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섭리 1972년 03월 11일, 미국 버클리 클레어몬트호텔 Page #67 Search Speeches

가인 아벨 분립섭리의 목적

사탄의 사랑을 통해 가지고 태어난 첫째 아들은 가인이요, 그 다음에 태어난 둘째 아들은 아벨입니다. 사탄 마귀도 아담 해와의 주인이 하나님인 것을 알기 때문에, 아담 해와를 타락시켜서 자기편에 놓았지만 자기 것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입장에 있습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인연을 맺으면 영원히 하나되는 것이 창조원칙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그렇게 되었어야 할 것이 원리형인데도 불구하고, 사탄과 더불어 그렇게 되어 비원리적인 형으로 결과 되었습니다.

사랑의 주인은 하나인 것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사랑의 주인이 되어야 할 텐데 사탄 마귀가 사랑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두 주인이 사랑이 성립된 자리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원리적인 분입니다. 원리적인 입장에서 볼 때, 아담 해와의 사랑은 어차피 허락하게 되어 있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주인이 하나가 되어야 되는데, 결과적으로 두 주인이 되었으니 사탄을 떼어 버릴 수도 없고, 하나님이 후퇴할 수도 없다는 거예요. 첫째번 사랑은 사탄 마귀와 해와가 관계맺은 사랑이요, 둘째번 사랑은 아담과 해와가 관계맺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열매인 두 아들이 서로 같을 수 없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첫째번 사탄을 중심한 사랑의 상대로 세워 놓은 것이 맏아들 가인이요, 둘째번 아들을 중심한 사랑의 입장에 세워 놓은 것이 아벨인 것입니다.

타락이 무엇이냐? 원래 하나님, 아담 해와, 천사장, 이런 순서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그 다음이 천사장, 그 다음이 아담 해와, 이렇게 거꾸로 되었습니다. 이것을 바로잡아야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편에 있는 아담 대신인 둘째번 사랑의 열매로 세워진 아벨과 첫째번 사랑의 열매로 세워진 사탄편인 가인을 중심삼고, 아벨 앞에 가인을 굴복시킴으로 말미암아 다시 하나님, 아담, 천사장, 이런 순서를 세우려 하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가인과 아벨이 제물을 드릴 때 하나님이 왜 아벨의 제물만을 받았느냐는 문제가 풀립니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벨의 제물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가인이 자신의 제물을 하나님이 받게 하려면, 가인이 하나님 앞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원리적 순서를 바로잡은 입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가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아벨을 미워할 것이 아니라 아벨을 통해서 제물을 바쳤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아벨과 가인이 하늘편이 되어 가지고 부모를 끊어 버리면 사탄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인은 아벨을 때려 죽였습니다.

결국 사탄 마귀가 아담을 주관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죽을 자리에 쓸어 넣은 것과 마찬가지로, 가인이 사탄편에 서서 아벨을 죽여 버렸습니다. 여기에서 바꿔쳐야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형의 자리에 동생이 가고 동생의 자리에 형이 와서 형이 동생에게 굴복해야 했습니다. 그것을 하려고 했는데 못 했다는 것입니다. 이 바꿔치기를 실패했기 때문에 또다시 해야 되는 거예요.

가인 아벨 형제를 따로 따로 낳아 가지고 실패했기 때문에 그보다도 가능성 있는 입장을 취해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쌍태(變胎)를 중심삼고 바꿔치는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을 보게 되면 맏아들은 축복을 못 받았습니다. 맏아들은 사탄편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싫어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벨을 찾아 나오십니다. 그런데 아벨을 아직까지 못 찾았기 때문에 그를 찾는 역사를 연장시켜 나왔습니다. 그 세계적인 아벨이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계가 가인이라면 예수님은 아벨입니다. 그러므로 아벨 앞에 가인인 세계가 전부 굴복해야 하나님 앞으로 돌아간다는,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에 간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거예요. 섭리가 그렇게 되어 있어요. 이것은 미스터 문의 말이 아닙니다. 이것을 알아 두라구요.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에서 나오게 될 때에, 하나님은 애급의 맏아들은 다 쳤습니다. 짐승까지도 맏것은 다 쳤습니다. 왜 그랬느냐? 맏것으로 인하여 사탄의 무대가 되어서 그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때려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입니다. 야곱이 요셉의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축복할 때에 손을 엇바꿔서 축복했습니다. 요셉이 그것을 보고 '아버지여, 맏아들에게 왼손을, 작은 아들에게 오른손을 올렸으니 그러지 마십시오'라고 하니, 야곱은 '내가 안다'고 했습니다. 성경에 왜 맏아들을 축복하지 않았느냐는 문제가 이렇게 해야 해결되는 거예요.

애초에 이것 실패했으니 하나님은 다시 가까운 자리에서 바꿔치려고 하셨습니다. 2천년만에 에서와 야곱을 중심한 이삭 가정을 중심삼고 아담 가정에서 저끄러졌던 사실을 다시 돌이키려고 섭리하신 것입니다. 죄를 지은 장본인은 어머니요, 그 죄의 열매는 맏아들입니다. 이삭 가정은 아담 가정의 대신이기 때문에, 리브가는 해와의 입장이요,에서는 가인의 입장이요, 야곱은 아벨의 입장입니다.

고장난 것을 고치려면 반대로 해서 이루어 놓아야 되는 거예요. 여러분, 성경 역사 가운데 보면 간교한 아들이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여 가지고 축복을 받았는데 그런 아들을 축복하시는 분이 무슨 하나님이고 그게 무슨 하나님의 뜻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건 인간적인 생각이라구요. 야곱은 아벨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차자의 입장을 먼저 세우고 장자의 입장을 나중에 세워 가지고 하나님, 아담, 천사장의 입장을 복귀하지 않고는 천륜을 바로잡을 수 없겠기 때문에, 동생 앞에 형을 거꾸로 바꿔치는 섭리를 해야 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