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집: 하나님과 나 1989년 10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 Search Speeches

행복한 가정의 기틀을 조성하려면

할아버지는 뭐냐? 하나님 자리입니다. 하나님과 직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대권의 증조 할아버지가 있다면 그 가정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증조 할아버지가 있고 할아버지가 있고 아버지가 있고 자기 부부가 있고 자기 아들딸이 있으면 말이예요…. 이게 몇대인가요? 5대가 연결되어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서 누구를 따라 살아야 되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손자가 `아, 나 따라 살아야지' 하더라도 그건 그럴 수 없습니다. 왜 그러냐? 손자는 아직까지 세상을 몰라요. 넓은 세상을 몰라요. 인생살이를 그냥 그대로 자기가 지금 살고 있는 기준에서 생각하고 이러기를 바라고 있지마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구요. 소년시대로부터 장년시대를 거쳐 가지고 노년시대의 생애를 거쳐서 증조 할아버지까지 살아 나갈 수 있는 앞으로의 미래상을 두고 볼 때에 그 아이들이 주장하는 그런 삶을 중심삼고 전체에 적응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증조부가 있으면, 그 집에 아무리 훌륭한 할아버지가 있더라도, 아무리 유식한 할아버지가 있더라도 그 증조 할아버지가 아무리 무능하고 무식한 분이라도 그 증조 할아버지를 중심삼고 모든 것이 움직여 나가야만 그 가정이 불화하지 않고 화합하는 가정이 되고, 거기에서 행복의 기틀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증조 할아버지를 반대해 가지고 할아버지가 이러고저러고하고, 또 할아버지를 반대해 가지고 아버지가 이러고저러고하고, 아버지를 반대해 가지고 자기 부부들이 이러고저러고하고, 그 아들딸이 이러고저러고하게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래서 인간세계는 종적인 길을 이어받을 수 있는 전통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전통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전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 전통은 나로부터 시작한 것도 아니고 나로 말미암아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영속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천년 만년 그러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가정이 있으면 우리 가정을 중심삼고 앞으로의 후손, 우리 종족을 중심삼고 문씨면 문씨, 박씨면 박씨 자신들이 생각할 때 영원히 계속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계속하는데 어떻게 계속하느냐? 전통을 따라서. 증조 할아버지의 삶을 할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삶을 아버지가, 아버지의 삶을 내가, 나의 삶을 아들이…. 이렇게 해서 전통을 이어 가야 됩니다. 전통을 이어받는 데는 어떻게 이어받느냐? 수직적인 입장에서 이어받아야 됩니다. 이게 찌그러지면 안 되는 겁니다.

이렇게 볼 때 그 수직적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는, 본래의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는 내용이 뭐냐? 그 골자가 뭐냐? 사람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냐? 부모가 물론 필요합니다. 부모가 부모로서 있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냐? 부모는 색다른 남자와 색다른 여자로 되어 있다 이거예요. 그런 남자 여자가 이마를 맞대 가지고 천년 하소연의 사연이 거기에 쌓여 있더라도 이걸 풀면서, 이걸 안고 해결하기 위해서 일생을 둘이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