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탕감이 가는 길 1967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6 Search Speeches

탕감조건을 세우" 데 있어서의 '심"하나님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간의 소망은 하나님을 잃어버리기 전의 본연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든지 바라는 소망인 것입니다. 또한 본연의 창조 이상세계를 부여해 주기 위해 인간을 지으셨던 하나님의 소망도 역시 인간과 상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과 하나님이 상봉하는 자리가 영원한 본연의 세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인간을 찾아오셔야 하는 것이요, 인간은 하나님을 찾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인간을 찾아서 내려와야 되고, 인간은 하나님을 찾아서 올라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올라가는 데는 그냥 올라갈 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계약조건이 성립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찾아오기 위해서도, 사람이 하나님을 찾아가기 위해서도 여기에는 반드시 계약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계약은 누구하고 하느냐? 또한 계약하는 데는 무엇을 필요로 하느냐? 계약하는 데는 반드시 조건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여러분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반드시 복귀되어야 합니다. 타락으로 인하여 본연의 세계로부터 떨어졌으니 탕감복귀하여 본연의 세계로 돌아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데는 자기 마음대로 갈 수 없습니다. 여러분 자신들이 마음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 데에는 반드시 탕감 조건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 탕감조건이 무엇이냐? 계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혼자서만 '내가 여기에다가 하나의 조건을 세웠으니 여러분들이 천년 동안 여기에 있으면 모두 천국 갑니다'하게 되면 그것이 탕감조건으로 성립될 수 있겠습니까?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조건을 세우는 데 있어서 근본 중심은 누구냐? 하나님입니다. 그 다음에는 인간을 타락시킨 사탄과 타락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타락된 사람은 탕감조건을 세울 수 없습니다. 타락된 사람은 탕감조건을 세울 자격이 없기 때문에 절대로 탕감조건을 세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도 계시고 사탄도 있기 때문에 타락되지 않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탕감조건을 세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여러분들은 확실히 알아야겠습니다.

그러면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어느 정도까지 떨어졌느냐? 높이로 말하면 하나님이 보좌에서부터 지옥의 맨 밑창에까지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과정을 다시 복귀해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복귀의 길이 얼마나 멀고, 복귀의 고개가 얼마나 험하냐 하면 그것은 오늘날 인간 세상에서는 곤욕스럽기 그지없는 험산 준령과 같습니다. 높기로 말한다면 히말라야의 산이 문제가 아니고 깊이로 말한다면 태평양의 해저가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높은 분수령이 있고 한 없이 깊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타락으로 인하여 그 누가 감히 넘을 수 없고, 파고 들어갈 수도 없을 만큼의 깊은 곳으로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무엇으로 추측할 수 있느냐? 광대 무변한 온 천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인간 조상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그들을 다시 찾지 않으면 그들이 본연의 기준으로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들이 본연의 기준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하나님의 본래의 마음이 발동할 수 없고, 그 본래의 마음이 발동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본래의 이상을 이룰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지금까지 본연의 기준에까지 올라올 수 있는 한 사람을 찾아 나오신 것입니다.

그 기간이 얼마나 걸렸느냐? 지금까지 성경상에 나타난 역사를 두고 볼 때에 6천년이나 되는 기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것을 복귀시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깊이 떨어진 인간입니까?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6천년이나 걸려서 찾아오셨지만 아직까지 그 한 사람을 찾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찾지 못하셨느냐?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구원섭리 역사노정에 있어서 그렇게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왜 수많은 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하나님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던 사람들이 멸시와 천대를 받고 억울하게 몰리고 쫓기는 자리에 처해 있어도 그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시고, 또한 죽음의 길에서도 갈급한 심정으로 감사해 하던 그들을 왜 동정하지 못하셨는가? 그렇게 해야만 했던 하나님의 내적인 사연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탕감조건이라는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조건은 사탄으로부터도 공인을 받아야 하고 하나님으로부터 공인받아야 합니다. 또한 사람도, 타락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공인을 받지 않고는 이 조건을 넘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