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집: 섭리역사적 표준자와 공인자 1987년 03월 15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0 Search Speeches

섭리사·종교사·일반 -사가 -결되" 종착점은 가정

지금까지 전체 역사를 볼 때 섭리사와 종교사, 종교사와 일반 역사로 갈라져 나왔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서 섭리에 따라 하나로 수습되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자신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자체가 일을 할 수 없어요. 반드시 사람들을 중심삼고, 사람을 대표한 종교를 중심삼아 섭리와 역사를 전개시키고, 그 역사의 배후에서 경륜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 역사를 보면, 고차원적이고 세계적인 종교는 영계와 하나님에 대한 것을 확실히 가르쳐 주어야 되고, 그다음에 인간 역사가 가야 할 방향을 확실히 제시해 줘야 합니다. 그러한 내용을 가진 종교를 중심삼고 세계문화권을 수습해 나온다 이겁니다.

종교 가운데는 여러 가지 종교가 있지만, 대체로 영적인 면을 위주로 하는 종교, 그다음에는 외적인 면을 위주로 하는 종교, 영적인 면과 외적인 면을 규합해 나가는 종교, 이렇게 세 종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많이 갔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를 어떻게 움직이고 역사의 배후에서 어떻게 발전시켜 나온다는 것을, 종교사와의 관계를 알아야 되겠기 때문에 여기서는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기독교가 지금까지 해 나온 것을 보면 기독교는 영적인 것만 중심삼아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회교라든가 그 밖의 종교는 나라를 중심삼아 가지고 발전해 나왔어요. 불교 같은 것도 영적인 것이 중심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종류의 종교를 하나로 연결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자, 그렇게 유니파이(unify;단일화) 하려면 하나님을 중심삼은 섭리사를 알아야 되고, 모든 역사를 종교 역사와 전부 연결시켜야 되는데, 어디서부터 연결시켜야 되느냐 하는 문제가 나오게 됩니다. 그것은 물론 나라를 중심삼고 연결시켜야 되겠지만, 우선 사람을 중심삼고 연결시켜야 되고, 그 사람을 연결시키는 데 있어서는 가정을 중심삼고 연결시켜야 된다는 결론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는 어떤 종교냐? 종교는 종교인데 통일교회는 어떤 종교냐구요. 통일교회는 그 자체가 역사가 바라는 최후의 기준을 가진 내용이 되고, 종교사가 바라는 최고의 목적을 가진 내용을 지녀야 됩니다. 섭리사로 볼 때에도 종착점에 귀착될 수 있는 내용을 지녀야 됩니다. 그래서 종교사가 지녀 오던, 내적 외적으로 갈라진 안팎을 하나로 만들어서 섭리사의 종착점과 결탁시키자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통일교회의 원리가 가정을 중심삼은 사랑의 이상을 들고 나왔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섭리사에 필요한 것이요, 종교 역사가 소원하는 것이요, 인류역사가 바라는 하나의 종착점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결국 역사가 찾고자 하는 것은 그런 섭리적 종착점에 일치화된 가정입니다. 종교가 찾는 것도 섭리사가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볼 때 그러한 가정과 그러한 부부는 역사를 대표한 것이요, 그다음에 종교 역사를 대신하고 섭리사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에, 물론 기독교 외에 다른 종교에도 있지만 재림사상이 있는 것입니다. 현실을 중심삼고, 살기 좋은 미래를 중심삼고, 소원하는 미래세계를 중심삼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그런 대표자를 내세워야 된다 하는 의미에서도 재림사상이 없을 수 없다 이겁니다. 센트럴 휘규어(central figure;중심 인물)가 나타나면, 그분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섭리적인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종교를 중심삼은 통일세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것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