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새로운 자각 1968년 12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9 Search Speeches

어떻게 해야 하나님이 함께하시"가

악이 벌어져 누룩과 같이 되어 있는 이 세상에 동화되어 악의 누룩에 녹아나는 무리가 많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제아무리 악의 누룩이 있다 허더라도 그것을 새로운 의미에서 새로운 것으로 융화시킬 수 있는 자각된 자체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철두철미하게 자각된 입장에 선다 할진대, 어디를 가든지 자신을 중심삼고 나가면 어느 누구도 점령할 수 없는 주체성이 확립될 것입니다.

자기가 관계해 있는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그런 입장에서 그런 작용을 하고 있으면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동반하실 수 있는 주체적인 기반이 자동적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이런 기점을 개인이면 개인, 가정이면 가정, 민족이면 민족, 국가면 국가, 세계적으로 연결시켜 가지고 하나의 평면적인 세계를 복귀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하나님과 일치될 수 있는,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할 수 있는 참다운 아들딸의 모습을 갖추어,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세워 가지고 주체적인 입장을 결정지을 수 있기에 부족함이 없는 자각된 자체들이 이 천지 가운데에 얼마나 있느냐? 지금까지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 자각된 사람들을 발생시키고 그들의 입장을 결정지어 주어야 하는 것이 통일교회의 교인들의 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 입장을 취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새로운 자각이 필요한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이것을 강요하고, 활동을 할 때도 이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살아가는 일체의 모든 언행 심사를 기울여 가지고 이것을 위해 움직이고 존재해야 합니다.

생활 가운데 분함과 억울함을 느끼게 되더라도 이것을 중심삼고 여기에 마이너스(-)가 되면 슬퍼하고 플러스(+)가 되면 기뻐해야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자리는 그야말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천운이 우리 인륜의 배후를 돌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륜 가운데서 그와 같은 마음과, 그와 같은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할진대, 천륜은 반드시 인륜을 접해야만 천지조화의 법도가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찾아 나오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을 찾아 나가는 사람이 만나 가지고 조화가 벌어져야만 합니다. 그러면 거기서부터 이 세계 전부가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인연이 탄생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과 땅은 접하려고 지금까지 무한히 애써 나온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됩니다. 그러므로 그런 자각된 새로운 사람을 우리들이 품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한 그런 관점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재평가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