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집: 천국을 찾아 이루려는 슬픈 아버지와 아들 딸 1959년 05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44 Search Speeches

인간이 하나님과 인-맺을 수 있" 조건-믿음과 실천

역사적으로는 무엇을 통하여 하늘이 인간을 찾아 주셨느냐 하면 믿음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찾아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늘은 인간으로 하여금 이 믿음의 조건을 세우게 하시는 한편 인간에 대하여 무엇을 요구하셨느냐? 실천을 요구했습니다. 하늘과 내가 인연되어 슬픔의 감정을 제거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을 세우기 위해서는 믿음을 중심삼고 하나의 실천적인 행로가 벌어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역사적인 인연을 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라는 존재는 나 개인을 위해 살 것이 아니라 나를 부정하고 하늘이 가는 방향을 따라야 할 운명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은 우리 개인을 몰아 세계와 천주를 위한 방향으로 그 방향성을 갖추어 나가기 때문에 선의 방향성이라는 것은 나를 중심하지 않습니다. 선의 표준은 나를 중심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국가가 대상이 되어 있고 하늘이 대상이 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하늘은 믿음과 실천을 강조하면서 인류를 대해 섭리해 왔습니다.

오늘날까지 믿음과 실천을 강조하여 나온 역사가 6천년, 이 6천년의 역사를 검토해 보면 말할 수 없이 슬픈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여러분은 인류의 슬픔보다도 인류를 붙들고 나오는 하늘의 슬픔이 더 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서는 천적인 인연을 맺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것을 아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인간들이 하늘을 추방해 나왔고 선지선열들을 죽였던 역사적인 선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하늘은 인간이 무한히 믿고 실천하면서 당신을 찾아주기를 바라고 계셨지만, 인간에게는 하나님을 대할 수 있는 심정이 없고, 믿음을 가지고 실천하고 실행할 수 있는 발판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또 믿음의 발판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인간은 하늘의 슬픔을 동반할 수 있는 감정을 통할 믿음, 감정을 통할 수 있는 심정을 가지고 실천해야만 하늘의 믿음과 인간의 믿음이 맞부딪쳐 인간의 모든 슬픔을 해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이 그런 경지에 서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새로운 이념을 향하여 나아가고 새로운 뜻을 지향하여 나가는 데 있어서 스스로의 믿음을 자신하고 있습니까? 자신이 없을 것입니다. 그 자신과 더불어 역사적인 인연을 거부할 수 있는 내 생명체를 갖지 못했다 할진대, 역사적인 인연의 환경을 개척해야 할 실천노정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설혹 믿고 있는 바를 실천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하더라도 천정의 슬픔을 체휼하여 하나님의 믿음에 사로잡히고 하나님의 실천에 사로잡히고자 하는 감정이 앞서지 않는 다 할진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찾아 이루시고자 하는 천국과 하등의 관계가 없을 것입니다. 하등의 관계가 없을 것이에요.

인간 끼리끼리의 신의도 슬픈 면과 기쁨 면이 상대적 관계를 맺어야만 그것이 오래 유지될 수 있고 그 신의를 기반으로 해서 약속된 일들을 오래도록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하늘을 대하는 신앙노정에 있어서나 실천노정에 있어서도 다를 바 없다는 것입니다. 하늘의 기쁜 면과 슬픈 면을 느끼면서 믿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쁨의 자아가 되려면 슬픔의 자아를 먼저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주인공으로 오셨던 예수님은 만민을 대신하여 믿음의 중심이 되는 심정을 가지고 참된 신앙자의 모습을 갖추어 하늘 앞에 나타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늘은 예수가 만민을 대신하여 당신과 믿음의 인연을 맺고 그 예수가 만민과도 인연맺기를 바라셨으나, 바라신대로 다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과 하늘은 인연을 맺었으나 예수님과 인간 사이에는 소원하시던 바의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지금까지 지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성도들은 믿음을 세워 실천한다고 하였지만 믿음과 실천이 자신에게서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는 날을 맞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