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집: 통일방안과 나 1972년 09월 01일, 한국 남산성지 Page #247 Search Speeches

통일의 길은 개인-서부터 시'해야

오늘날 이 세계는 평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만민은 하나의 통일된 이상세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 이상세계라는 것은 우리 개인 개인을 통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개인 개인이 그러한 이상의 터전을 확보하여 그 환경을 넓히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그 세계에까지 도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될 때에, 통일의 그날이 오는 것을 어디서부터 맞아야 되느냐, 역사의 종말시대인 이때에 있어서 세계를 중심삼아 가지고 그날을 맞을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면 할수록 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또, 나라를 중심삼고 그것이 가능하겠느냐 할 때, 이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한 사회를 두고 보면, 사회에서도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서로서로 분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을 중심삼고 보더라도 상충된 입장을 취하는 그러한 관례가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 개인에게 있어서도 몸과 마음이 투쟁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평화의 길, 통일의 길이라는 것을 딴 곳에서 구할 것이 아니라 우리 개인에서 모색하는 길 외에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 어떤 한 사람이 완전히 하늘을 대표하고, 땅을 대표하고, 국가를 대표하고, 혹은 민족을 대표하고, 특정한 가정을 대표하고, 전인류를 대표해 가지고 통일된 실체를 이루지 않고는 통일의 출발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인류가 이러한 역사과정을 거쳐 왔다는 것을 아는 우리에게 있어서 문제는 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 한 사람은 하늘을 대표해 있고, 이 땅을 대표해 있고, 역사를 대표해 있고, 인류를 대표해 있는, 전체를 대표한 하나의 인간으로서 통일된 자아, 즉 그런 인격을 갖고 오는 중심존재인 것입니다. 그런 존재가 없어 가지고는 통일이니, 이상이니, 평화의 세계니 하는 것을 우리가 아무리 고대한다 하더라도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하나의 중심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중심을 어떻게 세워야 되느냐? 그 중심은 세계에서 세우려는 것보다도 먼저 우리 개인에서 세워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개인을 중심삼은 세계적인 대표자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는 통일적인 출발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하늘은 이 중심 한 사람을 찾아 나오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 한 사람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메시아가 설 수 있는 자리요, 그 한사람이 나타나는 것이 역사적인 소원이요, 뿐만 아니라 섭리적인 목적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한 사람이 비로소 나타남으로 말미암아, 이 한 사람은 하늘을 대신할 수 있는 개인적인 출발을 볼 수 있고, 또 통일될 수 없는 인간들을 대표해 가지고 통일된 하나의 표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한 사람은 몸과 마음이 하나될 수 있음과 동시에 비로소 통일적인 하나의 개인이 성립됨으로 말미암아, 그 개인을 통해서 가정을 형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완전한 하나가 나옴으로 말미암아 그 완전한 하나를 표준하고 환경을 수습할 수 있는 상대적 입장을 취하게 될 때, 그 하나의 남성을 통하여 하나의 여성을 통일시키게 될 때, 여기서 비로소 하나의 가정이 출발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가정을 중심삼고 볼 때, 그 가정을 대표한 부모는 우주를 대표해서 이러해야 된다는 하나의 모델이 생겨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부모를 중심삼고 태어난 아들딸은 부모와 완전히 하나될 수 있어야 됩니다. 이 땅 위에 수많은 자녀들이 있지만 그 자녀들이 표준적인 자녀와 하나될 수 있는 입장으로 연결돼야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부모는 부모대로 연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중심이 설정되어야 되고, 자식은 자식대로 중심을 대표할 수 있는 그 중심과 하나될 수 있는 길을 가려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부모와 자식이 하나되는 그러한 입장을, 세계 수많은 가정들이 표준으로 삼고 하나되는 길을 따라감으로 말미암아 비로소 하나의 가정적인 통일운세가 벌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가정을 통하여 종족, 종족을 통하여 민족, 민족을 통하여 국가, 국가를 통하여 세계, 이러한 발전적인 과정을 거쳐 나가지 않고는 세계까지 통일하는 역사를 우리는 이루어 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