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집: 참된 영광의 길 1972년 11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49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사명

그 출발점에 서 가지고 하나님을 부모로 모셨다면, 그 부모 앞에 원수들이 참소와 탕감조건을 제시하고 피를 흘리는 자리에 있어서 죽음의 대가의 길을 걸어온 것이 아니라, 죽음의 대가의 보람있는 가치의 영광을 가져 가지고, 옛날의 슬픔을 기쁨으로 맞을 수 있는 날을 맞아 내 개인 적으로 탕감의 효의 길은 찾아왔겠지만, 탕감없이 사탄이 참소하지 않는 자리에서 하늘 앞에 상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었느냐 할 때 없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죽음길을 가면서 낙원길을 개문하기 위한 최후의 기수의 놀음은 했지만, 영광의 자리에서 하나님 앞으로 직행할 수 있는 천국을 앞에 두고 아버지는 사랑이요, 아버지는 사랑의 주체라고 자랑할 수 있는 자리에서 하늘을 맞을 수 있는 대표의 자리에 못 섰기 때문에 재림이라는 해원성사의 한 날을 바라고 나오는 것이 아니냐. 여러분은 이걸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기독교가 있지만 그 기독교는 개인을 대표한 기독교요, 민족을 대표한 기독교요, 민주세계를 대표하고, 하늘을 대신하는 마지막 종교인데도 불구하고, 하늘의 사명을 다 망각하고 교파 싸움으로 분열되어 가고 있다면 하나님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사명을 저버리고 자기 교파적인 사명을 들고 나서는 무리는 망합니다. 국가가 망하는 운명에 처해 있는데 자기 가정만 붙들고 있는 무리는 망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는 지금까지 수십 년 비운의 역사를 걸어왔습니다. 여기 서 있는 사나이도 슬픈 심정을 품고 싸워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나라를 사랑하려고 했고, 누구보다도 신앙길에 있어서 하나님을 위하려고 애썼지만, 애쓰는 길에 있어서 환영이 아니라 반발이요. 핍박만이 있었습니다. 죽음과 엇갈리는 영어의 신세밖에 없었던 그런 비운의 기점을 가져 나왔던 그런 사실들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날을 거쳐서 고통의 출발이 개인의 시대에서부터 가정시대, 종족시대, 민족 시대, 국가시대를 거쳐서 현재까지 왔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 통일교회가 짊어진 사명을 여러분이 알아야 합니다. 역사시대의 모든 고통을 현재의 통일교회가 짊어질 사명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두 어깨에 짊어진 남북의 엇갈린 이 사상을 수습할 수 있는 운명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 앞에 귀결시켜 가지고 책임 추궁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일면에서 하나의 기수가 되어 보겠다고 수십 년 동안 싸워 나온 무리가 통일교회의 사람들이 아니겠느냐는 거예요.

이렇게 나온 우리가 지난날의 역사를 회고해 보게 될 때에, 그 시대는 슬픈 역사가 가로놓여 있던 시대였습니다. 나의 10대 시대, 20대 시대, 30대 시대, 40대 시대, 50대 시대를 생각해 보면, 거기에는 비운의 역사가 깃들어 있었고, 하늘의 서러움이 깃들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잊을 수 없는 사연과 지난날의 모든 것들이 흘러갔지만, 그 흘러간 모든 것들이 내 마음에서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날이 가면 갈수록 살아 남아 있습니다. 이 살아 남아 있는 한을 내 한과 더불어, 하늘의 한을 풀어 드리고, 민족의 한을 해소시킬 수 있는 그 한 날을 기필코 성취해 놓아야만, 하늘이 안식할 수 있는 것이요, 민족이 안식할 수 있는 것이요, 내 개인이 안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그때까지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라는 것은 탕감복귀의 노정, 제물의 노정, 비참한 노정에서 하늘의 효의 길을 찾아 나왔지만, 해방과 더불어 천상천하에 영광의 가치를 대신한 하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서 가지고, 하나님 앞에 전체의 사탄세계가 참소하지 않는 단 하나의 영광된 자리에서 하늘이 칭찬하고 온 존재세계가 환영하는 입장에서 효의 길을 아직 가지 못하였고, 충의 길을 가지 못하였습니다. 성인으로서의 부활된 자리에 가지 못하였습니다. 개인으로 가야 되겠고, 가정으로 가야 되겠고, 민족으로 가야 되겠고, 세계로 가야 되는 사명 분야가 남아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1972년도 정초에 여러분 앞에‘통일전선 수호' 라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우리 앞에 최후에 장벽이 다가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입니다.

지금은 교육을 시키고 있는 내 아들딸을 수호하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통일전선, 섭리의 전선을 수호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대양 육대주를 우리의 발판으로 삼아 가지고, 그 터전 위에서 하늘의 기수가 되어 그 수호의 권한을 자랑하고 영광의 가치를 지녀 가지고 하늘 앞에 효도를 해야 되고 충을 돌려 드려야 되는 새로운 역사적 전통을 세워 놓아야 할 책임이 통일교회의 사명이 아니냐. 비장한 각오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내 53년 반세기의 생애를 지낸 것은 탕감 해원성사의 한 날을 바라기 위함이었지만, 아직까지 영광 가운데서 개인으로서 하늘 아버지를 대신하여 효도의 자리에 못 갔습니다. 내가 무릎을 꿇고 하늘 앞에 영광으로서 시위하는 그런 자리에 만국이 찬양할 수 있는 그런 자리에 못 간 것이 아니냐. 개인도 그렇고 가정, 종족, 민족, 국가도 그랬습니다. 이런 한스런 운명의 길이 우리 앞길에 가로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만일에 이길을 반대할 때 막지 못하면 죽음으로 이 전통적 기원을 남기고 가야 하는 사명이 살아 생전 땅 위에 있는 통일교회의 사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나라 앞에 보여 줘야 되고 세계 앞에 보여 줘야 되는 것입니다. 개개인 앞에 보여 줘야 되는 것입니다. 기성교인은 우리를 따라오지 못할 것입니다. 삼천만 민중은 우리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저들을 본받아야 나라가 산다’하고, 기성교회 수많은 종교가‘통일교회 같이 움직여야 교회가 살 수 있다’하는 길을 바로잡아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걸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까지 참된 영광의 길을 맞이하지 못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