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집: 정착시대 1990년 05월 0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75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맛은 크고 단 참외 맛

자, 안 믿을래도 안 믿을 수가 없어요. 조상들이 나타나서 기합을 주고 말이예요, 도망가려면 배알이 꼬이고 그래요. 문총재도 그렇다구요. 얼마나 도망가고 싶었겠어요! 나, 이거 솔직한 얘기로 다 터놓고 하는 거예요. 그렇다구요. 죽게 되면 자기의 사연을 다 털어놓고 죽어야 될 것 아니예요? 통일교회 교주 안 되겠다고 얼마나 도망가고 싶었는지 알아요? 한 길로 도망을 가면 열 길이 막혀 버려요, 열 길. 30리만 떨어지면 벌써 들이 제겨 놓는 것입니다.

동네에 들어가면 그 동네 사람이 죽고 뭐…. 가는 곳곳마다 마사가 생겨요. 가게 되면 개가 죽지, 말이 죽지, 돼지가 죽지, 사람이 죽어요. 이러니까 `이야, 우리 동네에 이상한 젊은 청년이 와서 문제가 벌어진다'고 하면서 쫓아내는 거예요. 나, 여러 번 쫓겨났어요. 악마의 세계에서는 그렇게 나를 무서워했어요. 아예, 그 동네가 하나되어 가지고 몰아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자체가 말이예요, 문총재가 여기 나타나서 만약에 시국 강연이나 공개 강연을 많이 했다면 벌써 쫓겨났다구요. 가만히 있는데도 미워서 야단이야.

여러분들도 나를 미워했지요? 통일교회가 좋아서 들어온 사람, 어디 손 들어 봐요. 한 마리도 없구만! 할 수 없이 들어왔지요? 안 그래요? 대가리는 들이고 발은 문턱 너머에 두고 이러고 있어요. 먹어 보니까 맛이 있거든요. 그 꼴을 보면서 내가 통일교회를 끌고 나온 겁니다. 요즈음 뭐 통일교회 교주를 부러워하는 사람들 많더라. 그래, 내가 교주의 권한을 인수해 줄 테니까 인수받고 싶은 사람은 나오라구요. (웃음) 해먹을 사람이 없어요. 이틀도 못 가서 전부 문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나 같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안 그래요? 없지요?

맛을 보니까 이건 뭐 오뉴월의 크고 단 참외라구요. 작고 단 참외가 있어도 크고 단 참외가 있어요? 수박통 같은 것이 단 참외라면 얼마나 좋아요! 동네가 모여서 서로 파먹겠다고 올 거라구요. 그런 단 참외인데 말이예요, 환영만 해 가지고서는 안 되겠으니까 씨까지 전부 다 도적질해 간다는 거예요. 크고 단 참외인데, 세상이 반대하니까 나쁘고 쓴 참외인 줄 알고 안 왔던 것입니다. 윤박사도 요즈음 통일교회 재미있어? 「그렇습니다」 `문선명이가 아무리 뭐라고 하더라도 내 눈 아래 보이는 거야' 할 때 기분이 좋잖아? 안 그래?

정착하는 데는 돈도 아니요, 지식도 아닙니다. 지식은 변하게 마련입니다. 돈은 굴러가게 마련이고 권력은 약탈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요즈음 정치하면서 서로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데, 하나님은 떡을 줄지 말지 하는데 `나, 김치꾸욱!' 그런 사람을 내가 제일 싫어해요. 우리의 십 몇촌 되는 친척들 가운데 이름이 광석이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아, 이 녀석은 잔칫집에 와 가지고, 잔치하면 하루 전에 돼지도 잡고 전도 부치고 떡도 치고 하는데 그때 얻어먹으면 그만이지, 매일 얻어먹으려고 그래요.

그 동네의 이름있는 사람이 왔으면 말이예요, 그 가운데서 주인이 천대 못 하거든요. 그러니까 쓱 따라 들어와 가지고 저 끝에 가서, `나, 김치국 가져오라구' 이런 식이예요. 이게 이게 이게! 우리 같은 사람은 그런 것을 보면 배알이 꼴려서 못 봐요. 떡은 줄지 말지 한데 김치국부터 가져오라니 그 주인이 볼 때 얼마나 기가 막히겠느냐 이겁니다. 내가 이제 한방 들이 갈기는 거예요. `야, 이 자식아! 나이가 그만했으면 처신을 잘해야지 그게 뭐야? 우리 문중이 무슨 망신이야, 이 썅!' 하면서 들이 갈겼다구요. 아마 그가 형님뻘쯤 되었을 것입니다.

선생님은 열두 살 전부터 벌써 할아버지까지 손에 쥐고 컨트롤하고 그랬어요. 할아버지가 나한테 기합을 얼마나 많이 받았나! 담뱃대를 들고 손자한테 얘기하게 되면, `할아버지가 담뱃대를 쥐고 손자한테 훈계할 수 있소? 담뱃대 치우소' 한다구요. 말이 맞거든요. `응응응, 네 말이 맞다' (웃음) 이래 가지고 틀림없이 꾸중하려고 했는데, 나한테 훈시를 받고 `네 말이 맞다'고 해 가지고는 욕을 할 수 있어요? 머리가 빠르다구요. 그때 앉아 있던 할아버지를 일어서게 해 가지고 심부름시켜 먹고 말이예요, 쓱 고개를 넘는 겁니다. 그런 거 빠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을 붙잡아 가지고 지금까지 제겨 놓은 것 아니예요? 그러니까 문총재는 사기 안 당해요. 손영감이 사기하려고 줄을 쳐 놓았지만 사기 안 당하지? 손영감! 손, 손! 발영감! 손영감 아니면 발영감이지. 이놈의 영감, 안 되겠다구! 나, 멱살을 잡아 봐. 후려갈기는 거야. 양보할 만큼 했어. 나는 그런 사람, 무자비한 사람이야. 보라구. 눈을 보라구. 옆으로 보라 이거야. 혁명가의 소질이 농후해. 앞으로 보면 나같이 선한 사람이 없어요. 그렇지, 유광렬?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