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만민지원 통일세계 1967년 08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36 Search Speeches

기도

다시 한국 땅에 돌아와 내 나라 내 땅을 밟고 서서 눈물어린 식구들을 바라볼 때에, 가슴에 어리는 한 줄기의 슬픈 사정을 어이할 수 없음을 아버지께서는 잘 아시옵니다.

저희의 심정이 이러할진대 아버지의 심정은 어떠하시옵니까? 오늘의 내 슬픔을 아버지 앞에 호소하고 있는 부끄러운 저희를 긍휼히 여기사, 자비와 동정의 아버지를 다시 한번 그릴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아버님, 많은 사람이 부르던 아버지의 이름이 오늘날 통일교회에 의하여 증명되고, 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날 수 있게 된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천추의 한의 곡절 가운데 저희를 대하여 소망의 심정을 갖고 계시는 아버님께 저희들이 슬픔의 충격을 남길까 염려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저희들의 수십 평생의 행로가 싸움의 길이었고, 슬픈 십자가의 곡절 가운데 몸부림치는 길이었사오나, 저희들의 행로보다 천만 배 이상 고난의 가시밭길을 아버지께서 걸으셨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오늘 슬펐던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부족한 자신을 발견하오니 이 마음들을, 아버지, 귀엽게 보아 주시옵기를 바라옵니다.

오늘 이 시간 뭇자녀들이 아버지 앞에 부복하였사옵니다. 이들의 마음이 누구를 동경하오리까? 누구를 위하여 부복한 몸이 되오리까? 또한 이들의 생명은 누구를 위한 생명이 되오리까? 모두 아버지로 말미암은 것이기에 아버지께 돌아가기 위한 것임은 내정적인 민족이고, 아버님을 그리워하고 아버님의 사랑에 화합할 수 있는 이 민족이옵니다. 그리하여 상대적인 실적을 갖추어 아버님을 위로할 수 있는 효자의 모습이 되는 것이 저희에게 문제의 초점인 것을 알았사옵니다. 이것이 이루어지는 그날이 오면 아버지는 우리와 같이 계실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우리의 것이 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저희들은 세상을 대하여 탄식하기 전에 내 자신을 놓고 탄식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님의 심정과 사랑이 솟구쳐 오고 폭발되어 오는 그 힘에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을 만들어야겠사옵니다. 민족을 넘고 바다를 건너 이 지구성을 돌고도 남을 수 있는 힘이 있어야 될 때라는 것을 이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이여! 아버님을 사랑할래야 사랑할 수 없는 자리에 아버지의 자녀들이 있는 것을 볼 때에 거기에는 아버지의 채찍이 필요하고 슬프고도 강한 아버지의 권고와 지도가 있어야 할 것도 느끼옵니다. 그러나 그것을 대행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게 되오니, 그 일을 저희들 각자가 대신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 삼천만 민족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어린 자녀들이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박대받으며 뿌린 피눈물의 자국이 사탄에게 저주의 터전으로 점령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한 그 터전 위에 아버지께서 호명하실 수 있는 후세들을 세우시어서 영광의 한 날을 맞이하고 거룩한 지성소를 갖추어 아버지를 모시고 행복의 승리를 찬양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것이 소원이기에 오늘도 그것을 위하고, 내일도 그것을 위하며 여생의 전부도 그것을 위하여 바쳐져야겠사옵니다. 하오니 죽더라도 바쳐진 그 자리에서 죽어야 되겠사옵니다. 그러나 죽고 사는 문제는 자기가 염려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오니 남겨진 뜻을 위하는 염려만이 저희의 전부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오늘 여기에 참석한 자녀들 가운데 스승을 처음으로 바라보는 자녀들이 있사올진대는 그 어린 심정으로 한 세계를 그리워할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돌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가치의 내용이 얼마나 굉장하고 놀라운 것인가 하는 것을 스스로 생각하고 이 자리에서 인생의 가치를 발견하고 돌아가는 아버지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옵시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은 거룩한 날이오니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삼천리 반도 곳곳에서 외로운 눈물과 더불어 아버님의 심정을 붙들고 불쌍한 사탄세계를 향하여 선전포고하고 나서는 외로운 무리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그들이 흘리는 땀자국과 눈물자국과 핏자국을 아버지께서 영원히 점령하시어 거기에 좌정하시옵소서.

승리의 팻말을 세우게 허락하여 주옵시고, 그 가운데 영원히 이어받을 수 있는 선한 민족의 후손들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만이라도 남겨지게 하여 주시옵기를 ,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일본에 남기고 돌아온 뭇자녀들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바람이 불어오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자리에 있을지라도 아버지께서 그 가운데 완전히 주인이 되시옵고, 아버님의 손길과 뜻으로 그들을 품으시어서 상처받을 자리를 모면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본향의 스승을 그리워하며 눈물 흘리는 자녀들을 아버님께서 직접적으로 위로하여 주시옵고 주인이 되어 주시옵소서. 민족적인 감정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천정적(天情的)인 내용을 중심삼고 소망의 세계를 위하여 단결하여야 할 것을 아옵니다. 이렇듯 아버님을 위하는 모습이옵기에 그곳에 친히 좌정하시어서 오늘의 주인이 되시옵고, 이 해의 주인이 되시옵고, 저희들 생애의 주인이 되시옵소서. 친히 주관하시옵고 보호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나이다.

세계에 널려 있는 뭇형제들을 기억하여 주옵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오늘 이후에 되어지는 모든 전체가 아버님이 경륜하시는 뜻을 이루고 승리의 개가를 울려 만민평등의 세계 앞에 제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더더욱 간절히 바라면서, 이 모든 말씀의 참부모 성호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