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소망인 이상천국 1959년 02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1 Search Speeches

천국 건설을 위해 싸워야 할 우리

우리가 이 땅 위에 남아진 원한의 길을 타개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예수가 마음으로 동경하는 이념의 세계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야만 그 이념의 실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제1 이스라엘이 망한 후 전세계 기독교인들은 제2 이스라엘로서, 예수가 동경하던 그 나라와 그 민족과 그 땅과 그 주권과 그 통치자가 나타나게 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이 그 이념과 부합되지 않으니 슬픔이 있다면 이 이상의 슬픔이 없을 것입니다.

애국자는 어떤 사람이 애국자입니까? 백성의 불쌍함을 보고 자기의 아픔보다 더 아픔을 느끼는 자요, 그 땅이 유린당하는 것을 볼 때 자기의 몸이 찢어지는 것보다 더 아픔을 느끼는 자요, 그의 주권자나 그의 통치자가 억울하고 불쌍한 처지에 있는 것을 보고 자기가 불쌍하고 억울함을 당하는 이상의 억울함과 불쌍함을 느끼는 자가 애국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늘의 왕자를 대할 신부라는 황공한 말씀이 왠 말입니까? 우리는 말씀조차 대할 수 없는 불충의 모습이요, 불미의 모습이요, 죄악이 모습들입니다. 그러니 황공한 마음을 갖고 하늘의 백성이 유린당하고 이 강토가 사탄에게 짓밟히는 것을 볼 때,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것을 회복하기 위해 싸워야 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선의 주권을 회복해야 할 천적인 사명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날까지 기독교인들은 양심이념을 갖추어 지상의 악당들을 박멸시켜야 할 때가 온 것을 알아야 됩니다. 예수가 바라시는 모습과 소원의 한날이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립고 만나보고 싶은 심정, 예수께서 살아 생전에 고대하시던 그 이념의 땅과 그 백성과 그 주권과 그 통치자를 만나보고 싶은 마음, 십자가의 고비도 용서의 심정으로 넘으신 분의 뜻을 성취하기 위하여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내 몸이 사라지기 전에 그 나라를 보고 싶다, 그 나라의 백성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 나라는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하늘의 땅을 만들고 싶구나, 선의 주권을 회복하고 싶구나, 그런 주의 앞에 충성하고 싶구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시대가 촉박해질수록 우리의 운명은 비장한 역사의 시점에 놓여진다는 어마어마한 사실을 뼈살이 사무치게 느껴야 합니다. 이럴 때가 왔습니다. 여러분들은 누구를 위하여 존재하는 사람입니까? 여러분은 자신을 위해 있는 것같지만 자신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요, 가정을 위해 있는 것같지만 가정을 위한 것이 아니요, 국가, 세계를 위해 있는 것 같지만 국가 세계를 위해 있는 것도 아니라고 나는 단정하고 싶습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가정, 우리의 사회, 국가, 우리의 세계가 이대로는 하늘의 이념의 세계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만나고 싶은 마음에 사무쳐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해야만 소망하는 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만난 다음에는 어떻게 그분을 대해야 할 것인가.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한 예수를 붙들려고 했을 때 예수는 거부했습니다. 이것은 막달라 마리아가 가야 할 길을 다 가지 못했고, 준비해야 할 예물을 다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예물을 갖추지 못한 자는 예수 앞에 나타날 수 없다는 사실을, 예수는 거기에서 우리에게 훈계하신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가야 할 길을 다 가고, 싸워야 할 싸움을 다 싸운 승리의 모습으로, 예물을 준비해야 되겠습니다.

여기서의 예물은 무슨 예물입니까? 여러분 자체가 예물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예물이 된 정도만큼 여러분을 대하여 주실 것입니다. 또 그 정도만큼 하나님은 여러분을 만나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갈 길을 다 가고 아버지를 만난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또 최후의 신랑 신부의 혼인잔치에 참여하여 기쁨의 상봉을 한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인류의 소원입니다. 최후에 남아진 것은 사랑을 받는 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