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9집: 완성의 정착지 1993년 10월 11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280 Search Speeches

죽음은 제2의 새로운 출발의 문을 -" 것

「죽음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죽는 게 죽는 거예요. (웃음)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죽음입니다. 죽으면 어떻게 되느냐? 죽는다고 하는 것은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이 세상 가운데 나옴으로 말미암아 수중에서 호흡했던 것이 공중에서 호흡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것은 뱃속에 있던 그 세계를 부수고 나오는 것입니다.

뱃속으로부터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육신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지금까지 살고 있던 육신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영계로 이행(移行)하기 위해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죽음이에요. 제2의 새로운 출발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3세계에서, 수중 세계, 육상 세계, 영계 세계에서 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일반 사람들은 죽으면 다 없어진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영계가 있기 때문에 그대로 이어지는 거예요. 그 영계에 가기 위해서는 지상에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영계에 가면 사랑으로 호흡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사랑을 중심삼고 생활해야 거기서도 자유스럽게 호흡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상에서 사랑을 중심삼고 생활하지 않으면 거기서 자유롭게 호흡할 수 없습니다. 영계는 사랑을 호흡하는 세계입니다. 사랑이 공기와 같은 세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제2의 새로운 출발을 '죽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가 없어요. 죽음은 새로운 출발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