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하나님의 섭리와 동기적 성현들 1970년 11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341 Search Speeches

효자가 되고 충신이 되려면

세계를 사랑하는 뜻, 세계를 위하는 뜻,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니 세계를 사랑하고 위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인 것을 알고 여러분은 그 마음을 가지고 생활해 나가야 됩니다. 생활 전체를 그렇게 생각하고 생활하는 사람의 주의는 무슨 주의냐? 세계주의요, 천주주의입니다. 그런 사람은 말을 하더라도 그 말밖에 할 줄 모르고, 일을 하더라도 그 일밖에 할 줄 모릅니다. 그런 사람은 참된 사람입니다. 또, 그렇게 사는 가정은 참된 가정이요, 그렇게 사는 가정이 모여 이루어진 종족은 참된 종족입니다. 또 그것을 중심삼고 세계를 위해 사는 나라는 참된 나라이며, 그렇게 해서 이루어진 세계는 참된 세계, 즉 천국인 것입니다.

참은 세계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또한 절대적인 것이며, 역사적인 것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종합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은 역사적인 열매요, 이 시대의 중심이요, 미래를 향한 출발이 되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통일교회에서 부모도 참부모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참부모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찾아진 인류의 부모입니다. 참된 가정이란 그 참부모의 뜻을 상속받은 가정입니다. 참된 종족 역시 참부모를 중심삼고 이루어진 종족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걸 알고 참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참된 사람은 나라를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죽더라도 세계는 남아져야 합니다.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뜻은 남아져야 하고, 세계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남아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죽더라도 그것들을 남겨 줘야 됩니다. 그것을 남기기 위해서 자기 생애를 희생하는 사람은 효자가 되는 것이요, 충신이 되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루 효자, 하루 충신은 필요없습니다. 하루 효자는 아무리 악한 강도라도 될 수 있는 것이요, 하루 충신 역시 누구든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당장 회개하면 될 수 있는 겁니다. 하나님은 태어날 때부터 효자, 충신으로 태어나서 효자와 충신으로 살다가 효자와 충신으로서 죽을 수 있는 사람을 원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떤 효자를 바라겠어요? 여기에 이제 새로 들어온 사람은 뭘 모를 것입니다.

여러분과 선생님을 비교하게 되면 선생님이 여러분보다 하나님 앞에 더 효자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생애를 바쳐 이런 일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효자의 도리를 다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면 갈수록 부족함을 느낍니다. 효자의 도리, 충신의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기에서 효자나 충신으로 끝입니다. 내가 효자인데, 내가 충신인데 왜 몰라주느냐고 항거하는 사람은 그 고개에서 후퇴하는 사람입니다. 가면 갈수록 효의 도리가 남아 있고, 가면 갈수록 충의 도리가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효를 다하는 것을 자기의 생활 철학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라야 하늘의 효자가 되고, 충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몇 해 동안이나 뜻을 위해 충성했나요? 뜻을 위해 가기는 다 갈 거야? 다 가겠어요? 어디 뜻을 위해 가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손이야 잘 들지. 내려요. 여러분들은 몇 해 동안이나 뜻 앞에 충성하면서 갈 거예요? '몇 해 동안 가긴 뭐 몇 해 동안 가. 7년 동안만 가면 됐지!' 그럽니까? 그러면서 '하나님, 나에게 복 주소' 한다면 효자 될 수 있겠어요?

충신과 효자의 길에도 급수가 있고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길게 넓게 깊게 높게 생각하면서 가야 됩니다. 긴 가운데 나 하나를 늘여 놓으면 나라는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요, 넓은 가운데 나를 펼쳐 놓으면 나는 없어지는 것입니다. 또 높은 곳까지 나를 세워 놓으면 나는 없어집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종국에 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사는 곳에는 평화가 있는 것입니다.

자식이 왜 부모의 품을 그리워 하느냐?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살아 주기 때문이요, 거기에는 평화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