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집: 오직 결정된 하나의 방향 1988년 03월 1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52 Search Speeches

결정적 방향을 '심삼고 세계로 비상하라

여기 옷 한 벌밖에 없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요. 내가 한 벌씩 줄께요. 옷 한 벌밖에 없는 사람 손들어 봐요. 그러니 대한민국에 있는 여러분들은 굶고 어렵더라도 불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피난시대에 나는 옷 한 벌 가지고 1년 동안 입어 봤습니다. 내가 1년 입었으면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은 한 3년 입어야 되겠어요, 10년 입어야 되겠어요? 「10년은 입어야 됩니다」 10년, 20년도 감사하고 입어야지요? 「예」 여러분은 옷이 한 벌이라도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불평이예요? 「불평 안 합니다」 아, 늙으면 죽을 것밖에 생각 안 하니까 무슨 불평을 하겠어요? 그런데 젊은놈들은 불평하잖아요? 불평해선 안 되는 겁니다. 불평해선 안 돼요.

이북에는 옷 한 벌도 없는 사람이 많아요. 내가 잘 아는 사람입니다. 어떻다는 걸 잘 아는 사람이예요. 지난번에 김만철이 증언했지요? 그렇게 했어도 그 김만철이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젖어서 할말 다 못 했다고 봅니다. 난 60퍼센트밖에 말 못 했다고 봐요. 지긋지긋한 이야기는 못 했습니다. 나는 그것까지 다 알고 있는 이예요. 경험한 사람이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이북의 2천만 국민이 얼마나 비참한 입장에 있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 비참한 가운데 어머니 아버지, 우리 일족이 사라져 갔습니다. 그걸 복수하기 위해서 포탄을 모래알같이 퍼부어도 풀 길이 없다는 거예요. 우리 일가를 제물삼아서 일국이 아닌 일세계를 추구하고, 일우주를 추구하는 그런 사상권 내의 문총재 앞에 있어서는 복수가 앞서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에 우주 전체를 바친 그 위에 끝장을 보고 그것이 거짓말이거든 복수하지요. 그것이 틀림없게 될 때에는, 목적지에 갈 때까지는 계속 퍼부어 주어야 됩니다. 사랑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보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내가 북한 감옥에 있을 때 공산당 요원들과 죄수 등 별의별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선두에 서서 싸운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그 감옥의 공산당 요원들이 나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봤어요. 자기들이 희생되더라도 문총재의 비밀을 보호하려고 했습니다. 공산세계의 극악성이 집약된 조직이 감옥인데, 그런 감옥세계에서도 나를 보호하는 길이 있다 하는 걸 발견했다구요. 단 하나의 길은 희생하고 사랑하는 길입니다. 이것을 나는 발견하고 왔던 것입니다. 「아멘」 (박수)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 감옥에 공산당 간부였던 사람이 집에서 미싯가루 몇 숟갈이 오면 그걸 이겨서 떡을 만들어 가지고 사채기(사타구니)에다 감춰 가지고 일하는 곳까지 4킬로미터를 걸어오는 거예요. (행동으로 표현하시면서 말씀하심) 잘못하면 떨어져 나가는데 감추어 놓은 걸 들키면 큰일나거든요. 그걸 누구 주려고? 선생님하고 같이 나누어 먹으려고 그런 거예요. 그렇게 자기의 생명까지 거는 위험스런 경험이 얼마든지 있다구요. 이래 가지고 점심때까지 땀을 흘리며 일하는 거예요. 떨어져 들키게 되면 큰일나니까 사채기 안쪽 깊은 곳에 감춰요. 그러면 땀이 배고 냄새가 납니다. 더구나 신문지 같은 아무것에나 쌌으니 미싯가루에 땀이 안 뱄겠어요? 땀이 배었다고 버릴 수 없습니다. 요즘 여자들, 우리 어머니 모양으로 `아, 깨끗해야 돼!' 이러면서 더러운 것 뜯어 버리게 되면 하나도 없이 다 버려야 됩니다. 그걸 누가 먹겠어요? 그러나 그걸 나누어 주는 그때는 천하에 억천만 우주를 사고도 남을 수 있는 사랑의 폭발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활화산이 솟아오르는 거예요. 거기에서도 하늘의 동지가 소생하는 것을 똑똑히 봤습니다. 오직 그 사랑의 길만이 이 세계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김일성이 내 원수지. 내 머리를 깎아 치우던 이 아무개라는 사람과 2월 16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른 머리가 깎여 떨어지던 그 감옥에서의 일을 잊지 못합니다. 그때 내가 `이놈의 자식, 내가 살아 돌아온다면 모가지를 자르리라' 하는 생각을 했다면 오늘의 통일교회는 발전 못 했다구요. 그것도 소화할 수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균이 몸뚱이에 안 들어가나요? 균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되는 거예요. 그걸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의 힘밖에 없습니다. 알겠어요, 모르겠어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알고, 그런 결정적 방향을 중심삼고 전진적 기지를 필요로 하는 우리 통일가에 있어서 나라를 넘고 세계에로 날아가라는 것입니다. 도약해야 할 시점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그걸 박차고 올라가라, 날아 넘어가라 이겁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날아 넘어가라는 거예요. 나는 제2의 기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주에서, 만주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모스크바에서 우리는 그걸 해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그러한 방향성은 여러분들이 지키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만들지 않아도 다 되어 있습니다. 결정적입니다. 이 방향에 어떻게 순응하느냐 하는 것만이 통일의 방안이요, 생존의 방안이요, 이상동산에 도착할 수 있는 방안임을 알기를 바랍니다. 여기서만이 남북통일이 가능하고, 북한 해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어다! 「아멘」 이것이 우리들 생활의 소원이 되는 것이요, 생애노정을 찾아가는 최후의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알고, 그럴 수 있는 생애를 남겨 주기를 부탁하면서 선생님의 말씀을 끝내겠습니다. 그러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내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