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예수와 우리 1969년 05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8 Search Speeches

예수님이 다른 종교 지도자"과 다른 점

그러면 예수님은 왜 뜻을 이루지 못하였느냐? 이 내용을 확실히 알지 못하면 예수님의 내용과 우리의 내용도 확실해지지 않는 동시에,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도 확실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리아와 요셉을 세운 후 그 가정 위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후에 요셉의 보호를 받아서 예수님을 탄생시켰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 성신으로 잉태했다고 간단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간단한 내용이 아닙니다. 타락한 세상에 예수님이 오시려면 원죄와 관계없는 입장에서 오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마리아의 복중을 통해서 나신 예수님이 원죄와 관계없는 입장에 서게 되었느냐? 이것은 신학적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것입니다. 왜? 마리아 자신도 타락한 조상의 후손임에 틀림이 없는데 그런 마리아의 피와 살을 받고 태어난 예수님이 어째서 원죄와 상관이 없느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예수님이 원죄가 없는 분이라고 우리들이 말은 하지만 왜 예수님이 원죄가 없는 분인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 위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고 그 종교들의 교주가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자기의 뜻을 세워서 세계적인 종교로 키운 종교 지도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종교의 지도자들과 예수님과는 어떻게 다른가 하는 문제, 즉 만민이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으니 누구나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하는 문제가 지금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땅 위의 수많은 종교는 각각 자기들 나름대로의 교리를 중심삼아 가지고 앞으로 세계가 하나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신자의 입장에서 보게 될 때에 기독교와 그 외의 딴 종교가 다른 점은 무엇이냐?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이냐? 그것은 원죄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입니다. 혈통적으로 볼 때 수많은 종교의 지도자들도 타락한 조상의 후손으로 태어났고, 예수님도 역시 마찬가지 입장에서 태어난 것 같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성신으로 잉태되었다고 하지만 타락의 후손인 마리아의 복중을 통해서 태어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인데 어떻게 해서 예수님에게 원죄가 없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 위에 태어날 때에 하나님이 사랑하는 선한 부모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생활하고 그 뜻을 받드는 부모를 통해서 태어나지 못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타락한 부모를 통해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의 교리에 의하면 다시 태어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나기는 났으되 잘못 태어났으니 다시 태어나야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나는 데는 옛날의 그 부모를 통해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모가 아닌 새로운 부모를 통해서 태어나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