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집: 새로워져라 1992년 01월 22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249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심정권

여러분들은 일본을 사랑해요, 한국을 사랑해요? 「한국을 사랑합니다.」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요. 할 수 없으니 억지로 그러는 거지요. 왜 그러냐? 옷을 입을 때도 일본 옷을 입는 게 더 편하고, 먹는 것도 일본 음식을 먹는 게 더 맛있지요? 일하는 데도 일본에서 일하는 게 편하다구요. 한국은 이게 전부 다 다르다구요. 말도 안 통하고, 환경도 다르고, 먹을 것도 다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데 끌려갈 것이냐, 싫어하는 데 끌려갈 것이냐? 어떤 거예요? 「좋아하는 데 끌려갑니다.」 좋아하는 곳이지요? 일본 사람은 일본 문화에서 태어나 그 환경에서 자라 왔기 때문에 일본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보다 자유로운 환경은 일본임이 틀림없다 이거예요.

한국에서 살 자신이 있나? 말이 통해? 응? 요즘 뭐 겨우 밥이라든가 고추장, 김치 같은 말을 배웠지 뭐…. 그 정도로 될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한국의 예쁜 여자를 아무리 유혹하려고 해도 거절당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이게 이 손이 뭐예요?' 하게 되면, 어떻게 하겠어요? `저는 일본 사람이무니다.' 하는 순간에 얻어맞을 거라구요. 바로 빰을 때린다구요. 그런 경우에는 한국 말로 `아가씨 오빠 친구입니다.' 하면, `어머, 그러세요?' 한다구요. 말이 통하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라구요. 한국에 와서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일본 사람으로서 일본 사람을 사랑하느냐, 한국 사람을 사랑하느냐? 그것은 너무나도 뻔한 질문입니다. 그것을 물어 보는 사람도 머리가 좀 뭐 하지만 진담으로 일일이 대답하는 사람도 좀 그렇다구요. 결국 일본 사람은 한국 사람보다 일본 사람을 더 사랑한다는 거라구요. 여러분도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그러면 한국 사람인 원수하고 일본 사람인 원수 중에서 어느쪽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입장이겠어요? 「한국 사람인 원수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중국 사람과 비교할 때는 어때요? 중국하고 일본이 원수잖아요? 또 소련과 비교할 때는 어떻게 돼요? 이웃 나라는 옆집 친구나 마찬가지란 말이에요. 멀면 멀수록 원수권이 커지는 것입니다. 더 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를 몇 개나 넘은 곳에 있는 머나먼 원수의 나라를 사랑하게 되면 자기에게 가까운 원수권은 자동적으로 해방되어 가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것을 확실히 알게 될 때, 여러분들은 일본에 있으면서도 저 아프리카 땅에서 사는 불쌍한 사람들을 원수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심정으로 사랑할 수 있어야 돼요. 그것이 일생을 두고서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영계에 가게 되면 들어갈 수 있는 나라, 환경이 수없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영계에 가면 그러한 민족적인 환경은 마음대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알겠어요? 「예.」

후쿠라! 「예.」 네가 사랑하는 부인을 결혼하기 전에 누가 훔쳐 가서 어디서 10년 정도 살아 가지고 아들딸들을 많이 낳았다가 돌아와서 `옛날에 했던 것을 잊지 않고 찾아왔습니다. 내 아들딸들을 이렇게 많이 데리고 왔으니 환영해 주세요.' 하게 되면, 어떻겠어? 「죽이고 싶을 것입니다.」 (웃음) 그거야 물론 죽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돼요? 그 부인의 남편 이상, 그 아들딸들의 아버지 이상의 심정권에 서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찾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복귀할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정권, 하나님의 입장이라는 것이 어떤 것이냐? 통일교회가 가르치는 `참사랑'이라는 것을 투입하고 잊어버리고 또 투입하고 잊어버리는 심정이라는 것입니다.

사탄 편과 하늘 편을 비교하게 될 때, 어느쪽이 가까우냐 하면 사탄 편적 부모가 더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복귀할 수가 없습니다. 사탄 편적인 부모권은 전부 다 잊어버리고 하늘 편적인 부모권에 어떻게 해서라도 서야 한다구요. 틀림없이 서야 하는데, `출발의 동기'를 가지지 않으면 하나님에게로 이어진다는 이론적 원칙이 서지 않아요.

아까 후쿠라가 그 여자를 죽이고 싶을 것이라고 했는데, 죽여 버릴 경우에 하나님이 복귀할 수 있어요? 그렇게 해서 복귀의 세계가 생겨나요? 오직 무한한 하나님의 심정의 인연을 찾는 길을 가야만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심정의 세계ㆍ나라ㆍ가정ㆍ개인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원리적인 결론입니다. 어때요? 예스(yes)예요, 노(no)예요? 「예스!」

그러면 여러분들이 자기 부인을 얼마나 사랑해 주었어요? 어떤 한계를 중심삼고 사랑했어요? 선생님이 말하는 그 한계의 원수권을 넘으신 하나님처럼 하늘 편적 사랑을 중심삼고 부부의 사랑권의 경지에서 사랑했어요, 아니면 한계를 넘지 못해서 저 사탄세계와 같은 생활을 해 왔어요? 어떤 거예요? 그 한계를 넘은 생활이냐, 넘지 못한 생활이냐? 어떤 거예요? 대답하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