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집: 선악의 분기점에서 1972년 07월 16일, 한국 종로교회 Page #200 Search Speeches

희생의 사상을 갖자

이렇듯, 싸움 없이 제패할 수 있는 하나의 평화의 터전이 이런 사상기반 밑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이것을 교육했던 것입니다. 하나님도 이것을 승리의, 승패의 기점으로 했던 거예요.

자기를 위하는 사람은 망하는 길을 가는 것이고, 알겠어요?「예」 보다 큰 것을 위하는 그 길을 찾아가는 사람은 흥하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은 가정을 위해서 희생해야 되고…. 선이 가는 점진 적인 발전 과정을 여러분은 가야 됩니다. 개인은 가정을 위해 희생해야 되고, 가정은 씨족을 위해서 희생해야 됩니다. 하나의 김씨 문중에 태어났으면 김씨 문중을 위해서 희생해야 되고, 김씨 문중은 대한민국의 민족을 위해서 희생해야 되고, 민족은 나라를 위해서 희생해야 됩니다. 지금 한민족이 둘로 갈라져 있는데 이 한민족은 통일된 주권을 위해서 희생할 줄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김일성이와 박정권이 현재 7,4공동성명을 통해 가지고 통일방안을 모색하는데, 자기 주장만으로 일방통행하다가는 안 됩니다. 다 깨진다구요. 이런 입장에 있어서, 나는 너를 위해서 있고 너는 나를 위해서 있다는 이런 것을 어떻게 모색하느냐? 이러한 원칙이 적중된다면 한국에서는 싸우지 않고, 피를 흘리지 않고 통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자기의 가치를 자기에게서 추구하기보다는 상대에게서, 즉 상대적 기준에서 그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길을 탐구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 아닙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심정의 터전은 상대권을 가졌기 때문에 가나 오나 그는 외롭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돼요.

대중 앞에서 자꾸 이 허리띠를 잡고 있는 것은 실례인 줄 알지만 말이예요. 지금, 내가 미국에서 올 때보다 체중이 10킬로그램이 줄었어요. 그때에 허리띠의 구멍이 꼭 맞던 것이 요즈음 자꾸 안 맞아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그것 뚫을 사이도 없다구요. 자 그러니 자꾸 내려가는데 할수없어요, 실례이지만. 이 정도보다 더 실례할 것이 있으니까 뭐…. 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웃음) 이제 여러분 알겠어요?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학생들 끼리끼리도 선악이 어디에서 갈라지느냐? 보다 자기를 생각하는 사람은 보다 악한 사람이요, 보다 남을 생각하는 사람은 보다, 보다? 「선한 사람」 착한 사람입니다. 세상에서도 그렇잖아요. '착한 애기 돼라. 착한 사람이 돼라'고 하는 것입니다. 착한 사람이 되라고 할 때, '얘! 네고집대로 해라, 네 욕심대로 해라' 그래요? 아기를 기르는 부모들도 그래요.

그래서 종교의 길은 희생을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세계 평화의 자동 적인 해방권이란 것은 여기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기를 위주해 가지고 투쟁하고 힘을 기준으로 하여 굴복시켜 가지고 판도를 넓혀 나오는 역사를 거쳐가는 것은 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역사시대는 끝날이 와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있다면 끝날이 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무리가 그 끝날을 이어받아 가지고 새로운 역사시대의 기수가 될 것이냐? 세계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을 철칙으로 알고, 그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는 것을 철칙으로 아는 종교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교회는 그런 사상을 갖자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통일교회 교인들은 고생을 하더라도 이 나라를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는 망하더라도 이 나라를 살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통일교인은 굶고 못살더라도 이 나라의 백성은 잘살게 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 나라의 백성 들이 그 갖추어진 공의의 이념을 알게 될 때에는, 내가 눈물을 열 번 흘렸으면 그들은 눈물을 백 번 흘리며 굴복하고, 내가 열 번 종의 자리에 있었으면 그들은 천번 만번 종의 자리에 서서 자기들을 지도해 달라고 할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거라구요. 알겠어요?

예수님이 제창한 도리의 내용은 치고 빼앗아 나오는 도리가 아니라 맞고 빼앗아 나오는 것인데, 그런 승리의 비결법을 역사 이래 비로소 처음으로 탐색해 가지고 지금까지 나온 것이 기독교의 역사입니다. 기독교는 피를 흘리면 흘릴수록 발전하는 거라구요. 핍박이 가중될수록 발전하는 거라구요.

그러니 통일교회에서 핍박이 사라지지 마소서 해야 합니다. 핍박의 길을 피해 가는 종교는 패퇴하는 것이요, 핍박을 받고도 그것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자기의 기대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고차적인 나라와 세계가 기대한 것을 목표로 정하게 될 때, 하늘이 같이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핍박을 받았지만 망하지 않고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