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자녀가 가야 할 길 1969년 11월 1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3 Search Speeches

뜻을 위해 자기를 버려야 할 때

어떤 사람은 왜 뜻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뜻은 이루어지지만, 역사를 대표하여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올바른 물건을 상속해 주었는데, 그것을 영원히 영원히 보관하여 맡긴 분이 훌륭하다고 칭찬할 수 있는 보관자가 얼마나 되느냐가 문제입니다.

뜻이 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뜻은 다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가 가는 길도 민주주의가 가는 길도 이제 내리막 길로 들어섰습니다. 앞으로 갈수록 점점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세계를 넘어가는 길은 공산주의의 길도 민주주의의 길도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세계를 못 넘어 가는 것입니다. 세계를 지도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뿐입니다. 오늘날까지 이 세상을 지배한 것은 사탄이었지만 사탄은 이 세계 이상은 못 올라갑니다. 사탄은 사탄을 중심삼고 완성한 국가 기준까지밖에 못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나 사상을 아무리 끌고 나온 사람이라 하더라도 자국의 애국심을 밟고 넘어서서 세계적인 애국심을 못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자기를 버려야 합니다. 세계를 찾아 나갈 때는 자기 자신을 중심삼고 일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자기를 버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소련도 지금까지는 세계 공산국가를 규합해 나왔지만 이제 세계를 넘는 경계선에서는 자기 국가를 버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계의 모든 나라를 사랑하는 자리에 서야 됩니다.

지금까지 국가의 형성 과정은 자기에게 끌어다 붙이는 놀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세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는 자기를 버려야 됩니다. 자기의 사랑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도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나라를 버려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는 나라의 주의나 사상은 세계를 규합하지 못합니다.

민주주의 세계를 주도하는 미국은 자국 국비의 3분의 2를 다른 나라를 위하여 써야 됩니다. 국비의 3분의 2를 외국을 위하여 쓸 때 미국은 역사에 남아지게 됩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전체를 소생·장성·완성 3단계로 볼 때, 이 3분의 2라는 것은 소생·장성권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장성기에서 타락한 연고로 3분의 2권, 곧 장성권(長成圈)까지는 사탄이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분의 2권까지는 사탄세계를 대신할 수 있는 권내(圈內)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 세계를 대표하는 미국이 하늘편을 대신하여 국비의 3분 1을 자기 나라를 위하여 쓰고 3분의 2를 다른 나라를 위하여 쓰게 되면, 3분의 2권이 사탄권(圈)을 치는 것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탕감복귀 원칙에 의해서 미국은 소생 장성권을 벗어나 완성권 내에 있게 되므로 완성된 국가형으로 남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거꾸로 자기 나라만을 위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자기 나라만을 위하여 나가면 망하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를 자기 나라의 경제 부흥만을 위한 발판으로 여기고 착취해가는 나라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다른 나라를 경제적으로 후원해 주고 거기에 덧붙여서 장사를 해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미국이 지금까지 원조를 해주고도 욕먹는 나라가 되었던 것입니다.

미국이 원조를 해준 것이 언제부터냐? 루즈벨트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서 트루만,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 대통령까지 해 나왔습니다. 이것을 계대로 보면 4대입니다. 여기에서 케네디 대통령과 존슨 대통령은 일대로 보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미국이 닉슨 시대에는 세계를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잘못되는 날에는 얻어맞습니다. 역사적인 오점을 남기는 거예요. 내가 교회 안에서나 하는 말이지만 세계에 대해서 방송을 한번 하게 되면 통일교회 문선생님은 전세계에 소문이 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재림주님의 나라가 오기까지 세계에 나라를 형성해 나오셨습니다. 그래서 세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통일의 나라를 세워 나오시는 것입니다. 이제 나라를 넘어 세계로 나갈 때는 그 나라를 밟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것을 못 하는 나라는 역사적 과정에서 공헌을 해도 새로운 시대의 주인이 못 되는 것입니다. 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