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꽃다운 청춘 1969년 10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3 Search Speeches

천국의 형태

선생님이 요전에 강릉에 갔다 오면서 생각한 것은 고향에 가는 데 있어서 어떻게 젊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야 할 것인가였습니다. 어디 한번 생각해 볼까요? 「예」 시간이 많이 갔으니 그만둡시다. 「괜찮습니다」 여러분이 선생님과 같은 마음의 자세가 되었어요? 「되었습니다」 정말이에요? 「예」 불청객들같이 왜 이렇게 야단입니까?

사실은 오늘 선생님이 여러분에게 기가 막힌 얘기를 해주려고 했는데 올라오자마자 그만 잊어버렸어요. 선생님이 오늘 아무래도 여러분한테 잘못 걸렸습니다. 내가 걸렸으니 이것을 풀고 해방되어야지요? 「아니요」 그러면 언제까지나 걸려 있으라구요? 「예」

강의한 지 몇 시간 흘렀습니까? 아직도 끝나지 않았으니 한 강좌만 더 합시다. 얘기하자면 끝이 없겠어요. 우리에게는 `나'라는 것은 없다고 했지요? 모두다 빚진 사람입니다. 빚을 얼마나 졌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예」 여러분의 마음은 누구의 것입니까? 「하나님요」 그렇습니다. 마음이 없지요? 마음이 자기 것이 아니지요? 「예」 마음이 있긴 있지만 자기 마음대로 못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못 하지요? 「예」 그러면 여러분의 몸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어머니, 아버지에게서 빌린 것이죠? 태어날 때는 조그만 녀석이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컸습니다. 이것이 뭐예요? 이제까지 여러분의 몸은 땅의 신세를 진 것입니다.

여러분은 3대 부모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3대 부모. 첫째 마음의 부모, 둘째는 몸의 부모, 셋째는 땅 부모, 곧 자연 부모를 갖고 있습니다. 이 세 부모가 동맹파업, 전면투쟁이 벌어지게 되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됩니까? 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제발 동맹파업하지 마십시오. 제가 잘 순종하여 하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하고 빌어야 될 것입니다. 그것들이 만약 3위기대 일체를 이루어 동맹파업하는 날에는 더욱 곤란할 것입니다.

마음과 몸은 다릅니다. 마음은 어디서 받았느냐?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마음이 어디에서 왔어요? 「하나님요」 여러분은 선생님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들어야 합니다. 돌아가면 여러분이 이야기해야 할 내용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하늘, 몸은 부모로부터 왔습니다. 몸은 땅에서 왔으니 땅에서 나는 것을 먹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땅의 신세를 지고 있는 것입니다. 땅이 뭐라고요? 이 땅은 물질입니다.

사람은 남자 아니면 여자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 해와의 연장이 바로 `나'입니다. 알겠어요? 「예」 사람(人)하면 거기에는 벌써 실체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 속에 몇 가지가 들어와 있습니까? 땅이 들어와 있고, 사람이 들어와 있고, 하나님이 들어와 있습니다.

옛날부터 천(天), 지(地), 인(人)이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은 천(天)이고, 몸은 지(地)이고, 사람은 인(人)이지요? 결국 `나' 하나에는 하나님이 들어와 있고, 땅이 들어와 있고, 사람이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을 중심삼고 살아갑니까? 몸을 중심삼아요, 마음을 중심삼아요? 「마음요」 마음이 주체가 되고 중심이 된다는 것입니다. 몸은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몸의 중심이 되니까 의지가 있어야 되고, 관(觀)이 있어야 되고, 주장이 있어야 됩니다. 이것이 하나로 일치된 사람을 인격자라고 합니다. 마음의 명령대로 몸이 움직이는 양심적인 사람을 인격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기 일신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인격자라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예」 그러니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중심입니다. 마음은 하나님 대신이고 몸은 사람대신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고, 사람의 마음은 사람의 몸을 지배하고, 사람의 몸은 만물을 지배합니다. 알겠어요? 「예」 앞으로 여러분이 이루어야 할 지상천국을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여기서부터 벌어지는 것입니다.

지상천국은 누구를 닮았습니까? 나를 닮았습니다. 한 나라를 보면 무엇이 있습니까? 주권, 국민, 국토가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과 마찬가지입니다. 지상천국이 누구를 닮았다고요? 「나 닮았습니다」 나 개인이 모여서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에게 마음이 있는 것처럼 나라에도 주권이 있어야 되고, 인격체이기에 국민이 있어야 되는 것이요, 인간에게 만물이 있는 것처럼 국토가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에서 국토는 사람한테 지배받고 국민은 주권 앞에 지배받는 것입니다. 이 국토 국민 주권이 국가 형성의 3대 요소입니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에 있어서 마음은 주권자입니다. 주권자는 국민을 지배하고 국민은 국토를 지배합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국토의 소유주는 누구입니까? 이 대한민국, 국가의 소유이지만 사실은 국민의 소유입니다. 이러한 법칙에 의해 이루어진 세계가 민주주의 세계, 자본주의 세계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공산주의 세계는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모두 국가의 소유로 되어 있습니다. 국민이 지배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상적인 체제가 아닌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사람을 두고 볼 때, 마음은 몸을 지배하고 몸은 만물을 지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원칙이 있기 때문에 온 세계를 보면 천지인(天地人)이라는 결정적인 결론이 나옵니다. 알겠어요? 하늘이 뭣이라고요? 인간의 마음과 같으니까 주권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인격체지요? 땅은 만물입니다. 결국 나라는 누구를 닮았느냐? 전부 나를 닮았습니다.

아무리 큰 사회, 아무리 큰 국가라 하더라도 사람을 닮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을 닮은 것을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기의 형상을 닮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상적인 국가는 무엇을 닮아야 합니까? 「사람요」 사람을 닮아야 되는 것입니다. 닮았어요, 안 닮았어요? 「닮았습니다」 천지인(天地人)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세계는 무슨 문명시대입니까? 물질문명시대입니다. 물질만능이라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꺼꿀잡이로 물질이 사람을 지배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망해야 되겠어요, 안 망해야 되겠어요? 「망해야 합니다」 망하지 않으면 우리 인간들이 비참해지게 됩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자기 존재성까지도 파탄시켜 놓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히피족 같은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인간이 인간인지 모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탄의 짓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은 죽었다고 말한 적이 있었죠? 하나님이 죽었다는 것은 마음도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 다 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중심삼고 인간을 지으셨으니 우리 개체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역시 마음과 같은 부분이 있고 물질과 같은 요소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닮아 지은 것이 오늘날 세계의 형상이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앞으로 최고로 발달한 문명세계는 어떤 세계냐? 마음과 몸과 물질이 이러한 원칙에 의해 내 자체 생활권내에서 모순과 상충이 없이 완전히 수수작용을 하여 천륜의 법도를 세울 수 있게 제도화된 사회가 지상천국입니다.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보면 주권과 국민과 국토의 기반 위에 입법부가 있고 사법부가 있고 행정부가 있습니다. 여기에도 천지인(天地人)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입법부는 우리 신체의 폐에 해당됩니다. 사법부는 심장에 해당되고 행정부는 위에 해당됩니다. 결국 나를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그렇게 된 겁니다. 폐장에 해당하는 입법부에서는 신선한 공기를 섭취하여 정책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심장과 마찬가지인 사법부는 혈액 속의 백혈구가 침투해 들어오는 병균을 막는 것같이 침범해 오는 적을 방비하여 국가의 안녕 질서를 유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음식물을 흡수하는 위(胃)같이 행정조직은 국가를 유지하지 위한 모든 것을 흡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3부 조직이 잘 주고 잘 받아야 됩니다.

이런 원칙을 두고 볼 때 세계의 사회제도는 사람의 구조를 닮아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고로 발달된 문명세계는 어떤 세계냐? 사람을 닮은 세계라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심장계통, 신경계통, 마음계통이 있는데 이것은 전부 다 하나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하나로 결속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사상은 무엇이냐? 사랑을 통한 세계주의입니다. 세계주의로써 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좀 어려운 말씀이지요? 그렇지만 알아듣는 사람은 다 알 것입니다.

주권국가에는 지방조직이 잘 안 되어 있습니다. 공산국가를 보게 되면 지방조직이 세포조직으로 잘 되어 있습니다. 면인민위원회에서부터 군인민위원회, 도인민위원회, 국가최고인민위원회, 이렇게 도, 군, 면까지 조직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간의 세포조직의 형태를 공산세계, 사탄세계에서 잘 흉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산세계를 깨 버리고 나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