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집: 신앙과 나 1972년 08월 18일, 한국 청평수련소 Page #345 Search Speeches

하루 세끼를 굶어도 말"은 세 번 이상 하라

말을 많이 해야 됩니다. 하루종일 말을 하면 혓바닥이 이렇게 붓습니다. 그래 가지고도 말을 하다 보면 혀가 자꾸 이에 물리고 그래요. 이런것도 느껴 봐야 한다구요. 또, 입안이 부으면 입술이 자꾸 물립니다. 그래 가지고 밥을 먹으려면 깔깔해 가지고 목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구요. 그것이 다 자기의 재산입니다. 그런 것을 하나님은 기억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예」

너희들, 강의하기 싫어하지? 강의하기 싫어하는 패들 아니야? 강의하기 싫어해, 좋아해?「좋아합니다」 뭘 좋아해? 얼마나 좋아해? 밥보다 좋아해? 밥먹는 것보다 좋아하냐구?「그럴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나쁜 때도 있다는 말 아냐?(웃음) 좋아하면 얼마나 좋아해? 밥보다 더 좋아 해야 되겠나, 밥보다 덜 좋아해야 되겠나?「더 좋아해야 되겠습니다」 하루 세끼를 굶어도 말씀은 세번 이상 해야 된다구. 한 사람이 오더라도 강의를 해야 돼. 밥 한끼를 먹었으면 한 사람을 붙들고라도 밥값을 해야될 것 아냐? 그것도 싫어? 그러지 않으면 도둑놈이라구. 그런 녀석은 비료통이나 되라구. 쓰레기통이나 되라는 거야.

그래 하루에 세 번 이상 강의해 봤어? 세 사람 붙들고…. 여러분, 밥먹을 때 보면 아이고 맛있다, 아이고 맛있다, 아이고 맛있다 하지? 배고픈 녀석들이 밥 먹을 때 보면 복닥불이지? 그런데 이렇게 배고플 때 밥먹으러 들어왔는데 밥이 없으면 얼마나 궁해? 여러분, 식구가 없어서 궁하지? 얼마나 흉년 들었어? 그러니 배가 고팠어, 안 고팠어, 영적으로? 배가 불렀어, 고팠어?「고팠습니다」 그러면 육적으로는 밥 맛있다고 하면서, 말씀을 통한 영적 밥은 안 먹겠어? 그저 식구들을 대하고 사람을 대할 때 밥먹을 때보다 재미가 나야 된다구.

아침에 일어나게 되면 오늘은 어디 가서 말씀을 전할까 하고, 젖먹이는 어머니가 젖먹이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걱정을 해야 합니다. 이 집으로 갈까, 저 집으로 갈까 하다 '하나님! 오늘 전도하러 가려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정 모르겠으면 점을 치는 거라구요. 손바닥에 침을 놓고 탁 쳐 가지고 제일 큰 침방울이 떨어지는 곳으로 가면 되는 거라구요. (웃음) 그게 맞는다구요. 그렇게 점친 것이 맞는다구요. 그런 일이 자꾸 벌어진다구요. 아하, 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에 가까웁구나…. 내가 점쟁이는 아니지만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에게 가깝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는 거예요.

길가에서 어느 집에 가야 할지 모를 때는 그저 볼펜을 차서 '볼펜이 왼쪽으로 가게 되면 이 집이고,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저 집이다' 하고 정하는 거예요. (웃음) 그렇게 해서 '땅' 하고 한 번 차 보라구요. 가운데를 찼는데 볼펜이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오른쪽으로 가는 거라구요. (웃음) 그게 맞는다구요. 그렇게 생활적으로 뜻을 환경에 적용시키는 놀음을 해야 됩니다. 이렇게 되어야 실감이 나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우리 효진이 그 녀석이 말입니다. 국민학교 다닐 때인데 그때는 지프차를 타고 다녔어요. 언제나 차를 타고 다녔으니까 혼자서는 가는 길을 못 찾는 거예요. 중앙청이 어딘지 알게 뭐예요? 그런데 지프차가 안 오니까 집에는 가야 하겠는데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겠다는 거예요. 그러니 어떻게 갈 거예요? 그때 '하나님이 있지 않느냐. 모르겠으면 하나님이 있지 않느냐.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가면 될 것이다'고 생각하고 두 갈래 길에서 '하나님! 어디로 가야 됩니까' 하고 기도하고 '이쪽으로 가야 되겠다'고 생각한 대로 오다 보니 집에 왔다는 거예요. 그렇다는 거예요. 아이구, 큰일났다고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보시고 마음을 움직이지 않겠어요? 그것이 원리입니다, 원리.

해와가 타락하게 될 때 '하나님! 천사장이 이렇게 하라는데 어떻게 합니까' 하고 진심으로 물어 보았더라면 하나님이 가만 있었겠어요? 그때는 하나님이 가르쳐 줄 수 있는 거예요. 해와가 순진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게 될 때는, 하나님도 사랑하는 어린애가 그렇게 된다면 큰일나겠으니까 물어 보는 대로 얼른 대답해 주게 돼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효진이 선생님이 '효진이는 신앙적인 아이입니다' 하고 평가하는 거예요. 하나님께 기도하면 된다는 것이 뇌리에 박혔다구요.

우리 인진이도 재미있다구요. 밤에 청평에 가려면 우끼를 입어야 된다구요. 그때 '너에게 우끼 입혀 가지고 던지면 저 먼데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애' 하니까. '건너갑니다' 하는 거예요. 밤새껏이라도 건너간다는 거예요. 여기는 무서운 곳인데 무섭지 않느냐니까 '무섭긴 뭐가 무서워요, 하나님이 있는데' 그러더라구요. 그걸 보고 '야, 애들이 이런 신앙을 가졌다니 훌륭하구나' 하고 내가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래요? 밤에 애가 멋도 모르고 그것도 혼자서 건너가자면 얼마나 고생을 하겠어요. 여기에 뭐가 있는지 아느냐고 물으니까 인진이가 하나님이 있지 않느냐고 대답했어요. 그런 신앙이 필요한 것입니다. 안 그래요? 여러분은 어때요? 그렇게 해보라구요. 맞는다구요. 맞는 일이 자꾸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밤에 잘 때는 내일은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아버지여! 내일 갈 길을 아버지께 맡기오니 일어나자마자 내 생각하는 방향을 정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척 일어나면 '어디로 가야 되겠다' 하는 감이 들어온다구요. 아니나 다를까 가 보면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거예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