있어요? 보라구요. 한번 휘갈기면 말이지요, 대번에 멍이 드는 거예요. 남자는 이렇게 훅 털어 버리면 아무렇지도 않은 거예요. (웃음) 벌써 제조방법부터 달라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남자끼리 하던 놀음을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정 성날 때는 그저 궁둥이를 한 번 딱 때려도 괜찮아요. 남자가 약한 여자한테 손질하면 어떻게 살아 먹나요. 그러고 어떻게 아들딸을 낳고 사나 말이예요. 안 그래요? 남자가 안 그러면 여자는 절대 안 그러는 거예요. 여자가 남자 뺨을 갈기겠어요?

여자가 남자 뺨을 갈긴다 하면 그 남자가 잘못했지 여자가 잘못했겠어요? 그렇다고 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주먹질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인격적인 면에서 대해야 된다 이거예요. 부인이라는 간판을 붙인 분에게는 절대 손질해서는 안 돼요. 뭐 그렇지 않을 때는 괜찮아요. 누이동생쯤이야 뭐, 누이동생쯤이야 그까짓 거 엎어놓고 밟아 줘도 괜찮지만 말이지요, 부인이라고 간판 붙은 다음에는 앞으로 자기가 사랑할 수 있는 아들딸이 그 몸을 통해서 난다는 걸, 자기 대를 이을 수 있는 아들딸을 준비하고 있고 그 터전에서 출생한다는 걸 생각해야 된다구요.

자기 아들딸은 다 고와하고 사랑합니다. 아들딸을 사랑할 줄 알면서도 여편네를 사랑할 줄 모르면 그건 바보예요. 절대 손질하지 말라는 거예요. 남자는 욱하게 되면 차고 보는 거예요. 경상도내기들은 더더우기나 그렇지요. 말을 서울 사람처럼 따따따따 못 하거든요. 어, 뭐 뭐 뭐 뭐…. 경기도 여자들도 따따따따, 에에에에…. 서울 여자들, 경기도 여자들은 말이 참 빠르거든요. 따따따따…. 경상도 남자들이 한 마디 할 때 열 마디 해치우거든요. 지고 보니 분하니까 우선 따따따따하게 돼 있는 거예요.

그렇더라도, 그럴 때는 아예 '내가 망신당하는구만, 여자한테. 그래도 남자의 위신이 있지 않느냐?' 이래야 됩니다. 절대 성이 나더라도 손을 들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여자한테 남자들은 손질을 해서는 안 됩니다. 또, 우리 원리적으로 보더라도 그렇다구요.

또, 그리고 자기 아내면 아내한테 말이예요, 남자들은 도깨비 같은 성격이 있어요, 도깨비 같은 성격. 자기 아내는 둬두고 이웃 동네의 아가씨들 보고 떡 비교하네. '아이구, 우리집사람은 상판이 저런데 아무개집 누구는 잘생겼구나. 저 집은 참 재미있겠다' (웃으심) 이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자기 집은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그 집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는 안 되는 겁니다.

사람은 전부 다 그 나름의 보화를 갖고 있어요. 얼굴이 잘났으면 거기에 결여된 게 있고, 그 대신 못났으면 거기에는 반드시 파고 파면 금은보화가 있는 것입니다. 자기 나름의, 그 사람이 지닌 바의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 가치적인 기준으로 볼 때, 평등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창조의 논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