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집: 원리적 입장으로 본 현실적 임무 1975년 12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91 Search Speeches

주체가 되려면 대상이 올 길을 책임져야

내가 어저께도 얘기했나요?「예」 머리가 왜 좋으냐? 척 한국만 오면 머리가 왜 이렇게 큰지? 머리가 크다구요. 서양 사람들을 보게 된다면 체구보다 머리가 작다구요. 더우기나 여자들을 보면 머리가 다 작다구요. 여기에서 내가 ‘아하 짐승 가운데 머리 큰 짐승이 장사다. 대장이다’ 하는 것을 알게 된 거예요. 사자, 머리 하면 사자지요. 그다음에는 호랑이도 머리 부분이 크다구요. 그다음에 보라구요. 머리가 큰 사람이 이러구 있다구요. (행동하시면서 말씀하심)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머리가 큰데 대장이라서 그런가’ 하는 이론적인 생각을 해봤다 이거예요. (웃음)

원리적인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 주체인데, 이 주체 놀음을 어떻게 끝까지 할 수 있겠느냐, 할 수 없겠느냐? 할 수 있어요, 없어요?「있습니다」 자, 보라구요. 미국은 2백 년 동안에 저런 미국을 만들었는데, 한국은 5천년 동안에 이것을 관리 못 해서 절반은 공산당한테 빼앗긴 거예요. 그래 주체적인 책임을 할 수 있는 민족 같아요, 할 수 없는 민족 같아요?「……」 문 아무개 관이 좀 다르다구요. 나니까 이런 얘기하지, 남이 듣기 싫은 얘기를 왜 하겠나요? 듣기 싫어도….

자, 원리적으로 보면 한국은 무슨 나라예요?「주체국가입니다」 주체는 어느 나라나 주체국가이지요. 들어 보라구요. 주체국이 되겠으면 아담권이 돼야지요. 원리가 잘못 됐나요? (웃음) 주체국가예요. 주체국가인데, 앞으로 세계 통일신도들 앞에 그야말로 주체국으로 출발해 가지고, 주체국으로 끝나서, 주체국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 영원히 돌아갈 수 있느냐? 이게 문제라구요.

주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맨 처음에 이 주체 대상이 여기에서 맞서 가지고 주체 대상으로서 자리를 못 잡았습니다. (판서하신 것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심) 자, 서로가 ‘야야! 너, 내게로 와라’ 이러면 안 된다구요. 서로가 ‘오라. 네가 내게로 와라. 나는 남아지겠다’ 하면 안 된다구요. ‘야, 내가 너한테로 갈께. 너도 내게 와라’ 하면 여기에서 구심력이 생겨 가지고 돌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렇지요?「예」 거기에서 하나되는 거라구요.

하나되는데, 이것이 어떻게 되어서 주체가 되느냐? 이 주체를 그냥 두게 되면 돌면 돌수록 어디로 들어가느냐? 돌면 돌수록 점점점점 들어가야 된다 이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래야 원형으로 도는 것입니다. 원형을 중심삼고 볼 때 주체 대상이 어디에 있느냐? 여기가 주체이지 여기는 아니라구요. (판서하신 것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심) 구형(球形)에서는 이 중앙이 주체라구요. 그렇지요?「예」 돌면 돌수록 안으로 들어 가야 됩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상대를 감아 가지고 들어가야 되는 거라구요. 그렇지요? 상대를 감아 가지고 거기에 순응할 수 있게, 싫다고 하는 게 아니라 좋아서 거기에 품길 수 있게 하는 놀음을 해야 됩니다. 그러려면 주체가 들어가면서 언제나 먼저 동기를 일으켜 가지고, 그다음에 따라올 수 있는 상대적 기반을 닦아 주는 놀음을 해야 됩니다. 그렇지 않아요? 이 말이 맞아요? 이 주체는 돌아 들어가기 때문에 대상을 끌고 들어가야 됩니다. 언제든지 대상이 올 길을 책임져 줘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주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전체의 책임을 지는 사람,갈 길을 먼저 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그걸 할 수 있는 분이 주체가 된다는 논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예」 그렇기 때문에 주체자는 입체적인 모든 분야에 책임을 져야 됩니다. 그래야 주체가 되는 거예요. 그러한 책임을 못 가지는 사람은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부잣집 주인이 누구냐? 부잣집 재산으로부터 종이고 전부 책임을 지고 감쌀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에 대해 전부 다 책임을 짊어지고, 그들이 갈 수 있는 길을 돌봐주는 사람이 안 돼 가지고는 그 부잣집의 주인이 못 된다 그 말이라구요. 그렇게 된다구요. 그게 원리관이라구요.

또, 나라의 주체가 누구냐?‘야, 내가 왕이니까 너희들은 이래라’ 하는 사람이 아니라구요. 백성이 절대 순응할 수 있는 길을 전부 다 보여 주고, 백성의 모든 전체를 책임지고 길잡이 노릇을 해줄 수 있고, 그 나라 전체에 득(得)이 될 내용을 제시하는 이를 왈, 왕이라 하고 대통령이라 하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게 원리관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