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집: 하나님과 우리는 지자였던가 우자였던가 1990년 06월 2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76 Search Speeches

건강관리를 잘해야

선생님의 일생에 휴가가 있었어요? 휴가를 몰랐어요. 너희들은 어서 잘 먹고 잘 살아라 이겁니다. 나는 굶주려 가면서 밤이야 낮이야, 불철주야 달리다 보니 여기에 와 있어요. 그것이 습관이 돼 가지고 지금도 두 시간 세 시간만 자면 더 이상 못 자요. 도깨비 모양으로 덜거덕 덜거덕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이불을 싸 가지고 윗방에 가서 자는 어머니가 되어 버렸어요. 왜? 일찍 나가서 부스럭부스럭 하기 때문입니다. 또 잘 때는 피곤해서 코를 고는 데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워야 되니 사이렌 소리보다 작지 않게 코를 골아대는 것입니다. 그러니 옆에서 잘 수가 있어요? 그러니 베개와 이불을 들고 웃방에 가서 자는데, 아, 일어나 보면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래, '여편네가 이게 뭐야?' 하다가 코를 곤다고 생각하니 도망다니는 것도 이해돼요. 잠 안 자고 사는 남편을 따라가려니 얼마나 고달퍼요? 그 고달픈 사정을 동정하다 보니 내가 상당히 유(柔)한 사나이가 됐더라구요. (웃음) 어머니 때문에 그렇게 되었어요. 나쁜 게 아니예요. 유해졌어요. 일방 통행하던 것이 사방을 바라보고….

길을 가도 그래요. 어머니는 못 따라와요. 오든 말든 저만큼 가서 보면 없어졌어요. 습관이 그래요. 언제 옆을 보면서 살 새가 없었어요. 달리다 보니 저기서 기운이 없어서 이러는 거예요. 그걸 보면 기다려 가지고 같이 가는데 손 잡고 가면 붙들고 따라오지 않고 놓기는 잘 놔요. 내가 빨리 가니 놓을 수밖에요. 그거 얼마나 고달퍼요? 그러면서도 나보고 불평을 하지 않아요. 어머니가 놀라운 게 그거예요. 어머니가 매력적인 게 그거예요. 불평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아요.

오늘 아침의 얘기지만, 시차(時差) 때문에 잠이 깰 시간이거든요. 밤 열두 시가 되고 한 시, 두 시, 세 시가 됐는데도 잠이 와야지요. 자꾸 부스대고 그런 거예요. 어머니도 그러고 서로 그러다가 어머니가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 해서 어깨를 만져 보니 얼마나 단단한지…. '내가 몰라봤구만' 하면서 기도도 했지만, 그거 얼마나 고단하면 그러겠어요? 애기 많이 낳은 여자들은 아마 그런 모양이지요?

나는 어머니가 운동을 안 해서 그렇다고 봐요. 우리 같은 사람은 운동을 했습니다. 지금도 몸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풀 줄 알아요. 가다가 허리가 아프면 이렇게 해서 푸는 것입니다. 안마예요, 안마. 침 놓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싹 이렇게 훑어보면 알아요. 벌써 안다구요. 훈련이 돼 있기 때문에 어디에 지장이 있으면 반드시 그걸 푸는 것입니다. 자기 몸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내가 건강하지요? 지금도 이렇게 하면 딱 들어가요. 칠십 난 노인은 보통 이렇게 걷잖아요? (웃음) 그렇지만 나는 딱 붙지요? 그건 운동해서 그래요. 자기 몸을 관리해야 됩니다.

혁명가가 되려면 건강해야 합니다. 몸이 약하면 혁명을 못 하는 것입니다. 20세부터 훈련한 것입니다. 5분 이내에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다 가르쳐 주면 좋겠지요? 「예」 월사금 얼마나 낼래? (웃음) 이제 월사금을 받아야 되겠어요. 내가 이제부터 아침에 이런 집회를 하려면 그래야 되겠어요. 한 사람 앞에 천 원씩 받아서 예금 시켜 놨다면 와서 얘기해 주고, 그렇지 않으면 안 할 것입니다. 싫으면 관두라구요.

나를 초청해서 말씀 듣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요? 여기 와서 얘기하니까 조는 것들이 있어서 꼴 보기 싫다구요. 사회에서 돈을 받으면서 하면 졸겠으면 졸고 말겠으면 말고 하는 것입니다. 적당히 하면 힘이 안 들거든요. 그러나 전부 똥구덩이까지 다 아는 이 패들은 진짜 열심히 안 하면 감동을 안 받아요. 세상에서 하면 10퍼센트만 해도 감동받아서 늘어지는 것입니다.

월사금을 낼 거예요? 「예」 낼 거예요, 안 낼 거예요? 「내겠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치부해 가면서 돈은 못 받겠어요. (웃음) 그러니까 주일날이 되면 있는 정성을 다해 가지고 먹고 사는 것의 3분의 1을 갖다가 헌금해요. 그렇다고 내가 쓰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아들딸을 교육시키는 데에 쓸 것입니다. 2세들을 기르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