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집: 좋은 날 1977년 07월 03일, 미국 Page #57 Search Speeches

좋은 날은 인간의 오관이 전부 좋게 느끼" 날

우리가 이런 것을 생각할 때, 사람은 무엇이 동기가 되느냐 하면 사람은 눈이 동기요, 코가 동기요, 오관이 동기가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관의 관심사로 말미암아 행복이라든가 기쁨이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알 수 있다구요.

우리가 기뻐할 수 있는 표정은 무엇으로 볼 수 있느냐 하면 눈으로 볼 수 있다구요. 눈으로 드러난다구요. 반응하는 것이 반드시 그렇게 드러난다구요. 그래서 눈이 기쁘면 입도 기뻐하고, 코도 기뻐하고, 귀도 기뻐한다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 손발은 딱 버티고 이러고 있겠어요? 손발도 '하하하' 하며 야단이다 이거예요. 웃으면서 놀아나게 마련이다 이거예요, 그러면 웃는 데 혼자 웃어요? 혼자 웃는다면 그건 미친 사람이다 이거예요. (웃음)

자, 그러면 눈이 제일 좋아하는 날이 어떤 날이냐? 그게 문제라구요. 귀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 어떤 날이냐? 또, 코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 어떤 날이냐? 입이 제일 좋아하는 날이 어떤 날이냐? 손발이 좋아하고 전체가 좋아하는 날이 어떤 날이냐 이거예요?「투데이」 왜 투데이예요? 좋은 말을 들으니까 좋은 날이지.

여자들이 화장하는 것, 그게 도대체 뭐예요? 그걸 누가 연구했느냐 이거예요. 화장하는 것을 보게 되면 재간을 어디에 피우느냐 하면 눈에다 재간을 피운다구요. (웃음) 그거 왜 그럴까요? 그거 왜 그럴까요? 눈이 중요해서 그런다구요. 모든 것을 조화할 수 있는 창문이다 이거예요. 눈이 흉하면 아주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거예요.

그다음엔 귀에 귀걸이를 누가 하라고 했어요? 귀가 좋아야 된다구요. '귀에 관심을 가져라!' 이렇게 예고하는 거예요. 어떤 때엔 코걸이도…. (웃음)

그리고 될 수 있는 대로 화장할 땐, 여러분이 화장할 때 미와 원형을 취하기 위해서는 코의 화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구요. 화장을 잘못하면 코가 납작해진다구요. 화장할 때 여기에 하얀 것을 해보라구요, 얼마나 높아져 보이나. 그렇기 때문에 여기 서양 여자들은 여기에 하얀 것을 절대 안 한다구요. 이쪽으로 점점 하얗게 해야 코가 낮아 보이고 아름답게 보인다구요. 거 화장법이 그렇다구요. 그렇게 하지요? 코 가지고 야단하고, 눈 가지고 야단하고, 귀 가지고 야단하고, 또 뭐예요? 입 가지고 야단이라구요, 입. 여자들 뭐이러면서…. (흉내내심. 웃음) 그거 틀림없지요? 그거 틀림없지요? 그게 왜 그렇게 하게 됐느냐? 화장의 역사를 말해 보면 레버런 문이 말하는 원리적 역사의 말이 이런 원천에서 생겼다는 것은 가장 합리적 이라구요. 아주 멋들어진 말이라고 나는 생각하는 거라구요.

그다음에 어디에 하느냐 이거예요. 손! 손! 왜 손에다 하는 거예요? 손은 감촉이 있다구요. 손은 감각기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손이 들어가는 거라구요. 그다음에 여자들은 옷을 입는데 목걸이도 한다구요. 나는 서양 여자들은 목걸이가 필요하다고 본다구요. 여기 서양 여자들을 볼 때 그거 왜 이렇게 다 벗고 다닐까 생각했다구요. 이만큼 내놓고 여기에 죽 네크리스(necklace;목걸이)를 하고, 보석을 달고 하는데 그거 왜 그럴까 생각해 봤다구요. 그거 왜 그래요? 왜 할까요? 서양 여자들은 목이 길다구요. 생각해 보라구요.

키가 큰데다가 이것까지 없으면… 그것을 전부 다 위장하려니까 할수 없이 이것을 하는 거예요. 드러낸 여기에 첫째로 이거 다 보고 목은 나중에 보게 되기 때문에 나쁜 인상이 안 든다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어느 키 큰 여자를 쓱 보게 되면, 목에 네크리스를 딱 했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의 경계선이 되어 목이 작아 보이고, 조화를 이룬다 이거예요. 그거 그럴 것 같아요? 그럼으로 말미암아 작아 보인다구요.

왜 스커트(skirt;치마)를 입느냐 하면 키 큰데 스커트를 입음으로 말미암아 키가 상당히 작아 보인다구요. 이거 안 입으면 얼마나 커 보여요. 학 같아요, 학. (웃음) 동양 여자들이 말이예요, 키는 작고, 얼굴은 넓적하고, 목은 굵고, 어깨도 이런데 이걸 벗고 스커트를 입고 이렇게 해보라구요. 그거 얼마나 꼴불견이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그것을 볼 때, 그것은 다 자기들도 모르게 좋을 수 있는 자연의 환경에 박자를 맞춰 들어가는 거라구요. 법이 다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결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이거예요. 옷도 좋은 것을 입으려고 하는데 왜 그러느냐 이거예요. 그것은 전부 다 상대세계의 아름다움을 표시하고 좋을 수 있는 하나의 상징체가 되겠다 하는 표시밖에 되지 않는다구요.

자, 그러면 좋은 날은 어떤 날이냐? 그게 어떤 날이겠느냐 이거예요. 눈만 아름답게 보이는 날이 좋은 날이예요? 노래만 들리면 좋은 날이예요? 화장품을 만드는 공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전부 다 좋아서 웃으면서 일하나요? (웃으심) 그거 안 그렇다구요. 전부 다 안 그렇다구요. 화장 하고 하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는 거예요.

좋은 날은 일부만이 아니라 전부가 하나되어 가지고 전부 좋아할 수 있는 날입니다.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하냐 이거예요. 그것을 통일할 수 있는 좋은 일이 무엇이겠느냐 이거예요. 그거 하나 찾아보라구요. 무엇이겠어요? 그게 뭐예요?「사랑입니다」 맞았다구요. 사랑 ! 사랑 이라는 말 가운데는 전부가 통일이 되고 조화가 되는 이러한 기쁨이 거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하는 결론 외에는 딴 말이 없다구요.

그러면, 이 세상에서 사랑을 제일 좋아하고, 제일 고귀하게 여기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 그건 인간밖에 없다 이거예요. 그렇잖아요?

동물세계에 소설이라는 것이 있어요? 소설의 내용이 뭐 간단하다는 거예요. 사랑을 중심삼고 희비극의 연관성을 어떻게 우리 역사에 적용하고, 사회에 적용하고, 생활에 적용하고, 미래에 적용하느냐 하는 것이예요. 거기에 잘 적용한 것이 명작이예요. 딴 것 없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